짐이 많아 이사 하는데 차를 렌트했다.

이왕에 차 렌트 한 거,
반 친구들 꼬드겨서
차 끌고 어디 근교라도 갔다 오려고
이사 하고 12시에 학교에서 만나서 가려고 했는데

렌트 하고 나서 집으로 가는데
초행길이라 어리바리 하느라 시간 잡아먹고

이사하러 가는 곳도 초행길이라
어리바리 하느라 시간 잡아먹다 보니

약 30분 이상 지각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전 룸메 다시 집에 데려다 주고
가려다보니 어지간히도 늦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Leeds Castle 가봤냐고 물어보니
다들 안갔다고 하기에
그리로 가자고 했다.

London 외곽으로 갈 때 즈음
한 명이 휴게소에 좀 서자고 해
왜 그러냐고 했더니 배가 아프다고..;

앞에 민가 밖에 안보이는데
조금만 참으라고 계속 얘기하고

한 10분 즈음 더 갔을 때
뭔가 주차장이 보이길래 일단 가서 섰다.

좀 규모 있는 Pub 같아보였는데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여아 둘은 화장실에 가고
난 밖에 있다가 길 물어보려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Maidstone 가려고 하는데
이쪽으로 가면 고속도로 나오냐고 물으니 맞단다.

고맙다고 하고 밖에 나와선
화장실 간 아이를 기다리는데
당최 나오질 않는다.

한참 있다가 나왔는데
아침에 우유 먹은 게 탈이 난 듯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출발하여 얼마 정도 가니
오홋, 고속도로~

고속도로 타고 신명나게 가다가
Roundabout에서 어리버리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가서 여기가 어딘지 헤메다가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있는 사람한테 가서
Leeds Castle 가려면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내가 온 곳으로 다시 가란다.

오오미.. 내가 거기서 왔는데 T_T
길도 대충 그림 그려가며 알려줬는데
내가 확인차 몇 번 더 물었더니
조수석에 있더 녀석이 £30에 길 가이드 해주겠다고 해서
그건 됐다고 고맙다고 하고 다시 탑승.

다시 어떻게 고속도로를 타게 되고
Maidstone에 거의 와서 또 Roundabout이 헷갈려서
근처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 길을 물어봤다.

병원인 듯 한데 간호산지 그냥 직원인지
검은색 유니폼이 인상적이었다.

Leeds Castle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냐 물으니 뭐 여차저차 알려줬다.

다시 또 길을 나섰고 시킨대로 따라왔더니
이번엔 Maidstone 시내로 들어와버렸다. -_-

시내 아닌데..
나 Leeds Castle 와봐서 아는데..

또 잠깐 차 세워서 길 물어보려고 어디로 들어갔다가
마침 나오려는 차가 있길래 붙잡아서
Leeds Castle 가려면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었더니

어디어디로 가라고 해서 그제사 제대로 도착했다.


성에 거의 다다라서 최후의 Roundabout에서
진입하는 차를 두고 위험한 상황을 연출 하고 말았다.

그 차도 내 뒤를 따라 성으로 진입해서
비슷한 곳에 주차를 하게 돼서

하차하자 마자 내려서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했다.

오미.. 미안스러운거..

티케팅에 앞서 난 티켓이 있어서 안사도 된다고 했더니
뭔가 '이 새퀴 자기 티켓 있어서 이리로 데려왔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만의 착각일 수도..

한 5개월만에 다시 온 듯.

또 와도 참 좋다.








엄청 넓은 잎사귀인데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크기 가늠이 안되는군.























함께 온 일행이다.
왼쪽은 일본인, 우측은 한국인.
외에 일본인 남자 아이 하나 더 있다.










English Civil War에 쓰였던 중보병 혹은 중기병 갑옷.
약 1640년.


익숙한 사진.




역시나 익숙한 사진.




The Tudors에서 Jonathan Rhys Meyers가 연기했던 주인공이다.
Henry 8세.




우아하시네.










매혹적이시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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