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an'에 해당되는 글 7건

  1. Nothing Special 2012.02.22
  2. An ISIC Hunter 2012.02.21
  3. Citadel of Raymond de Saint-Gilles 2012.02.20
  4. Where the Fuck Is Service? 2012.02.19
  5. Bcharré 2012.02.18
  6. Les Cèdres 2012.02.17
  7. A Day Trip to Jbeil 2012.02.16
6일.

끄어..
레바논에 온 뒤로 한 없이 게을러진 듯 싶다.

더운 날씨, 바다덕에 시리아보단 시원하다.
반면에 에어컨 빵빵한 숙소. 
하악~ 별로 밖엘 나가고 싶지 않아~

선거일은 내일.

밖엔 사람도 차도 거의 안 보인다.

도서관에서 어제 잠시 스치듯 지나쳐 본
501 Must-visit Series를 보러 도서관엘 나섰다.

حمراء‎Hamra 지역에 있다고 했는데
일단은 American University of Beirut (AUB)로 고고싱~

AUB에 도착해서 입장하려고 했는데
어딜 가냐 묻길래 도서관 간다니 문 닫았단다.

오늘 토요일인데?
내일 선거라 휴일임.
그럼 근처 도서관은?
거기도 닫았음. 다 닫았음.
헐, 알았음.

헐퀴, 40분 동안 좀비마냥 걸어갔는데 휴관이라니..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돌아오는 길에 한 컷.

결국, 다시 Virgin Store로 가서 이것 저것 둘러보는 척하면서
잽싸게 501 시리즈 City와 Natural Wonders를 훑어보기 시작 -_+

Natural Wonders엔 한국은 없었다.
어제 잠깐 봤을 때 남부 잉글랜드에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곳이 있어서 이번에 가보기로 마음 먹고
본격적으로 가려고 하는 곳 주변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나 찾아봤는데 별달리 뭐 없었다.

근데 중국은 확실히 좀 땡기는 곳이 있더라.

중국의 자연이 마음에 든다.
언젠간 가보고 싶다.
가까우니까 시간 내면 갈 수야 있겠지 뭐.

도시들 가운데에는 경주랑 서울이 있었다.
안동은 있을 것 같았는데 안동이 없네..

사실 안동도 하회마을 그거 조그만한 거 하나 있는 거 생각하면 뭐..
그래도 '여왕도 방문한 곳인데,' 하는 마음도 한편에 자리 잡기도 하고 뭐 복잡스럽군.

오늘의 외출은 여기서 끝.


7일.

끄어...

선거일.

집구석에 계속 짱박혀있다가 아마도 4시 넘어서 느지막히
숙소 근처는 아니지만 그나마 가까운 대형 마켓엘 나섰다.

가는데 25분 걸렸다.
수퍼로 가는 길에 인적이 이렇게 드물 줄이야..

투표할 사람들 다 어디갔나그래..

Spinneys에 도착해서 밥을 해먹을까 하다가
그거 이틀만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귀찮은 마음에 시리얼이랑 우유랑 사왔다;;

오는데는 20분 밖에 안 걸렸다.
어째서?!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도 여기서 끝.


8일.

오늘은 الخيامKhiam 방문의 날.

일찍 일어났지만
일단 컴퓨터 켜고 인터넷의 바다에 빠지기 시작해
계속 붙잡고 있는 몹쓸 습관 때문에 12시 넘어까지 삐댔다;
20분이 지나면 딱히 할 것도 없는데 계속 붙잡게 되네..

갈까 말까 귀찮아 그래도 가야지
귀차니즘과의 사투에서 겨우 승리하고 숙소 밖으로 나섰는데
오늘도 차가 없다.

뭐야, 오늘도 휴일인가!!

Charles Helou 정류장 앞에서 Cola 정류장으로 가는
سرفيس[英 Service]를 잡으려고 10분은 기다린 것 같다만
그 사이에 지나간 차는 꼴랑 석 대.

