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메스토'에 해당되는 글 2건

  1. I Am So Full of Anger 2012.10.30
  2. A Fucking Day Begins 2012.10.29
지도에서 보니 끝부분 구석에 있었다.
오호, 웬일. 고고싱~


무궁화.


이 동네는 좀 사는 동네인지 
집도 괜찮고 마당, 정원도 있고 괜찮았다.

성쪽으로 가는데 전방에 보이는 건물이 성인가? 
설마 저게 성임?
헐, 개실망.


개실망한 Grad Grm. [英 : Grm Castle, 한 : Grm 성]




옆에 있던 우물.

근처에 Holy Tomb 어쩌고 하는 표시가 있어 거기로 향했다.
근데 이게 뭔소리 하는 건지 당최 이해를 못하겠네 그려..

교회는 닫혀있어서 안엔 못가봤는데 
교회 옆에 예쁘장한 건물이 있었다.




예쁘장한 건물.


Evangelijska Cerkev "Dobrega pastirja".
[英 : Gospel Church "Good Shepherd"]


알고보니 Uprava, 관리소인 듯.



다시 Back to the bridge.





다리로 돌아와서 동네를 조망할 수 있을만한 곳을
눈을 씻고 찾아봤는데 높은 곳이 없어!!

마을 서쪽에 숲이랑 
220m짜리 언덕이 있어 그리로 갔다.












여기부턴 숲길이라 포기하고 옆으로 돌아서 새 길을 찾아 나섰다.


헐, 비포장 길.

포장된 길로 이동해서 다른 루트로 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풀 숲을 뚫고 언덕 꼭대기까지 가기엔 내 쓰레빠가 걸려 포기.

그냥 한 번 주위나 둘러볼까 싶어 다른 길로 갔다.













그런데 길이 없네?

어쩔.
또 다시 다리로 돌아가
마을 북쪽에 있는 언덕으로 고고싱~


또 다시 그 다리로.


요기는 어디였지.

언덕으로 가는 길에 대강 왔을 때 즈음 비가 다시 왔다.
젠장 젠장.













사진 낼롬 찍고 터미널로 돌아가기 전 
아까 못찾았던 역 입구를 찾아 다시 한 번 도전.

건물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어두컴컴하기만 하고 딱히 아래로 가는 길은 없어보였다.

건물 밖으로 나와 터미널로 가려는데 보이는 쪽문.
이 길인가 싶어 확인하니 맞다.

헐, 여기 장애인들은 어떻게 드나들지?
내려가니 아무것도 없다.
여기 뭥미. 폐허임?

내려와 보니 다른 길로 가는 출입로도 있어
그리로 올라가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 가기 전
터미널 맞은 편에 있는 마트가 문을 아직 열었기에
들어가서 저녁에 먹을 간식 거리와 물을 사서 나왔다.

어제 마신 Coke Light 맛이 영 저질이라
이번에는 그냥 빨간색 Coke 샀다.

터미널로 돌아가 버스 시간을 확인해보니
15시 몇 분 이후로는 18시 09분 차가 전부.

헐퀴, 간신히 막차는 타겠군.

17시 4X분이 되자 버스 한 대가 왔다.
혹시나 해서 Ljubljana 가냐 물으니 안간단다.

그동안 스도쿠 하면서 기다렸고
시간이 됐는데 와야 할 버스가 안온다.

혹시나 싶어서 20분까지 기다렸는데 
Ljubljana에서 와야할 버스도 안왔다.
잣됐다. ㅆㅂ..

Ljubljana까지 69Km.
걸으면 6Km/h로 잡아도 11시간. 
18시 30분 이니까 돌아가면 05시 몇 분...헐.. 

히치하면 되지 하면서
버스로 왔던 길 되돌아 갔더만 철로가 갑자기 많아진다.


걷던 와중에 찍은 사진 한 컷.

저 역은 뭐지 싶어 내려갔더만 Železniška postaja Novo Mesto.
아니 여기 왜 역이 있지? 급당황;
혹시나 가는 열차 있나 싶어 물어보니 없단다.

19시 07분 써있길래 이건 뭐냐고 계속 물으니
결국 인터넷으로 내일자 티켓 조회해준다.

첫차가 3시 56분. 도착하면 6시 몇 분 전.
썅 돈 내놓고 엄한 데서 잘 수야 없잖은가!!

역 밖으로 나와 걸어가며서 생각해보니 
19.07은 7월 19일(내일)이었다. -_-;;

주욱 가면서 한 손 들고 누군가는 태워주겠지하며 
계속 걸어갔더니 고속도로까지 갔다.

