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rut'에 해당되는 글 3건

  1. Nothing Special 2012.02.22
  2. An ISIC Hunter 2012.02.21
  3. Overland Border Crossings Are Always Crap!! 2011.11.30
6일.

끄어..
레바논에 온 뒤로 한 없이 게을러진 듯 싶다.

더운 날씨, 바다덕에 시리아보단 시원하다.
반면에 에어컨 빵빵한 숙소. 
하악~ 별로 밖엘 나가고 싶지 않아~

선거일은 내일.

밖엔 사람도 차도 거의 안 보인다.

도서관에서 어제 잠시 스치듯 지나쳐 본
501 Must-visit Series를 보러 도서관엘 나섰다.

حمراء‎Hamra 지역에 있다고 했는데
일단은 American University of Beirut (AUB)로 고고싱~

AUB에 도착해서 입장하려고 했는데
어딜 가냐 묻길래 도서관 간다니 문 닫았단다.

오늘 토요일인데?
내일 선거라 휴일임.
그럼 근처 도서관은?
거기도 닫았음. 다 닫았음.
헐, 알았음.

헐퀴, 40분 동안 좀비마냥 걸어갔는데 휴관이라니..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돌아오는 길에 한 컷.

결국, 다시 Virgin Store로 가서 이것 저것 둘러보는 척하면서
잽싸게 501 시리즈 City와 Natural Wonders를 훑어보기 시작 -_+

Natural Wonders엔 한국은 없었다.
어제 잠깐 봤을 때 남부 잉글랜드에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곳이 있어서 이번에 가보기로 마음 먹고
본격적으로 가려고 하는 곳 주변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나 찾아봤는데 별달리 뭐 없었다.

근데 중국은 확실히 좀 땡기는 곳이 있더라.

중국의 자연이 마음에 든다.
언젠간 가보고 싶다.
가까우니까 시간 내면 갈 수야 있겠지 뭐.

도시들 가운데에는 경주랑 서울이 있었다.
안동은 있을 것 같았는데 안동이 없네..

사실 안동도 하회마을 그거 조그만한 거 하나 있는 거 생각하면 뭐..
그래도 '여왕도 방문한 곳인데,' 하는 마음도 한편에 자리 잡기도 하고 뭐 복잡스럽군.

오늘의 외출은 여기서 끝.


7일.

끄어...

선거일.

집구석에 계속 짱박혀있다가 아마도 4시 넘어서 느지막히
숙소 근처는 아니지만 그나마 가까운 대형 마켓엘 나섰다.

가는데 25분 걸렸다.
수퍼로 가는 길에 인적이 이렇게 드물 줄이야..

투표할 사람들 다 어디갔나그래..

Spinneys에 도착해서 밥을 해먹을까 하다가
그거 이틀만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귀찮은 마음에 시리얼이랑 우유랑 사왔다;;

오는데는 20분 밖에 안 걸렸다.
어째서?!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도 여기서 끝.


8일.

오늘은 الخيامKhiam 방문의 날.

일찍 일어났지만
일단 컴퓨터 켜고 인터넷의 바다에 빠지기 시작해
계속 붙잡고 있는 몹쓸 습관 때문에 12시 넘어까지 삐댔다;
20분이 지나면 딱히 할 것도 없는데 계속 붙잡게 되네..

갈까 말까 귀찮아 그래도 가야지
귀차니즘과의 사투에서 겨우 승리하고 숙소 밖으로 나섰는데
오늘도 차가 없다.

뭐야, 오늘도 휴일인가!!

Charles Helou 정류장 앞에서 Cola 정류장으로 가는
سرفيس[英 Service]를 잡으려고 10분은 기다린 것 같다만
그 사이에 지나간 차는 꼴랑 석 대.

두 대는 안 간다고 하고 한 대는 L£3,000 부른다.
내가 미쳤냐 سرفيس[英 Service] 따위에 L£3,000나 쳐박게.

걸어가기엔 더위와 나의 귀차니즘이 용납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
숙소에 돌아가기 전 دمشقDamascus 가는 버스 시간 확인하러 정류장으로 갔다.