두 대는 안 간다고 하고 한 대는 L£3,000 부른다.
내가 미쳤냐 سرفيس[英 Service] 따위에 L£3,000나 쳐박게.

걸어가기엔 더위와 나의 귀차니즘이 용납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
숙소에 돌아가기 전 دمشقDamascus 가는 버스 시간 확인하러 정류장으로 갔다.

오늘 가는 버스는 없단다.
어차피 오늘 갈 건 아니었으니까 내일 시간을 물어봤는데 오전 7시 30분과 오후 4시.

가격은 공히 L£14,000.

음...

어쩌지... 아침엔 일어나지 못할 것 같고
오후에 가자니 너무 늦고 딱히 بيروتBeirut에서 더 할 것도 없고..

그래도 دمشقDamascus에서 하루 일정 줄이려면
오전이 낫겠다 싶어 오전 티켓 발권.

그리곤 숙소에 돌아왔다.

...
..
.

오밤중에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아까 나갔을 때 자주 양식을 해결하던
근처 두 점빵이 모두 문을 닫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오늘은 어디서 먹지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챔스리그 결승전 보러 갔던 그 골목엘 갔는데
딱히 내가 갈만한 점빵이 안 보였다.

음... 왜인지 모르겠지만 피자가 땡기는데..

결국 시계탑 근처까지 갔다. -_-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 근처로 가는 길에 또 다시 일식이 땡겼지만
돌아오는 길에 배가 다 꺼질 것 같은 적은 양의 일식은 역시 패스.

오호.. TGI가 있네?
한국에서도 안 가보고 영국에서도 안 가봤지만
이런 체인점 가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
이래놓고 레바논에서 먹은 첫번째 음식이 버거킹 햄버거.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까지 설렁 설렁 내려가는데 피자집이 있다.

갈까 말까 하면서 시계탑까지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 결국 거기로 가기로 했다.

해물 들어간 피자 골랐는데
마르게리따에 해산물 이것 저것 올렸더라..

치즈 올리겠냐고 해서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는데 이게 추가 요금을 받을 줄이야..ㄱ-

오렌지 주스 250ml나 제대로 담겠나 싶은 꼬뿌가  L£5,500. ㄱ-

게다가 생애 처음으로 Tip까지 주고 왔다.
테이블에서 빌 받으면 주려고 했는데
당최 내 쪽으로 오지도 않고 눈도 안 마주치고 해서
계산대까지 갔는데 안 줘도 되지 싶었지만 그냥 줘버렸다.

돌아오는 길엔 방값이 모자라 $50 추가로 인출하고
아이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50 내고 잔돈으로 레바논 돈 줄까봐 결국 못마셨다.

입에선 비린내가 느껴지는데...
4일.

ABC Mall을 들렀다가 City Mall에 가서
군것질거리 사러 갔던 일 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이건 아르메니안 교회라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5일.

American University of Beirut 근처의 여행사에서도
국제 학생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오늘은 여기서 국제 학생증을 발급 받으러 갔다.

AUB를 향해 직진.


가는 길에 찍은 Emanuel Ungaro의 부띠끄.

왜 굳이 찍었느냐 하면 예전에 무한도전, 도전! 슈퍼모델 편에서
유재석이 Ungaro를 이야기한 것이 불현듯 떠올라서 한 컷 담았다.
그런데 사진이 너무 작아서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네.



곧장 그 여행사로 가서 국제 학생증 연장하려고 왔다고 했다.

지난번 جامعة حلب‎ University of Aleppo에선 재학증명서를 요청했었기에
저번에 가라로 대충 만든 걸 혹시나 하여 들고 갔었는데 보지 않았다.

그냥 날 믿고 새로 발급해줬다. 물론 돈은 내고.

학생증에 새겨야 해서 학교랑 이름이랑 생년월일 말하라길래
학교 이름을 온전히 얘기했더만 그렇게 말고 약자로 얘기하라고 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풀 네임을 얘기해버렸네..

