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셔츠는 세일하길래 싼 맛에 하나 사봤다.

에어리즘은 크루넥이랑 V넥이랑 두 벌 샀었는데
크루넥은 환불하고 다시 V넥으로 하나 더 집어왔다.

에어리즘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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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밖에 안 하길래 집어들었다.

하나만 사가지고 오기엔 투자한 버스비가 아까워서 양말도 충동구매.
양말은 4족에 ₩9,900이었는데 세 족 밖에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남은 한 족은 친구보고 마음에 드는 거 고르라고 한 뒤에 줬다.

Brown을 골랐는데 사진상으론 오래된 A형 텐트 빛이 나는 게 함정이라
색감을 내가 보는 그대로 보여줄 수 없어 홈페이지에 있는 색상을 따와서 참고용으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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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로다.

Brooks Brothers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다.
미국 가격은 $98.50, 한국 가격은 ₩165,000이다.

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여 현지 배송비 포함 $89.75에 배송대행비 $12.50로
한화 환산시 총액, 약 ₩115,000 남짓한 금액으로 구입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구입시 카드 할인 및 이것저것으로 할인 받으면
₩130,000 중반인가 ₩140,000 초반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듯 하다.

물건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을 참지 못하겠으면 국내에서 사면 된다.


도착.
오와 열이 칼같이 맞았으면 좋겠지만 그것을 바라는 건 사치인가..

개인적으로는 앞판 플라킷Placket부터 배치를 하여
옆에 자잘하게 나와있는 부분이 없었으면 싶지만 그렇게 안 만드나 보다.

플라킷부터 옆으로 퍼지게 해서 앞뒷판을 잇는 솔기에서
남는 부분을 처리하면 더 보기 좋을텐데 왜 그렇게 안 할까나?


단춧구멍이 죄다 벌어져 있다.
입고 활동적으로 움직여보진 않았지만 단추가 알아서 풀릴 것 같진 않다.

그런데 마지막 단춧구멍이 문제인 게,


원단과 원단의 이음매 부분에 구멍을 뚫어놔서 단추를 채우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한 번 채우는데도 손꾸락이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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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Trousers

from Collections/Clothes 2013. 4. 15. 19:48

빨주노초파남보~
노란 바지를 마지막으로 구입하며 무지갯빛 컬러 완성.
마지막은 색감이 원래 색처럼 나오지 않았는데 아무튼 연보라 색임.

빨강 데님 바지 - Dsquared2
주황 데님 바지 - Kiton
노랑 면바지 - We are TukTuk
진녹 면바지 - Plectrum by Ben Sherman
파랑 면바지 - Cheap Monday
남색 면바지 - Lone Studio
연보라 면바지 - Incotex



Kiton 주황색 바지는 작아서 못입는다. 살이 쪘...
억지로 죽을동 살동해서 버튼 한 번 채워봤는데 힘들다.

진짜 완전 보라색 바지를 입은 사람을 우연히 봤는데
이런 색은 좀 부담스럽더라.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선 내 주황색이나 노란색 바지도 충분히 부담스러워 할 수 있겠지만서도.

네이비 컬러의 Lone Studio 바지는 치노가 아니라 주름이 너무 잘 져서 안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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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되었다는 페이스북 정보를 보곤 급 질렀다.
물론 Limited라는 글자를 보았기에 더욱 충동적으로..

슬림한 핏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벙벙 핏이다.

목둘레는 맞거나 아주 약간 낀다고 느낄 정도고
어깨는 한쪽당 0.5cm 정도 크고 품은 벙버러벙벙 벙벙~

함 입어 봤는데 품이 너무 남아서
군시절에 탄띠 매면 야상을 줄 잡은 안쪽으로 밀어 넣듯 입어야 한다.


안쪽은 진한 배색이다.


셔츠 컬러에도 단추가 숨겨져 있다. 안보이지만 버튼 다운임.


마지막 단춧구멍은 가로로 뚫어놨다.


태그.

다음은 착샷.




별 셔츠엔 모양 맞춤으로 별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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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 산 거야..