오늘 가는 버스는 없단다.
어차피 오늘 갈 건 아니었으니까 내일 시간을 물어봤는데 오전 7시 30분과 오후 4시.

가격은 공히 L£14,000.

음...

어쩌지... 아침엔 일어나지 못할 것 같고
오후에 가자니 너무 늦고 딱히 بيروتBeirut에서 더 할 것도 없고..

그래도 دمشقDamascus에서 하루 일정 줄이려면
오전이 낫겠다 싶어 오전 티켓 발권.

그리곤 숙소에 돌아왔다.

...
..
.

오밤중에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아까 나갔을 때 자주 양식을 해결하던
근처 두 점빵이 모두 문을 닫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오늘은 어디서 먹지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챔스리그 결승전 보러 갔던 그 골목엘 갔는데
딱히 내가 갈만한 점빵이 안 보였다.

음... 왜인지 모르겠지만 피자가 땡기는데..

결국 시계탑 근처까지 갔다. -_-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 근처로 가는 길에 또 다시 일식이 땡겼지만
돌아오는 길에 배가 다 꺼질 것 같은 적은 양의 일식은 역시 패스.

오호.. TGI가 있네?
한국에서도 안 가보고 영국에서도 안 가봤지만
이런 체인점 가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
이래놓고 레바논에서 먹은 첫번째 음식이 버거킹 햄버거.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까지 설렁 설렁 내려가는데 피자집이 있다.

갈까 말까 하면서 시계탑까지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 결국 거기로 가기로 했다.

해물 들어간 피자 골랐는데
마르게리따에 해산물 이것 저것 올렸더라..

치즈 올리겠냐고 해서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는데 이게 추가 요금을 받을 줄이야..ㄱ-

오렌지 주스 250ml나 제대로 담겠나 싶은 꼬뿌가  L£5,500. ㄱ-

게다가 생애 처음으로 Tip까지 주고 왔다.
테이블에서 빌 받으면 주려고 했는데
당최 내 쪽으로 오지도 않고 눈도 안 마주치고 해서
계산대까지 갔는데 안 줘도 되지 싶었지만 그냥 줘버렸다.

돌아오는 길엔 방값이 모자라 $50 추가로 인출하고
아이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50 내고 잔돈으로 레바논 돈 줄까봐 결국 못마셨다.

입에선 비린내가 느껴지는데...
4일.

ABC Mall을 들렀다가 City Mall에 가서
군것질거리 사러 갔던 일 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이건 아르메니안 교회라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5일.

American University of Beirut 근처의 여행사에서도
국제 학생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오늘은 여기서 국제 학생증을 발급 받으러 갔다.

AUB를 향해 직진.


가는 길에 찍은 Emanuel Ungaro의 부띠끄.

왜 굳이 찍었느냐 하면 예전에 무한도전, 도전! 슈퍼모델 편에서
유재석이 Ungaro를 이야기한 것이 불현듯 떠올라서 한 컷 담았다.
그런데 사진이 너무 작아서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네.



곧장 그 여행사로 가서 국제 학생증 연장하려고 왔다고 했다.

지난번 جامعة حلب‎ University of Aleppo에선 재학증명서를 요청했었기에
저번에 가라로 대충 만든 걸 혹시나 하여 들고 갔었는데 보지 않았다.

그냥 날 믿고 새로 발급해줬다. 물론 돈은 내고.

학생증에 새겨야 해서 학교랑 이름이랑 생년월일 말하라길래
학교 이름을 온전히 얘기했더만 그렇게 말고 약자로 얘기하라고 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풀 네임을 얘기해버렸네..

이름은 한 글자씩 불러줬으니 됐고 생일을 얘기해줬더니..

엄머? 자기랑 생년월일이 똑같단다.
오호.. 이런 우연이 다 있나 그래..

근데 이 여성은 직장인이고 난 아직 학생을 가장한 떠돌이 방ㅋ랑ㅋ객ㅋ.

여튼 15분도 안돼서 국제학생증 겟.