이름은 한 글자씩 불러줬으니 됐고 생일을 얘기해줬더니..

엄머? 자기랑 생년월일이 똑같단다.
오호.. 이런 우연이 다 있나 그래..

근데 이 여성은 직장인이고 난 아직 학생을 가장한 떠돌이 방ㅋ랑ㅋ객ㅋ.

여튼 15분도 안돼서 국제학생증 겟.

1일에 London 가는 뱅기표 질렀을 때
그곳에서 떠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재입국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해 London > Paris 열차표 역시 같이 질렀다.

문제는 국제 학생증을 가지고 있어야만 탈 수 있는
학생 할인 티켓을 질러버렸던거지..ㅋㅋㅋ

그런데 이제 국제 학생증을 득하였으니 문제는 없어졌다~ Hooray~

이제 미션은 컴플리트 했기에 별달리 할 것이 없어서 대학 구경에 나섰다.

박물관이 있길래 한 바퀴 스윽 돌았다.
사진을 안찍은 걸 보니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었나 보다.


캠퍼스를 거닐다가 발견한 LG의 위엄.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왠지 모르게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것만 같은 사진이다.





계속 캠퍼스를 거닐다가 담장 아래 벤치가 있길래
거기에 앉아 정면에 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갠춘한 듯.


정문을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다.
나오는 길에 찍었다.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되돌아왔다.

COSTA 카페가 있길래 찬 카페 모카 한 잔 시켰는데
저번에 Starbucks@City Mall에서 마셨던 그 맛이 아니다.

COSTA 역시 London 살면서도 한 번도 안가본 곳인데
بيروتBeirut에서 가보다니.. 내가 가면서도 참 별일이다.

커피 한 잔을 그렇게 마시고 다시 루트 개척에 나섰다.


이리저리 언덕빼기로 올라갔더니 마당을 갠춘하게 꾸민 집이 보여 한 컷.


저기 계신 분은 경비일까, 거주민일까.


그 건물 근처에 있던 교회.
교회 좌측 건물은 Grand Serail로 레바논 총리공관이다.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Western Asia.
약칭 UN-ESCWA 본부.


어제 찍은 아르메니안 교회.
3일, بيروتBeirut로 돌아가는 날.
طرابلسTripoli를 떠나기 전에 여기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과 같이 시내바리 하기로 했다.



먼저 시타델에 가기로 했는데 입장료의 압박에
그 분은 크게 고민하더니 이내 들어가지 않기로 하여 بيروتBeirut에서 보자고 하곤 찢어졌다.

나도 날짜가 지난 국제 학생증이었지만
아저씨한테 부탁했더니 난 학생 가격으로 끊어줬다.

قلعة طرابلس Citadel of Raymond de Saint-Gilles [英 직역 Tripoli Castle]

언덕 위에 세워져 نهر أبو علي Abu Ali River 혹은 نهر قاديشا Qadisha River를 내려다보는
이 거대한 건축물은 레바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군사 요새 가운데 하나다.

이 시타델은 636년에 아랍의 지휘관 Sufyan Ben Mujib Al-Azdi에 의해 지어졌다.

11세기, 파티마 왕조는 후에 자미를 추가했다.

Toulouse 백작이자 1차 십자군 지도자인 Raymond de Saint-Gilles은
1103년에, 요새로 만들어 도시를 포위하기 위해 확장했다.

1307년, 맘루크의 왕자 Asandamor al-Kurji가 다시 한 번 확장하며,
내부에 몇 개의 타워를 지어서 시타델로 바꿨다.

오스만 제국의 Selim 1세는 [아랍어 : سليم الأول, 오스만 터키어 : سليم اوّل]
시타델의 주 출입구를 포함한 북쪽 타워의 건설을 주문했다.

이 거대한 요새의 오늘날 모습은 19c 초반,
Tripoli의 총독이었던 Mustapha Barbar Agha의 대규모 복원의 결실이다.

EBS 세계테마기행 [21/11/2011 방송]
풍요의 땅 레바논 - 1부 고대로의 시간여행 편을 보면 나온다.