10 Corso Como에 전화해서 구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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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커뮤니티에서 지난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여자 배구 4강전에서 승리하면 맞춤 셔츠를 제공한다는 말에
살포시 응원의 댓글을 남겼으나 두 팀 다 패배하는 슬픈 시나리오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었다.



그러나 다음 날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이벤트를 내걸었고 당첨이 되었다.



야호!

22일, 23일 즈음에 상경해 영등포로 갔다.
내려가는 열차를 빠듯한 시간의 열차로 선택하여 서둘러 일을 마치고 돌아가야 했다.

영등포가 초행이라 처음에 길을 잘못 들어서 5~10분 가량 시간을 잡아먹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 이렇게 길 위에서 흘려버리면 나는 결국 차를 놓치게 될 것이야...

발업질럿님이 엠팍에서 토스트로 유명세를 타신 분인 것 정도는 알고 있어서
무료로 경품 받는 처지에 토스트 조공이라도 해야 하나 ㄷㄷㄷ 싶었는데

남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찬찬히 주변 토스트 점빵을 찾을 수 없었고,
그런 건 보이질 않아서 인근의 약국에서 자양강장제 한 박스 사들고 방문.

원단을 선택하고 채촌採寸을 하였다.

정장 이너로 입기위해 흰색으로 고를까 하다가
폴리 비율이 높은 혼방이라 캐주얼하게 입으려고 급 변경했다.

서울/경기 사람이 아니라 완성된 셔츠는 택배로 받기로 하고 쾌속 퇴장.
열차 놓칠세라 부랴부랴 영등포역으로 귀환, 다행히도 출발 15분 전 도착완료.

약 2주 뒤에 셔츠를 수령했다.

발업질럿님에게 쪽지를 보내 잘 받았다고 전하고
근시일내에 감사의 포스팅을 하겠다고 했는데
한 달 보름이 훨씬 지난 오늘에야 포스팅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다음은 셔츠 인증샷.






겨드랑이 부분.
많은 곳에서 맞춤 셔츠를 사입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다섯 업체]
겨드랑이 틀어서 재봉하는 곳은 Andrew & Lesley 한 곳 뿐이었다.
겨드랑이를 틀어서 재봉하는 것이 특별히 더 나은 것인지 역시 모르겠다.
Andrew & Lesley는 슬림하게 만들어 달랬더니 쫄핏으로 만들어놔서 다시 이용하지 않는 곳이다.


등판과 앞판을 잇는 솔기의 밑단.
Gusset 역시 특별히 주문하지 않았다.
거싯은 마찰이 심한 부분이 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덧대는 것인데
저기 덧대서 얼마나 더 오래 입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착샷. 입어보니 몸에 잘 맞아서 만족스럽다.
살이 쪄서 기존에 맞춘 슬림 셔츠들을 요새 입으면 다소 작게 느껴진다. ㅠㅠ
셀카라는 걸 찍은 것이 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 이 정도 찍는데도 몇 분이나 걸렸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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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겨울에 편집매장에서 케니진 샀다가
Harvey Nichols에서 Boxing day 세일할 때 좀 더 괜찮은 케니진이 있길래
그거 사고 편집숍에서 산 케니진은 환불처리 하려고 했는데 환불 안된다길래 얘로 교환하고 남은 돈은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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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시즌에 빨간바지 나온 브랜드가
아마도 Diesel, Dsquared2 그리고 Uniqlo.

일단 내가 아는 곳은 이 세 군데고
H&M이나 Top Shop, Zara같은 곳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남사시럽구로 나이 처먹고 빨간 바지가 웬 말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색 한 번 사고 싶었어.




사진을 발로 찍는 수준이라 색감이 잘 표현되지 않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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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 샀는데 지금에서야 올리네.
그동안 채광이 안 좋아서 사진 찍을 환경이 안나오던 관계로..

Selfridges에서 언제 세일하나 노려보고 있었는데
다른 것들은 사전 세일 들어가더만 Dsquared는 당최 안하길래
복싱데이를 기다리려다 편집 매장에 46이 보이길래
44 없나염? 했는데 마침 또 전시된 게 있네?

그래서 30% 할인하길래 냅다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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