1시간 넘게 걸었는데 
그 중간에 한 명만 반응이 왔고 수신호로 뭐라고 했는데
언덕 중간이라 저 앞에 세운다는 뜻으로 알고 
언덕 쥰내 뛰어올라갔는데 씨발 언덕이 끝이 없어!!

조금 걸으니 다 올라왔는데 없어!!
씨발 그 새끼 수신호는 날 엿먹이는 거였나!!

번호판에 보이는 LJ 차량이 그렇게 야속할 수 없네.
아무도 안 태워줘.

한국은 고속도로로 보행하면 안되는데 여긴 되나?
일단 고속도로 진입..

터널 나오면 X되는데.. 하며 
한 손은 계속 들며 히치 신호를 날리고..

그렇게 한 10분 갔나?
전방에 보이는 터널 표지판!!

그렇게 가길 1~2분.
맞은 편에서 경찰차가 질주.
저게 나 잡으러 오는 건가.. 싶었는데 맞다. -ㅅ-

어느 틈에 내 앞에 서서
쥰내 화난 어투로 고속도로라고 한다.

손가락 두개를 교차하며 걸으면 안되냐고 하니
그렇다고 그러면서 뭐라고 하는데
내가 못알아듣자 돈 만지는 시늉을 하면서 Paying이란다.
아, 벌금? Fine하니까 맞단다. OTL

책을 뒤적거리며 슬로베니아 도로교통법 몇 조 몇 항(으로 추정)을 보여줬는데
눈에 들어오는 €150.

벌금 €150!!
아, 씨발 잣됐네.

너 어디 가냐길래 Ljubljana간다니까 
여긴 고속도로라고 다시 뭐라뭐라..

일단 타란다. 벨트 메고.. 
그러면서 벌금 용지에 이적저것 적는다.

Place of Birth는 중요한 것도 아닌데 얘네들은 이걸 왜 꼭 적는지..

아무튼 그냥 서울이라고 했다.

너 얼마있냐길래 €100있다고 했더만
이것저것 적다가 €75만 내라고 했다.
씨발, 존나 땡큐다. ㅜㅅㅜ

그리고 Trebnje까진 태워주나 했는데 다시 Novo Mesto로 돌아간다. OTL..

그것도 시내도 아니고 고속도로 출구 지점에 세워주고 걸어가란다.
이런 썅.. 좀 태워주지..


다시 돌아온 고속도로 반대편 입구. orz.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Piran 안간다, 씨발.
내일 Trieste 갈 거다, 씨발.

오는 길에 맥도날드가 보여 먹을까? 했지만 
€75의 압박에 포도 먹고 또 배고프면 물 마시기로 했다;;

그래도 Grad Predjama에는 들렀다 가야지 싶다.
Postojnska jama [英 : Postojna Cave, 한 : Postojna 동굴]은 제끼고.

Jeitta Grotto는 동굴인지
뭣도 모르고 따라간 거라 갔지만 동굴엔 관심없다.

아, 씨발 좆같네..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가 한 대 지나간다.
뭐지? 그렇게 한 대를 보내버리고 또한 대가 왔다.

헐? 뭐지? 세워볼까 했는데
뇌와 가슴에서 고민할 사이 버스는 휭..


씨발, 다시 역이네.. 존나 반갑다 친구야~

다시 돌아온 Novo Mesto 역 화장실에서
아까 마트에서 구입한 포도를 씻고 분노의 석식을 시작했다.

영국에서 내도록 먹었던 이태리산 포도는 씨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씨를 씹어본다. 이, 씨..발.
그렇게 석식을 마치고 펜을 빌려 이렇게 일기를 썼다.





일기 쓰는 와중인 22시 30분에 기차가 왔다.
씨발 여기 오는 건 늦게도 있는데 상경하는 건 왜 없냐!!

22시 40분 상행선 섰다!!
역무원 내리고 빠꾸;; 씨발 T_T

현재 시각 22시 49분. 앞으로 5시간만 삐대면 돼!!
아까 직원이 추우면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으니
버티다가 정 추우면 염치 불구하고 들어가야겠다.
씨발 Slovenija. love? 씨발 존나 짱나!!

바깥은 무쟈게 춥다.

더워서 죽을 것 같던 이탈리아였는데
여긴 기온이 왜 이러냐..


장문의 일기를 쓰고 말았다.

펜을 반납하고 나 좀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매몰차게 안된단다. ㅜㅜ


빠꾸맞은 현재 시각 23시 53분.

밖은 존나 추우니 하릴없이 화장실에서 밤을 지새운다.