이전에도 세계테마기행에서 레바논을 촬영했던 기억이 있어서
11월에 다시 나올 때 '어? 왜 레바논이 또 나오지?' 했었다.






희미하게 바다도 보인다.
사진 하단엔 장갑차가 보이네.


시타델 서쪽.
터키석 색? 건물은 المنصوري المسجد الكبير[Mansouri Great Mosque].


마찬가지로 서쪽.


저기 중 어딘가가 내가 묵었던 건물이 있다.


사진 우측 하단에 늘어선 군용 트럭.
시타델 부근은 구 시가지이고 고층건물이 늘어선 멀리 떨어진 곳이 신 시가지다.


건물이 양쪽으로 떨어져 있는데
저 두 사이를نهر أبو علي Abu Ali River 혹은 نهر قاديشا Qadisha River가 흐른다.








시타델 동쪽.




성동城東.


나무도 자란다.


성동城東.






시타델 밖으로 나와서 한 컷 찍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서 이제 짐 챙기고 بيروتBeirut로 가려고 했는데
또 다른 룸메였던 호주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렸다기 보단.. 뭐.. 날 기다린건가?

여튼 이 친구는 بعلبكBaalbek에 가는 친군데
بيروتBeirut에 캠프를 두고 당일치기를 할 것인지
بعلبكBaalbek에서 1박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도 일단은 나랑 بيروتBeirut에 가기로 결정.

집을 나섰다.

짐짝 끄는 동양인 한 녀석과 자기 덩치보다 큰 백팩을 매고가는 백인을 보니
저기에 있는 차가 بيروتBeirut 간다며 삐끼 한 녀석이 들이댔다.

호주 친구는 저 차가 بيروتBeirut 간다고 난 불렀지만
저 차는 완행이라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얘기한 뒤 빠른 차를 타러 가자고 했다.
후훗, 이것이 경험의 차이.

쾌속으로 Charles Helou Station, بيروتBeirut에 도착한 뒤
여기서 묵을 건지 بعلبكBaalbek에 갈 건지 물으니
بعلبكBaalbek에 가겠다고 해서 سرفيس[英 Service]를 잡아줬다.

سرفيس[英 Service]를 잡고 جسر مطار[Airport Bridge] 가는 걸 확인하고
이 친구 거기 내려달라고 얘기한 뒤 Talal로 향했다.
숙소로 귀가할 차례.

시간표에 맞춰서 왔는데 안오네..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 보면 올 테지.
그러면 그 차를 잡아타면 되겠지.
이런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بشريBcharre에 도착하기 전 سرفيس[英 Service] 안에서 보았던
بشريBcharre의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서 사진을 꼭 담고 싶었다.


이 사진은 어디서 찍은 지 모르겠다.


시커먼 돌과 새하얀 돌.
어찌 이리 묘한 매력이 있을꼬..


وادي قاديشاQadisha Valley 건너에서 찍은 بشريBcharre의 모습.








계곡.


계곡 아래에 보이는 The Monastery of Mar Lishaa의 모습.

시간이 없어 계곡 아래로 못가는 것이 아쉽다.
하루 묵어볼 것을.

나중에 레바논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하루 이상 묵을 것이다.
그래서 계곡 아래에 있는 사원, 수도원들도 들러보고 싶다.






Google Maps와 Bing Maps에서 살펴본 결과
حصرونHasroun과 الديمان‎Diman 사이에 있는 학교같다.




무슨 성분이 많길래 이다지도 검단 말인가.
가운데 주황빛은 마치 녹슨 것 같은 분위기.


화면 좌측은 بشريBcharre, 우측은 حصرونHasroun.
상단에 푸르게 되어있는 게 Les Cèdres.


화면 맨 좌측은 حدشيت‎Hadchit, 나머지는 위와 동일.

제법 멀리까지 왔는데 차가 안온다.
오는 차도 가는 차도 보지 못했다.

