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에 해당되는 글 44건

  1. Opera Carmen all'Arena di Verona 2012.09.04
  2. Il Parco Delle Ville Ponti 2012.09.03
  3. Villa Menafoglio Litta Panza 2012.09.02
  4. Varese 2012.09.01
  5. Duomo di Milano 2012.08.31
  6. Brescia Parte 2 2012.08.30
  7. Castello di Brescia 2012.08.29
  8. Brescia Parte 1 2012.08.27
  9. Aeroporto di Milano-Malpensa 2012.07.08
  10. Saldi Estivi a Milano 2008.07.14
Milano에서 다시 짐을 챙겨서 Verona로 왔다.

다시 Carmen을 보러 와부렀어야~

아침에 민박에서 확인 했을 때
Verona 숙소가 full이라 가서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그냥 왔다.

다행히도 La Tana에 더블룸이 남아있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려면 더블룸인지라 2인분인 €80를 냈어야 해서
오프라인에서 쇼부 함 쳐보자 싶어서 왔는데
나 혼자 쓴다고 하니 그래도 더블룸이라 €10 더 내라고 해서 €50에 해결. 오호호홋.

숙소에 짐 풀고 표 사러 ㄱㄱㄱ~

오늘은 Carmen, 내일은 Turandot,
그리고 24일엔 Serata di Gala con Plácido Domingo!!

11부터 23일까지 어디서 어떻게 삐대야 하나 고민이 다소 들었지만
평소에 성악이나 오페라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내가
Plácido Domingo Gala 공연을 언제 보겠냐 싶어서 미친척하고 질렀다.

그리고 Turandot는 무려 €127짜리 2등석!!
그렇게 통장 잔고는 줄어들어가는 것이제..

Verona 만의 두껍기 그지없는 피자 조각을 냐무냐무하고 공연장에 갔다.


공연을 기다리며 한 컷.

작년에 방석을 안사고 그냥 깡으로 봤는데
허리랑 엉덩이에 무리가 많이 가서 이번엔 방석을 빌렸다.


무대.


골드석과 1등석은 시트 젖지 말라고 방수 커버도 씌워놨다.




골드석과 1등석 입장 시각이 되자 하나 둘씩 커버를 벗긴다.










제법 들어찬 사람들.

21시 15분, 공연이 시작되었다.


1막이 끝나고.


음료 섭취 or 쉬러 가는 좋은 좌석 관객들.

나도 궁디가 배겨서 잠깐 일어나서 스트레칭 좀 하고 앉았는데.. 부욱!


헐.. 바지가 왜 찢어짐. ㅡㅡ

안그래도 사타구니 부분에 구멍난게
여행하면서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제 무릎 위도 찢어졌네;;

두 달이 넘게 이 바지만 입고 다니니 바지 컨디션이 똥망이 된 듯 싶다.

날씨가 미쳤는지 하늘에서 꾸르릉한다.
1막 끝나고 쉬는 시간 마치고 공연 시작할 때 즈음 비가 막 내려서 결국 딜레이됐다.

2막 공연 하다 말고 비와서 딜레이.
2막부터 또 졸기 시작-_-.. 쉬는 시간엔 다시 말똥말똥... 이게 무슨 ㅠㅠ

3막 시작하자 또 졸기 시작했다. -_-;;
Micaela 독창 부분에서 잠깐 깼다가 졸다가 했는데
이번 Micaela는 여태 본 Micaela 가운데 가장 임팩트 없는 출연진인 듯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태까지의 공연에서
주인공 Carmen보다 Micaela가 더 인상깊었었는데 이번엔 아닌 듯. 실망스러웠다.

4막에서 또 슬쩍슬쩍 졸다가
군무 끝나기 직전 갑자기 비가 오네.

비가 막 오네...

결국 공연은 취소됐다.

조ㅋ트ㅋ망ㅋ.

내 생각일 뿐이지만 Carmen은 3막에서
Micaela가 독창하는 부분만 보면 다 봤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Verona에선 4막에서 군무를 추는 장면이 있고 공연 끝나고 인사할 때
Carmen을 포함한 전 여성 출연진들이 이 군무를 다시 보여주는데
이 때가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서 다시 보고 싶었지만 못봐서 조금 아쉬웠다.


이번에 질러버린 공연 티켓. 