..
.

현재시각, 새벽 3시 10분. 
모바일 배터리가 명을 다 했다.

이런 썅..

이제 깜빡 잠들다 놓치면 진짜 망해!!

안자고 계속 서서 버티다가 
중간 중간 시간 확인하러 문도 빼꼼히 열었다.

바깥은 엄청 춥네...

3시 40분 즈음 됐을까?
차가 섰다.

난 잽싸게 올라탔는데 객실에 불을 안켜주네..

몇 분이 지나고 차가 출발하는데

헉!!

왜 반대로 가!!

잣됐다. 썅...
아, 쓰벌 난 왜 되는 일이 없냐.

다음 역에 서면 무조건 튀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무렵
차는 Nove Mesto Central 역에 도착할 때 즈음이었는데
차가 감속을 안해!! 이런 썅!!

결국 그냥 지나치고 다음 역을 향해 가는데
내 마음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다음 역에 정차하여
밖으로 나가려는데 저 쪽에서 인기척이 나서
나도 따라 내려보니 역무원이 있다.

역무원에게 가서
이거 저쪽 방향[남쪽]으로 가는 거냐고,
Ljubljana 안가냐고 물어보니 Ljubljana 가는 거 맞단다.

역무원은 열차 방향 판떼기를 갈고 있었는데
그게 마침 Ljubljana인 걸 두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안심했다.

근데 씨발 왜 뒤로가고 지랄이야.
존니스트 쫄았잖아. ㄷㄷㄷ

다시 차는 Ljubljana 쪽으로 가서 Nove Mesto 역으로 되돌아 갔다.
역무원에게 티케팅을 하고 Nove Mesto 역을 지나자마자
슬슬 잠이 들려고 하는데 난방이 시원찮아서 너무 추웠다.

이리 저리 난방 잘되는 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가장 잘 되는 곳에 앉아서 히터 위에 다리를 올리니
이내 Zzz... zzZ...

중간에 잠깐 깼다가 10초를 못버티고 다시 Zzz... zzZ...

Ljubljana Moste 역에서 정신이 다시 들었는데
1분도 못버티고 Zzz... zzZ...

Ljubljana 역에 도착해서 남들이 내리려고 하는 차에
마침 잠이 깨서 비몽사몽간에 나도 따라 내렸다.

정신이 아직 덜 돌아와서 어디가 어딘지 @,.@ 
이리 갔다가 아닌 것 같아 저리 갔다가
남들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다보니 밖으로 나왔다.

되돌아 가는 길이 너무 춥다. 썅!!

어제 낮에 긴팔 입고 왔으면
더워서 질질 쌀 뻔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날씨가 이지경이 될 줄은...
하긴 거기서 밤 샐 줄 누가 알았나 ㄷㄷㄷ

오는 길에 안개가 살짝쿵 성을 감쌌는데
오, 이거 괜찮다.

추운 것도 추운 거지만 그래도 사진 한 방 남겨놓고 가려고 사진 찍었다.
용다리에 와서 또 용이랑 안개낀 성이랑 같이 한 방.

숙소에 돌아와 모바일 충전 시켜놓고 다시 켜니 5시 47분.
나 말곤 아무도 없네?

9시 30분에 알람 맞춰놓고
이불에 커버 씌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침낭피 마냥 커버 속으로 몸을 집어넣고 이불을 그 위에 덮었다.

그리곤 잔다.

아, 씨발 좀 쌀쌀하다.
빨리 잠들어야 되는데...


어제 있었던 일과 주요 방문 장소 간략히 정리.
,
05시 30여 분 즈음에 정신이 들었다.
당연히 일어날리가 없지.

Zzz...

06시 05분 즈음에 다시 눈이 떠졌다.
아직 이것밖에 안됐나?

Zzz..

07시 30분 즈음,
갑자기 빗물이 배위로 떨어져 급기상.

마치 이등병이 5대기 비상소리에 놀라
허겁지겁 일어나는 것과 같은!!

창문 유리가 내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젠장.

일어나서 유리를 아래로 기울이고 조식하러 내려갔다.

양치질 다 하고 바리바리 짐을 챙겨 체크아웃하러 갔다.

Check-out하는 김에 인터넷 좀 하려고 한 시간 달랬더니
열쇠맡긴 디포짓에서 €2 빼고 주네. -ㅅ-

처음에 뭔소린지 못알아듣고 €8 주길래 뭔지 의아했으나
'Okay,' 라고 대답했던지라 가만히 있었는데
나중에 컴퓨터하면서 생각해보니 젠장.