헐..똥줄..타는데 이거?




이제 بشريBcharre는 보이지도 않는다.

씨바.. 이 글 맨 위에 있는 지쟈쓰 모자이크 찍은 뒤로
세 시간을 걸었는데도 코빼기도 안비친다.


بلوزا‎Blouza로 추정되는 마을.


حدث الجبةHadath Ej Joubbe까지 가니 다시 계곡 끝이 보인다.

الديمان‎Diman, بريساتBrissat 혹은 حدث الجبةHadath Ej Joubbe의 한 점빵에서
음료수를 사면서 여기 سرفيس[英 Service] 안오냐고 물었더니 못봤냐고 되물었다.
그래서 بشريBcharre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한대도 못봤다고 했다.

그랬더니 여기서 잠깐 기다려 보라며 자기가 택시 불러주겠노라며
택시 회사인지 택시 기사인지한테 전화를 하려 하길래
괜찮다고 난 سرفيس[英 Service] 기다렸다 타겠다고 했다.

그렇게 앉아서 한 5분 기다렸나?
마침 택시 한 대가 بشريBcharre 쪽에서 طرابلسTripoli 방향으로 왔는데
점빵 아주머니가 이 택시를 세워버렸다! ㄷㄷㄷ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난다만 아저씨가 싸게 간다면서 타라고 했는데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سرفيس[英 Service]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이라 탈 수 없었다.

그렇게 택시 기사랑 5분 정도 타라 안탈란다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엔 기사 아저씨가 gg치고 그냥 갔다.

그리고 나도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길 따라 계속 가는데 갑자기 컹컹 개짖는 소리가 터헉!!
그레이트덴이나 도사견같은 존니스트 큰 대형견 두 마리가
날 향해 막 짖으면서 나한테 오려고 막 뛰어오고 있었다.

오오미 씨발..!!

그런데 갑자기 주인이 뒤에서
그 개새끼 두 마리한테 돌을 있는 힘껏 던져댔다;;
거기에 쫄아버린 개는 다시 마당으로 돌아갔다.

오오미 살았구만유..ㅜ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순간이었다. OTL


석양이다.

씨바..언덕이 해를 가려서 해를 못봤었는데
석양이..씨바.. ㅜㅜ 집에까지 걸어가야하나..

얼마나 떨어져 있지..
걷다보면 해뜨기 전까진 도착하겠지.. ㅡㅜ

다시 언덕을 내려가고 있는데 뒤에서 빵!! 빵!!
뒤를 돌아보니 트럭 한 대가 타라고 이내 섰다.

어디 가냐길래 طرابلسTripoli 간다고 했더니 타란다.

Yes!! 신은 날 버리지 않았어!!

고맙다고 하고 탔다.

자기는 레바논 사람이라면서
나보곤 삘리삔~? 이런다. -_-;
노노노, 코리안, 꼬레아라고 적극 항변?했다.

내가 살이 많이 탔나보구나.. 필리핀 소리를 다 듣네;;

서로 말도 안통하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리곤 잠시 어디에 정차하더니 한 5분~10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


그 틈에 히치 인증샷 한 컷 찍었다.

이러곤 이 아저씨가 날 어디로 데려가려나? 하는
오만 잡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기사 아저씨가 다시 돌아와 차를 몰기 시작했다.

해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몇 십분이 지나 자기는 다 왔다면서 내리란다.
이 길을 따라 가면 طرابلسTripoli에 가니까 여기서 택시 타고 가라고 했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작별.

이동 중에 표지판을 유심히 봐왔더니
거의 다 왔을 것 같아서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조금 가보니 잔치를 벌이고 있는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이길래 인사한 뒤,

☜ Tripoli? 이러니 맞단다.
고맙다고 하고 계속 앞으로 갔다.

이제 제법 차량 행렬이 길어졌다.
맞는 듯.

한 10분~15분 정도 가니 차에서 내리는 한 분이 보이길래
같은 질문을 했고 대답 역시 맞단다. 후후후.. 잘 찾아가고 있어.