1일에 London 가는 뱅기표 질렀을 때
그곳에서 떠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재입국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해 London > Paris 열차표 역시 같이 질렀다.

문제는 국제 학생증을 가지고 있어야만 탈 수 있는
학생 할인 티켓을 질러버렸던거지..ㅋㅋㅋ

그런데 이제 국제 학생증을 득하였으니 문제는 없어졌다~ Hooray~

이제 미션은 컴플리트 했기에 별달리 할 것이 없어서 대학 구경에 나섰다.

박물관이 있길래 한 바퀴 스윽 돌았다.
사진을 안찍은 걸 보니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었나 보다.


캠퍼스를 거닐다가 발견한 LG의 위엄.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왠지 모르게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것만 같은 사진이다.





계속 캠퍼스를 거닐다가 담장 아래 벤치가 있길래
거기에 앉아 정면에 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갠춘한 듯.


정문을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다.
나오는 길에 찍었다.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되돌아왔다.

COSTA 카페가 있길래 찬 카페 모카 한 잔 시켰는데
저번에 Starbucks@City Mall에서 마셨던 그 맛이 아니다.

COSTA 역시 London 살면서도 한 번도 안가본 곳인데
بيروتBeirut에서 가보다니.. 내가 가면서도 참 별일이다.

커피 한 잔을 그렇게 마시고 다시 루트 개척에 나섰다.


이리저리 언덕빼기로 올라갔더니 마당을 갠춘하게 꾸민 집이 보여 한 컷.


저기 계신 분은 경비일까, 거주민일까.


그 건물 근처에 있던 교회.
교회 좌측 건물은 Grand Serail로 레바논 총리공관이다.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Western Asia.
약칭 UN-ESCWA 본부.


어제 찍은 아르메니안 교회.
오늘은 بيروتBeirut 가는 날이다.

시리아에서 인터넷 끊고 산지 한 일주일 정도 됐나?
그 사이 여운계 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계하셨다.

작년에 인터넷 안될 때는 이언, 최진실 씨가
각기 다른 날짜에 생을 마감했는데
이상하게 인터넷을 못하면 사망 소식이 들린다.

나중 이야기기지만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자고 일어나니 돌아가셨다고 뉴스에 떴었다.

미국인 룸메가 아침 일찍 서둘러 떠났다.

나는 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정류장에 갔는데
بيروتBeirut 가는 택시 안에서 기다리고 있네? ㅋㅋㅋㅋ

다른 손님 안오나 한 30분을 더 기다렸는데
안오길래 그냥 승객 둘이 태우고 출바알~

해안 쪽 국경으로 이동했다.
국경을 넘어가고 얼마 안있어 차가 정차하더니
고물상 주인이랑 뭔가 이래저래 얘기한다.

아, 왜 돌아올 때 들리면 되지
지금 들리고 지랄이야, 지랄이!!

약 10분 정도 시간 깨먹고 이동.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طرابلسTripoli 가는 길에
이동식 검문소를 몇 곳이나 지나쳤는지 모를 정도로 꽤 많은 수의 검문소가 있었다.

여하튼 이래저래 بيروتBeirut에 도착을 해서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이 망할 택시기사가 S£1,000를 달란다.

이 뭔 개소리임.
처음에 올 땐 S£800이었는데 뭔소리 하냐고 막 따졌다.

서로 실갱이 하다 대화가 전혀 안돼서
내가 S£50씩 올리면서 협상 들어갔다. -_-;

그래도 막무가내.
S£1,000 내놓으란다.

난 계속 조금씩 올리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데
미국인 녀석이 성질이 났는지
나한테 돈을 주며 자긴 바쁘다고 이거 주고 먼저 간단다.

헐.. 이러기임?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돈 줘버리고 말았다.

택시비 존니스트 바가지 써서 짜증 오만상이다.

사실 합쳐봤자 택시로 왔는데 50 TL 조금 넘는 돈 밖에 안되긴 하다만..

그래도 한 10 TL 넘게 뒤집어 쓴 거 같아서 짜증..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