비가 엄청 온다.
이러면 Novo Mesto랑 Grad Predjama에 어떻게 가.
[英 : Predjama Castle, 한 : 프레댜마 성 혹은 프레디아마 성]

가는 건 사실 문제가 안되는데 사진이 잘 안담기니 문제.

게다가 어제 바지 사면서 
여태 입던 바지 쓰레기통에 쳐박았는데
새 바지 입자마자 비라니.. OTL
그렇다고 쓰레기통에서 다시 꺼내입을 수도 없고..

여튼 인터넷 한 시간 꾸역꾸역 채운 뒤
밖을 나가려고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려고 했는데
내 가려움증 완화제가 없다!!

이런 썅.
어제 바르고 그냥 거기 놔뒀나봐!!
다시 리셉션에 가 키 받아 올라가서 찾아봤더니 없다.

씌발, 어떤 개객끼가 가져갔나..
내 베드버그나 옮겨 가라 씌발.

Check-out하고 다른 호스텔로 가기위해 
Tromostovje로 갔는데 호스텔 비슷한 것도 없다.
[英 : Triple Bridge, 한 : 세 개의 다리]

여긴 엊그제랑 어제,
이틀이나 와봤던 길이라 대충 아는데 안보이네..
근처 카페에 가서 물어봤는데 모른단다.
결국 근처 한바퀴 돌리고 떠오른 Info!!

Info로 가서 호스텔 정보 좀 알 수 있냐고 했더니
근처에 있는 거 집어주길래 이거 했더니 전화해준다.

근데 €70 더블룸. gg.

내가 이 근처에 호스텔 있는 거 아는데
거기 아냐고 했더니 다른 한 개가 아직 내가 찾던거.
빈방이 당연히 있지. 어제 자정 조금 전에 확인했는데.

지도에서 보니 Tromostovje가 아니라 Zmajski most [英 : Dragon Bridge, 한 : 용다리? 용교?].
젠장. 내가 지도를 어설프게 확인해서 뻘짓만 했네.

다시 호스텔로 가서 Check-in 하려는데
내 앞 손님이 시간을 너무 끈다.
얘네들 실수로 예약을 안올려놔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네. 딱하군.

내 차례로 다가와 돈 지불하고
열쇠 보증금 내고 들어가려 했는데
아직 방 안치웠단다. 쓰읍..

창고에 짐 맡겨놓고 외출용 가방만 둘러 매고 역으로 고고싱.
Novo Mesto에 가려고 시간 물어보니 17시 몇 분이란다. 헐..

지금 시간이 10시 40분인데 시간표에 오전 차 있구만..
오전 거 물어보니 17시 몇 분 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런 썅. 터미널로 가서 시간 물어보니
13시 09분에 있길래 여기서 Novo Mesto로 가는 표를 구입.

시간이 남으니 허기를 달래려 McDonald's로 갔다.
Shrimpburger가 몹시도 땡겼지만 결국 선택한 건 세트 메뉴.

음료수 M으로 시켰더만 어제랑 가격이 다르다.

쳐묵쳐묵하고 터미널로 가서
남는 시간동안 비 쳐맞으며 무엇하리!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서 자리잡고 컴퓨터질 하다가 시간을 본니 12시 47분.
똥 누고 손 씻으니 12시 50분.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잊어버려서 그거 찾느라 또 시간 뺏겼다.

이런 히밤쾅, 내 머리 왜이러지.
지우개가 그냥 막막 지우고 있나? ㅆㅂ.. ㅜ_ㅜ

차 놓칠세라 힘껏 뛰었다.
오랜만에 뜀박질해 그런가 배가 다 아프네.
아까 플랫폼 확인했을 때 2번이어서
2X번 대에서 2까지 가느라 죽는 줄.. 털썩.

막 출발 하려는 차 겨우 잡아
Novo Mesto 가냐 물으니 반대쪽 플랫폼 가리킨다.

컹, 잣됐다. 여유 시간은 2분인데 어딘지 모르겠어!!
매표소에 물어보려니 사람들 줄 조.온.나. 길어!!

Bled 가는 차에게 물어보니
옆으로 가래서 옆차에게 물어보니 모른단다.
매표소 가서 물어보라는 얘기.

나라 잃은 사람처럼 허탈해하면서 일단 차가 가는 방향은 한 방향이니
내가 가는 걸 못봤다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티켓을 봤는데 Peron 21.

헐퀴헐퀴, 내가 아깐 뭘 본거지?