다 왔는 갑다. 검문소가 보인다.
검문소에 있는 군인한테 Hi~ ☞ Tripoli? 하니 맞단다.

지난번처럼 또 검문에 걸릴까봐
고맙다는 말과 동시에 뒤도 안돌아보고 걸어갔다. ㅋ

검문소에서 머지 않은 곳에 빵집이 있길래
빵 사서 쳐묵쳐묵하며 숙소에 돌아왔다.
약 한 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씨바..오늘의 일기 끝.


도보 이동 거리.
우측 بشريBcharre에서 좌측 별표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犬 써놓은 곳이 개가 짖은 곳, 8분 음표 있는 곳이 히치에 성공한 곳.
히치했다기 보단 친절하신 기사님이 은혜를 베풀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상기 지도 이미지는 Bing Maps에서 가져왔습니다.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이제 بشريBcharre로 돌아갈 차례.

가기 전에 El Arz에 거의 다다라서 계곡 아래를 한 컷 찍고 가기로 했다.
아랍어로는 불분명하나 الأرز로 추정.


가는 길에 핀 들꽃...이 아니라 라벤더.

아니 라벤더가 이런 곳에 다 피다니..


폐가? 폐공장? 여튼 폐건물.

이곳을 지나 전망 좋아보이는 곳으로 한 걸음 더.








운치있어 보이는 시골길.

다시 도로로 올라와서 한 10분 내려갔나?
차 한대가 서더니 빵빵~옆을 보니 타란다.

내가 한 번 사양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탔다.
차에 올라선 난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뭐 그냥 내려왔다.

운전수 양반 목적지가 بشريBcharre까진 아니라 마을까지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수이 그리고 많이 내려왔다.

레바논 내전 당시, بشرّيBsharre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인들에 대항하는 크리스찬 저항군들의 보루였다.

많은 수의 젊은이들이 내전이 시작할 무렵 Lebanese Phalanges*에 합류했다.
*극우파 무장 단체, 공식적으로는 세속주의를 표방하지만 주로 마론파 크리스찬으로부터 서포트 받고 있다.

1986년, بشرّيBsharre 토박이인 Samir Geagea는 Christian Lebanese Forces* 운동의 수장이 되었다.
*1 레바논 내전 시의 무장단체.
*1 본래 1976년에 크리스찬 정당들의 연합인 Lebanese Front의 모든 우익 정당과 민병대를 조직화하는 통솔기구로 조직되었다.
*2 오늘날의 레바논 정당으로 지난날의 무장 단체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Samir Geagea의 지도 아래 정당은 재창당되었다.

بشريBcharre 현지인은 종종 레바논의 마론파 수호자로 언급된다.
크리스찬의 절대적인 우세지역이라 이곳에선 자미를 볼 수가 없다.


Church of Our Lady the Virgin of Bcharré.


문짝 사진인데 좀 징그러운 느낌이다.


Cathedral of Mar Seba.

이제 행선지는 Gibran Museum.


Gibran Museum에 가는 길에 보이는 자그마한 폭포.
정말 시원했다.


이건 누군지 모르겠다.


بشريBcharre의 모습. 너무 어둡게 나왔다.

Gibran Museum에 들어가기 앞서
예가 그곳이라는 걸 알리기라도 하듯 큰 얼굴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뚜둥!!

입장. 입장료 L£5,000.
학생할인이 있었지만 몰랐다. orz

이 박물관은 EBS 세계테마기행 [07/04/2011 방송]
중동의 작은 거인 레바논 - 4부, 은둔자의 마을 브샤레 편을 보면 나온다.

Khalil Gibran은 레바논계 미국인 예술가, 시인, 작가였다.
그는 이곳 بشريBcharre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갔다.

대표작으로는 예언자[The Prophet]가 있다.

사실 난 누군지 잘 모르는데 그냥 박물관이라길래 갔다.




그림도 제법 그렸나보다.


근데 그림이 다 나신일세.




