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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r 2011.12.05
صورSour에 도착했다.
바로 로마 유적지로 향했다.

가는 도중 UN 평화유지군을 만났다.
그 군인들이 마침 동명부대원!!

앞서 가는 애들이랑 이야기 하던 중
자기들이 한국인이라고 했는지

어, 우리 중에도 한국인 있어요
라며 날 가리킨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라고 했는데

깜짝 놀라더니 '어?! 한국인이세요?' 이 지랄..-_-;

그렇게 부대원이 탄 차량은 우리와는 반대방향으로 가버리고..

한국말로 대화를 했어도 놀라는 억양이야
귀머거리가 아닌 이상 캐치할 수 있을 터,

저 군인이 무슨 말 했냐고 묻는다.

그래서 'Are you Korean?' 이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Is he Korean?' 이라고 얘기했다. -_-;

뭐 어차피 내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도
내가 잘못 말한 줄 모를테니 바로 잡지 않았다;





밖에서 찍은 유적 사진.

유적에 도착해서 표를 사려 했는데
오늘 입장이 안된다는 건지 입장 불가. 표 안팔아.

헐..

할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




요건 아까 그 유적 도로 건너편.

이곳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로 옆에 공동묘지가 있어서 들어갔다.

유적에 들어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사진 찍을 순 있겠다 싶어서.


아까 다시 그 곳 사각 아레나.




사진을 담아놓은 묘비가 보여 찍었다.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일까.

조금 더 길을 따라 가니 바다가 보였다.




낚시 중인가.

몇몇 녀석들은 들어가자고 했는데
여론에 힘입어 아무도 가까이로 가진 않았던 듯 싶다.
기억이 가물가물..;






이건 무슨 꽃인고..






물이 정말 맑았다. 진짜 진짜로.

이에 힘입어 터키, 이탈리아에서 봤던 바다는
맑아도 별 감흥이 없던 결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크리스찬 지구로 가서 이리저리 골목을 누비다가
항구 주변에서 레모네이드 한 잔씩 했다.

맛있더라.


여기가 어딘 줄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사진 찍었다. -_-

꼬맹이들이 '1 Dollar, 1 Dollar' 외치면서 손 벌리고 다녔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들 외면했다.


노란 깃발은 حزب الله[英 Hezbollah], 푸른 깃발은 حركة أمل[英 Amal Movement]
그 옆에 네 개 섞인 것 가운데 세 번째는 التيار الوطني الحر[英 Free Patriotic Movement]
다들 정당 깃발이다.


출처 : 여기에 있는 사진 수정 후 업로드                                              출처 : Wikipedia


봉다리 밭?


후보 사진을 뭐 이렇게 붙였다냐..

Al-Bass 고고학 유적도 갔는데 이 뒤로는 사진이 없네..

나는 안까지 들어가고 싶었는데
다른 멤바들이 그냥 돌아가기를 희망해서 먼 발치에서 구경만 하다가
어디 골목으로 빠져나가서 Al-Bass 팔레스타인 캠프를 이리저리 돌다가 돌아갔다.

...
..
.

بيروتBeirut로 돌아가서 오늘 챔스 결승전이 열리는 날인데
펍에 가서 맥주 한 잔 하며 축구 보자고 해서 멤바들 몇이랑 축구 보러 갔다.

2008년, London에서 살 때의 챔스 결승전은
박지성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터라 광분하며 봤었는데

올해엔 레바논에서 볼 줄이야..

룸메 중 한 녀석은 캐나다인인데 부모님이 콜롬비아인이라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 더헙!!

어디서 왔냐니 Toronto터롸노~

여튼 얘는 라티노라 Messi의 F.C. Barcelona를 응원했고
나는 박지성이 안나오면 나도 F.C. Barcelona 응원한다고 얘기 했는데

뚜둥! 박지성 선발!!

근데 졌어!!

룸메가 Barça가 이기니 좋아하면서도
나보곤 유감이라고 Man Utd.도 잘 했다고 격려해줬다.
마치 승자의 여유? ㅋㅋㅋ

근데 난 정말 져서 아쉽지도 분하지도 않았고
그저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내가 응원하는 팀도 아니고 말이지.
그냥 박지성만 응원할 뿐 ㅋ

펍에서 나와 낮에 돌아다닐 때
나랑 얘기 좀 했던 여아가 클럽 가자고 꼬시는데
츄리닝 바람으로 무슨 클럽에 가냐면서 그리고 난 춤 안춰, 못추니까라며 거절했다.

그리곤 숙소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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