21 쪽으로 가는데 뭔 차 하나가 슬금슬금 나온다.
내 앞에 오는 차 세워서 Novo Mesto가냐 물으니 맞단다. 오!!

차에 올라타고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쓰러진 나.
중간에 한 번 정신만 들었다가 이내 다시 기절.

Trebnje인지 어딘지 아무튼 거기 섰을 때부터
정신이 말짱하게 돌아와서 조금 더 가니
대형마트스런 건물들이 늘어선다.

어떤 언니야가 거기서 내리길래
나도 내려야되는 건 아닌지 움찔움찔 했는데
결국 터미널에서 내렸다.

약 1시간만에 도착.
기차는 2시간 걸린다던데 뭐임?

시간 관계상 여기만 돌기로 했기에 느긋하게 보려고 했지만
길 잃고 허우적대기는 싫어 Lonley Planet에서 지도 사진 찍어갔다.


버스 터미널 바로 길 건너에 자리한 Supermarket Tuš.


다리를 건너면 중심지로 진입한다.










Reka Krka [英 : River Krka, 한 : Krka 강].


농구장 및 각종 경기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제법 갖춰져 있는데 사람이 없는게 함정.

역이 근처에 있는데..
역 표지판도 있는데 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안보여!!
아, 몰라 길 있겠지 하고 Info를 찾아갔는데 Info가 없어!!

이때부터 지도보는 건 살표시 접어두고
그냥 꼴리는 데로 가기 시작.


이 조형물이 뜻하는 바는?


엉뚱한 곳에서 지도를 발견하여 담았다.


Pojmo, bratje, pesem o svobodi.
[英 : Conception, brothers, song of freedom, 한 : 신념, 형제, 자유의 노래]
*번역기 돌렸으나 번역이 다소 미심쩍다.

Jakoba Savinška가 만들었다고 한다.

박물관 표시가 보이길래 그리로 향했다.












박물관인가?



여차저차 박물관 표시 따라오니 교회가 보이네?
교회에 가서 외관 사진 찍으려 했더니 각이 안나와서 포기.

여기가 어딘가 싶어 다시 지도 확인을 했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그냥 다시 꼴리는 데로 걷기 시작.

지도가 있는데 내가 지금 어딨는지 모르니 난감하군.

조금 내려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건물로 갔더니 
예가 박물관이로구나. 근데 문이 걸려있네?


멀리서 담은 Stolnica svetega Nikolaja [英 : Cathedral of St. Nicholas].


위 사진 오른쪽에 있던 Dolenjski Muzej [英 : Dolenjska Museum].


건물 맞은편에 있던 사학자 및 언론인, Janko Jarc의 흉상.

그냥 바깥 건물만 찍으려고
한 번 스윽 돌다보니 보이는 리셉션!!

하지만 난 돈이 없다.

ATM 두 곳에서 인출 시도를 했지만 둘 다 거부.
이러다 나 여기서 못돌아가는 거 아냐?



그냥 건물을 빠져나가보니
아까 교회 올라갔던 반대편에 있었다.

음... 언덕 아래로 다른 교회가 있길래 내려가니
은행이 보여 현금 인출 시도.. 성공!!

돈 뽑아 나온 뒤 고개를 돌리니 Info!!
어익후야 겹경사로구나!!


Glavni trg [英 : Main Square, 한 : 중앙 광장]에 자리한
Mestna hiša (Rotovž) [둘 다 영어로 Town Hall, 한국어로 시청].

지도를 받아다가 아까 가려던 교회를 가니
여긴 사진 찍을 공간이 나온다.


Frančiškanski samostan [英 : Franciscan monastery, 한 : 프란체스코 수도원].

교회 주위에 사람이 모여있길래
교회에서 뭐하나 빼꼼히 보니 결혼식.

함부로 사진찍기는 그래서 그냥 나와서 정처 없이 걷다
다리 옆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맛 3가지(티라미수, 딸기, 복숭아) 달라고 하니
좀 놀라면서 큰 콘에 담아줬다. €3

어젠 €5.1 줬는데;;
확실히 수도 물가가 비싸다.

그건 그렇고 왜 놀랐지?
말라 비틀어져 보이는 놈이 많이 쳐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거지같은 행색을 한 놈이 의외로 비싸게 쳐먹어서 그런가.

딸기가 진짜 맛있었다.
복숭아는 그냥 그랬는데 딸기엔 진짜 딸기도 좀 박혔다.

다리 위에서 사진 찍으려고 낼롬 쳐묵쳐묵.











사진 좀 찍고 건너가는데 전방에 보이는 Grad 표시.
헐, 여기도 성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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