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ugma'에 해당되는 글 2건

  1. My €40 Was Stolen at Hostel 2012.03.22
  2. Do you know Yanggum? 2012.03.21
23일.

환전한다고 부지런 떨면서 환전소에 갔는데 문 안열었다. 털썩..
다시 돌아오니 시간이 다소 촉박한 듯 하여 그냥 짐 챙겨서 내려왔다.

그 와중에도 난 Tram 따위 타지 않고 걸어서 Eminönü 선착장 까지 이동.

Eminönü 선착장으로 가는 언덕을
거의 내려왔을 즈음 우측에 환전소 표지판이 보였다.

여기가 아니면 더 이상 환전할 곳이 없을 것 같아 환전 결정.

190 > €82

많이 손해봤지만 그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기존에 갖고 있던 €40와 합칠 요량으로 주머니를 뒤지는데..

없다!! 없어!!

아, 씨발 숙소에서 €40 털렸네.. 아.. 씨발 진짜..

어제 잘 때 위에 있는 침대에 바지 올려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바지가 내 침대에 놓여져 있고
위엔 못보던 배낭이 있길래 새로 손님이 왔나보다 했는데

아, 씨발, 이 개새끼가 주머니 뒤졌나보네.
어차피 터키에 있으니 터키 돈은 계속 만질 것 같아서
이 육시럴 새끼가 유로만 쏙 빼갔는갑네..

아, 니미 잣같은.. 씨발.

이래서 여행오면 조선반도 놈들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니까.
그 놈의 손버릇들. 아.. 짜증나네.

Zeugma Hostel에서 청바지 뒤져서 €40 훔쳐간 개새끼야, 
너는 내가 평생 저주한다. 이 씨발 니미 개좆같은 놈아!!

화제를 다시 돌려서,
Eminönü에서 Kadıköy로 이동 후,
버스 정류장에서 E10번을 기다리고 있는데
주변에 한국인 커플이 보인다.

어디서 버스를 타야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듯.
보아하니 이 양반들도 Sabiha Gökçen 공항으로 가나보다.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그냥 남이지 뭐.

Sabiha Gökçen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심사를 받는데
내 여권 사진과 나를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홍콩국제공항에서 내 여권을 조사했던 것처럼
현미경 같은 걸로 뚫어져라 여권을 조사했다.

아오.. 머리랑 수염 좀 길렀다고 사람을 이렇게 범죄자 취급하나-_-

자꾸 뚫어져라 보길래 미소를 띠며 "Same person," 이라고 얘기했더니
여권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곤 머리 깎으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래, 그래. 나도 언젠간 깎을 거야.

4월 20일에 영국을 떠나 터키로 들어왔는데
6월 23일에 터키를 떠나 다시 영국으로 간다.

슈우웅~


지금까지의 터키 여행 경로.
20일.

숙소에서 삐대다가 4시 즈음에 허기를 달래고
야간 버스를 타야겠기에 밖으로 나섰다.

오며 가며 보았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을까 말까 고민을 수차례 했었는데
가는 마당에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Margherita를 시켜서 쳐묵쳐묵 하는데

식당 주인장이 나보고
너 태국인이냐고 물었다.

헐.. 삘리삔에 이어 이젠 타이구나.
그러려니 해야지 뭐. 많이 탔는 갑제.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더 삐대고
느지막히 출발하다 처음 가는 길로 갔다 헤매서
결국 18시 차는 못타고 19시 차 타러 갔는데
이 차는 또 만차라 19시 30분 차 잡아 탔다.

아, 네 번째 야간 버스다.

...
..
.

다음 날,
아침부터 해가 쨍쨍 내리 쬐는 İstanbul.

Servis가 Taksim Meydanı에 가는 거라서 Aksaray까지 밖에 안간다.
Sultanahmet Meydanı가는 차는 9시에 있단다.

기왕에 Aksaray까지 가는 거 조금 더 가서
Sultanahmet Meydanı까지 가면 어디 덧나나..
역시 군소 업체.. 젠장 불편하군.

Aksaray에서 내려서 Zeugma Hostel까지 걸.어.왔다.
약 두 달만에 왔는데 Cevat이 날 잊은 건가..

하긴 내가 대화를 많이 한 것도 아니긴 하지.
그래도 이런 길이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없었을 텐데..

숙소에서 계속 삐대다가 주변 가게 투어 후 일과 끝.


22일.
오늘도 Ekmek에크멕을 계란에 풍덩 담가 토스트를 해먹는데
숙소에 있던 한 여행객이 주방에서 내가 만드는 걸 보고는

"어머, 왜 에크멕 먹으면서 이렇게 만들어 먹을 생각을 못했지?" 라면서,
"역시 여행을 오래 하시니까 다양한 레시피로 식사를 해드시네요," 란다.

난 그냥 Göreme의 Traveller's에서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만든 것 뿐인데..
그리고 난 여행하면서 라면 몇 번 말곤 내가 조리해 먹은 적이 거의 없ㅋ엉ㅋ

근데 Traveller's에선 에크멕 속까지 완벽하게 계란이 흡수됐는데
나는 나름 담근다고 담갔는데도 속살까진 계란이 스며들지 않았다.

그 두꺼운 에크멕에 완벽하게 계란이 흡수되게 하는 것이 판매 노하우인가!

아침 먹고는 계속 숙소에서 삐대다가 환전하러 알아봤는데 비싸다.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봤으나 영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오늘은 포기.

어떻게 하다보니 숙소에 있던 분들이랑 저녁을 같이 먹게 됐다.

주방에 두런두런 앉아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이란 관광객들이
남 밥 먹는게 뭐가 그리 신기한지 비디오 촬영을 했다-_-

그리고는 자기도 한 입 먹어도 괜찮겠냐길래
누가 한 입 줬더만 아, 맛있다고 Thumb up.

서로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묻고 우리가 한국이라고 하니
한 이란 아재는 주몽을 말하고, 그 옆의 여성은 소서노란다.

오호,
주방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잘 못알아 들었는데
비록 한국에서 주몽을 보진 않았지만
터키의 버스 안에서 주몽을 봤던 터라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내가 '아, 소서노, 주몽!' 하니 다들 '아~' 했다.

이란에서 왔다는데 대장금을 물어보지 않을 수 있나.

"Do you know Yanggum?"
하니 다른 아재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아~ 양굼~'

양굼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대장금이라고 해주니 또 '아~'

..

글만 올리긴 좀 그래서 숙소 사진을 올려보려고 하는데
내가 찍은 것이 아니고 네이버 카페 유랑에서
다른 회원분들이 올린 걸 올리려고 하는 것이라 링크만 걸도록 하겠다.

또, 구글링이다 뭐다 해서 남의 ID 쳤다가
그게 내 블로그에서 검색되는 것은 원치 않기에 ID 표기는 생략.

먼저 내가 여행했던 때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여행하신 분의 사진이다.
닉네임 별빛날개님의 게시물 주소, 호스텔 입간판내부 사진,
에어컨에 붙은 Cevat의 그림, 라면, 각종 여행 서적, 호스텔에서 키우는 고양이,
Cevat과 사촌 동생 Tayfun. 사촌동생의 철자는 확실하지 않다.

다음은 내 여행 1년 6개월 뒤의 사진들이다.
닉네임 RANEE BAHAR님의 게시물 주소, 호스텔 전경, 입구,
호스텔 내부 사진 1, 내부 사진 2, 내부 사진 3, 샤워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위 게시물이 호스텔 주인이 바뀐 첫 게시물이다.
Cevat은 어디에?! Fethiye에서 숙박업을 하겠다는 소식만 들었지 자세한 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