이건 누구를 그린 것일까.




이 봐봐.. 이거 뭐 다들 누드화다.

위 사진을 찍고 계단 위로 올라가는데 뙇!!


재레바논 일본 대사관이 오디오폰과 조명을 기부!!

그리고 그 근처에 있던 사진 금지 팻말!!

헐, 이 이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입장할 때엔 촬영 금지에 관한 어떠한 말도 못듣고
사진 금지 표시도 볼 수 없었기에 여태 찍어왔는데..
이제 알게 된 이상 더 이상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2층도 갔다가 지하로 내려도 갔다가 한 기억은 있는데
Khalil Gibran의 관을 봤던가 못봤던가 기억도 안나네.


밖으로 나오니 응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오침중이다.












박물관 밖으로 나와 내려가는 길,
꽃들이 잔뜩 피어있다.
오늘은 بشريBcharre에 가기로 했다.

İstanbul의 숙소에서 만났던 여아가
자기는 레바논에서 브샤레가 정말 좋았다면서
기회되면 꼭 가보라길래 이렇게 بشريBcharre로 나섰다.

내리자마자 돌아가는 차 시간 확인한 뒤
점빵에서 물이랑 음료수랑 사들고 Les Cèdres로 출바알~

بشريBcharre는 다녀와서 둘러보기로 했다.

올라가려는데 뭔 놈이 하나 오더니
숙소 구하냐면서 명함을 주고 갔다.

잘 게 아니었으니 무시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르기 시작.


화면 중간 즈음에 있는 마을이 Village St. Charbel, 아랍어로는 بقعكفراBekaa Kafra.
우측에 제법 민가가 많은 곳이 بقرقاشBkerkacha.


좌측은 حدشيتHadchit 혹은 Hadshit과 بشريBcharre 사이에 있는 교회.
우측은 حدشيتHadchit 혹은 Hadshit. 


언덕을 오르다 보니 요런 것도 보였다.


언덕 위에서 물이 흘러내리길래.

...
..
.

Les Cedres 표지판만 보고 30 분을 걸었는데
나무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계속 언덕만 오른다.

계속 오르다가 민가에 사람이 보이길래
그 분께 다가가 언덕 위로 손을 가리키며

'Cedar?' 라고 물었는데 뭐라고 불어로 쏼라쏼라~

난 아랍어도, 불어도 안된다구 ㅜㅜ

아까 표지판에서 본 Les Cedres가 생각나서

'Les Cedres?'
또 불어로 쏼라쏼라~ 

더헙,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그냥 'Merci,'하고 나왔다. ㅜㅜ


6월인데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뭔가 옛 성의 흔적같아 보여서 한 컷 찍었다.


민들레 홀씨되어 날아갈거나.
백향목 숲까지 날아가고 싶다. ㅜㅜ

...
..
.

그러고도 20분을 더 올라갔다.


특별히 고산지대도 아니고 위도 상으로도
내 고향이나 서울보다 낮은데 왜 풀밖에 없는 것이냐.


산 아래에 희미하게 아까 찍었던 성터로 추정되는 흔적이 보인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것도 뭔가 한 따까리 했을 것 같다.


겨울엔 스키 리조트도 운영한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을까.

드디어 전방에 마을과 백향목 숲이 보이는데..
헐, 숲이 뭐 저래... 저건 숲이 아니야... 어디 정원만한 넓이라니 ㅜㅜ


El Arz에 거의 다다라서 계곡 아래를 한 컷.
아랍어로는 불분명하나 ال أرز로 추정.


이건 무슨 나무?


낙화烙畫 점빵. 기둥에 달린 사람은 Khalil Gibran.
낙화烙畫는 인두로 지져서 그린 그림을 뜻한다.

우리나라엔 아마도 절 부근에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곳은 춘천 청평사.




이 사진은 내 최종 목적지 Les Cèdres.
원래 명칭은 أرز الربّ Cedars of God인가 보다.
아직 입장 전.

