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안개가 자욱허네..
어제만해도 날씨 좋았는데..

일어나자마자 주차장으로 가서
10시까지 주차 티켓 발권하고
다시 돌아와 씻고 출발.

오늘의 첫 목적지는 Glamis Castle.
Wikipedia에선 /Gla:mz/라고 적어놨던데 /Gla:ms/라고 말하더라.
s나 z나 뭐 크게 상관이야 있겠냐만.. 그래도.

이동하는 중에도
날이 갤 줄을 모른다.
이걸 어째...

도착하니 입구에서 성까지 엄청나게 긴 길이구나..
오른편엔 Kyloe 무리들도 보인다.
찍을까 하다가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하여 귀찮아서 패스.

도착하니 성은 있는데 Ticket Office가 없다.
딱히 주차장도 없고...
성 앞에 일단 차 대놓고 근처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

성 뒤편에 Ticket Office가 있구나.
학생증이 3일 전에 만료돼서 눈물을 머금고 성인 티켓 끊었다.

주차장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
다만 성 관람은 가이드 동행인데
10시 30분에 시작 됐다고 다음 시간은 11시 30분이라면서
그 동안 전시실에 가서 DVD 좀 보고 있으란다.

현재 시각 10시 35분.

아놔...ㄱ-

오늘 여기 찍고 Dunnottar Castle 찍고 Elgin 찍고
Inverness까지 도착하려면 이거 가능하려나..
벌써부터 똥줄이 타기 시작한다.



전시실로 들어갔다.

이곳은 The Queen Mother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

역대 성주라고 해야하나 영주라고 해야하나.. 이름이 죄다 John..

그건 그거고 세계 역사와 영국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The Queen Mother에 관한 정보 역시...

내가 외국인을 잘 구분을 못해서 그런지
Elizabeth 2세ㅂ와 진짜 닮은 듯..
내 눈엔 몇몇 사진은 이게 누군지 구분을 못할 정도였달까;




사진 우측이 現 여왕의 어머니이고 좌측은 그녀의 남동생.
각각 10남매의 9번째, 10번째이다.


George 6세의 이야기와 그와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


HM Queen Elizabeth the Queen Mother의 일대기.
1900년에 태어나 2002년에 돌아가셨으니 한국 나이론 103세까지 사셨다. (만 101세)
이는 당시 영국 왕족 가운데 최장수한 기록이었으나
1년 뒤 그녀의 시누이인 Princess Alice(1901~2004)에 의해 깨졌다.


결혼에 관한 이야기.


現 여왕, 여왕의 어머니, 여왕의 여동생




여왕의 어머니가 썼던 가구.

추워서 덜덜 떨기를 40여분.
드디어 티케팅을 하고 들어가려고 대기를 했더니
카메라 찍지 못하게 막는다.

게다가 한술 더 떠 들어가자마자 출입문을 잠구는 사태까지;

여차저차 이곳 저곳 둘러보고
뭔가 동굴스러운 분위기에 연결된 곳들도 들어가보고
마치고 밖으로 나와 성 밖에 있는 정원들을 보러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다시 Kyloe들이 보였지만
멀어서 사진 찍기 애매한 관계로 다시 패스.





Wall Garden에 갔더만 아무것도 없네.. 휑하네..-,.-



숲으로 들어가자.












꿩 봤다!!

아래쪽에 있는 숲에도 갔다가 Italian Garden 향하는 길에 있던
Princess Margaret을 기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여하튼 추모시설.

Princess Margaret은 The Queen Mother의 딸이자 Elizabeth 2세의 동생.
어머니보다 일찍 죽고[향년 71세] 어머니도 이듬달 돌아가셨다.[향년 101세]

이 반대편에 Italian Garden으로 들어가는 길이 펼쳐져 있다.


성도 보인다.

Italian Garden에 갔는데 문이 닫혔다.

헐퀴 이거 뭐야.
Wall Garden에도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도 문 닫으면 어쩔 -ㅅ-

살포시 문 열고 문 닫힐까 다리 하나로 걸고
사진만 한 장 찍고 나가려고 했는데
문 뒷편에 적혀있는 '문을 닫아주세횽.'

음..야생동물[토끼]들이 가든 망칠까봐 문닫아놓고 다니라는 거구나.















사진 몇 장 남겨주고 반대편 출구로 빠져나가 개무덤-_-을 향해 갔다.





The Queen Mother가 동물을 너무나도 사랑해
기르던 개들이 죽으면 이렇게 개들의 죽음을 아쉬워했나보다.

개무덤이라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긴 서양이니까.

울창한(?) 숲을 빠져나온 뒤 다시 성 쪽으로 돌아와
The Queen Mother가 심었다는 나무도 찍어주고 성도 좀 찍어주고 이만 퇴장.




이 나무가 바로 그 나무.













돌아가는 길에 소 찍으려고 했는데 출구는 다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