입구를 지나쳐 조금 더 멀리 가봤다.


이 나무 찍으러.
나무가 멋드러지다.


낙화烙畫. 컬러는 물감으로 입혔나보다.


이건 조각.
나무는 백향목, 신전은 Baalbek 신전, 길쭉한 건 레바논 지도, 배는 페니키아인들과 관련된 건가..

점빵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샀다.

이제 입장.
입장료가 얼마냐니 도네이션이란다.

헐, 난 도네이션이 제일 무서워..
그냥 돈을 받으란 말이야..ㅡㅜ

L£5,000 내고 입장권을 받으니 입장권에 L£5,000이 적혀있다.

휴.. 나름대로 적당히 낸 것 같아 다행(?)이다.


산책로 같다. 세로로 한 컷. 


가로로 한 컷.


들어왔다.




연리지連理枝.


헌데 뭔가 매한 것이
줄기가 서로 만나서 합쳐진 것이 아니고
혼자 옆으로 삐져나가다가 합쳐졌다.


여기도 연리지連理枝.
연리지 천지다.


이놈은 둘로 갈라졌다가
다시 갈라진 녀석이 합치려고 그랬는지
삐져 나왔지만 결국엔 따로 자란 듯. ㅋㅋ








이 조각품의 정체는 무엇인가.












숲 한 귀퉁이에서 밖을 찍었다.








같은 위치에서 비율을 달리해 찍었다.


4 : 3과 3 : 2.


길막 나무.
나무가 쓰러졌는데 왜 안치웠을까.





약 한 시간에 걸친 산책?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31일,
طرابلسTripoli 가는 날.




새롭게 씌워진 내 침대 커버는 오로라 공주~
왜 내 자리만 -,.-

طرابلسTripoli로 가는 버스를 잡아 탔는데
매 정거장마다 선달까? 제대로 완행이다.

여차저차 도착해서 숙소 잡고 짐 풀고
숙소 아래 식당에서 썸띵 라잌 닭고기 볶음밥?
여튼 뭐 닭고기를 곁들인 밥으로 중식 해결하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طرابلسTripoli도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
바다 구경이나 해볼까 했는데 걸어 가기에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طرابلسTripoli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대충 접을란다.

이튿날인 6월 1일.

오늘은 جبيلJbeil[英 Byblos]에 가보기로 했다.

بيروتBeirut와 طرابلسTripoli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있어서
어디로부터 접근하든 시간 차는 크게 없다.

유적지에 도착.


사진 크기를 줄이면 아래 글씨가 잘 안보여서 이렇게 크게 남겨둘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시타델로 고고~




터만 남은 유적이라 크게 볼 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저 건물은 뭔지 모르겠다.


지중해의 푸른 빛과 함께 해변도 보인다.


레바논의 서부는 우리나라 영동지방 같이 높은 산맥 아래 급격하게 떨어져 내려간다.


시타델 안의 조그마한 전시 공간에서 찍은 원숭이 조각?

좌측에서 두번째 녀석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했는데
엉뚱하게 뒤에 있는 녀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버렸다.




뒤에 새겨놓은 것은 무엇이기에
거울까지 달아서 뒤를 보게 했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성벽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함인가?




자그마한 규모의 반원형 무대.






저것은 뭣이당가?




깊어서 떨어지면 골절 & 못나옴.


시타델.










풀이 희한하게 생겨서 한 컷.








도마뱀!!


풀이 뒤덮은 다리를 끝으로 밖으로 나왔다.




조그마한 항구.


주위엔 레스토랑이 점령.




Eglise st.Jean Marc.


교회 주변 정원이랄까?
여튼 경관이 괜찮았다.




점빵을 오픈한 상태였다면 사진을 찍지 않았겠지만 닫혀 있길래 부담 없이 한 컷.

다음엔 어디서 뭐할지 고민 좀 하기 위해
무선 인터넷이 되는 커피숍에 가서 커피와 딸기 셰이크를 차례로 시키면서 계속 삐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