CARMEN
di Georges Bizet

Carmen - Géraldine Chauvet
Micaela - Irina Lungu
Frasquita - Elena Rossi
Mercedes - Anastasia Boldyreva
Don José - Marco Berti
Escamillo - Angel Odena
Dancairo - Marco Camastra
Remendado - Gianluca Floris
Zuniga - Antonio De Gobbi
Morales - Gianfranco Montresor

Direttore - Plácido Domingo
Regia e scene - Franco Zeffirelli
Regia ripresa da - Marco Gandini
Costumista - Anna Anni
Coreografia - El Camborio
Scenografo collaboratore - Carlo Centolavigna
Maestro del coro - Marco Faelli
Direttore corpo di ballo - Maria Grazia Garofoli
Direttore allestimenti scenici - Giuseppe De Filippi Venezia
Nuove scene - Franco Zeffirelli
Ripresa da - Lucia Real
Coro voci bianche - A.Li.Ve.
Direttore voci bianche - Paolo Facincani
Primi ballerini ospiti Lucia Real/ Josè Porcel

이날 지휘는 Plácido Domingo가 맡았고,
Géraldine Chauvet는 이 공연이 Arena di Verona 데뷔 무대였다.
,
Villa Panza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공원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다.

이름은 Il Parco Delle Ville Ponti.

Ville Ponti는 19c에 지어진 주거용 빌라 단지들이다.
1961년 Marchese Gian Felice Ponti는 지역 상공회의소(locale Camera di commercio)에 매각했단다.
그래서 현재는 회의장의 용도로 대여를 하고 있다.


백향목.


Villa Andrea Ponti.
1858~1859년, Giuseppe Balzaretto에 의해 지어진
Villa Andrea Ponti는 Ville Ponti의 메인이 되는 건물로
네오고딕(고딕 리바이벌) 스타일로 만들었다.








요것은 뭔 나무다냐?


Villa Napoleonica o Villa Fabio Ponti.
17c 후반에 지어졌다.
Ville Ponti의 건물들 중 가장 오래되었지만 뭐 단독 건물이 위에 거랑 이거랑 두 곳 밖에 없어..
Sellerie라고 말 관련 장비? 만들던 곳이 있긴 하지만 단독주택 느낌나는 건물은 아니니 패스.

1820~1830년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고쳤고
1838년에 Ponti 가문이 구입하여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단다.

또한 이 건물은 26/03/1859, Varese 전투 시에 Giuseppe Garibaldi가 본부로 사용한 이력도 있다.



Sellerie라고 불리는 주택?들도 있었지만 사진으로 담기 좀 애매해서 패스.

Il Parco Delle Ville Ponti 지도 사진도 찍었지만
내 비루한 모습이 반사되어 포스팅 하지 않겠다.


Parco 밖으로 나와 다시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에..

위 사진을 끝으로 Varese에 관련한 이야기는 더 이상 쓸게 없지만
Lonley Planet에도 Varese 지도는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Varese 지도가 올라와 있는 사이트를 링크해본다. 이곳.

이탈리아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해석은 마 각자가 알아서~
,
Villa Menafoglio Litta Panza.
혹은 Villa e Collezione Panza.

Giuseppe e Rosa Giovanna Panza di Biumo의 기부 후
1996년에 FAI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8c 중반, Marchese Paolo Antonio Menafoglio에 의해 세워진 이 빌라는
신고전주의 시기에 Luigi Canonica가 Duca Pompeo Litta Visconti Arese의 오더로 확장했다.

요즘은 Giuseppe Panza di Biumo가 1950년대부터 모은 현대 미술 콜렉션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다고는 하는데 다녀온지 3년이 넘은 지금 검색해봐도 아무것도 안나오네?

영어권이나 유럽에선 어떨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선 계속 미지의 장소인 듯.

참고로 FAI에 대해 몇 자 적자면..

Fondo per l'Ambiente Italiano,
약칭 FAI는 1975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내셔널 트러스트이다.
영국의 National Trust를 모델로 삼아만들었으며 영국과 마찬가지로 비영리 민간 단체이다.



설명은 이만하고 티케팅 후 입장.




정원에 웬 비행기 한 대가..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나같이 예술에 무지몽매한 자는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음슴.








나는 그냥 이렇게 옛 물건들이 놓여 있는게 더 좋다.







밖으로~ 나가~버리~었다..










M346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Aermacchi M-346인 듯.


지대가 높은 곳에 있다보니 아까 봤던 종탑들이 보인다.



















퇴장.
,

Varese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Italia 2012. 9. 1. 19:06
오늘 행선지는 Varese.

왜 이런 듣도 보도 못한 동네를 가느냐 하면 역시 그 신발 때문이다.

숙소에 짐 좀 맡아달라고 하고 Varese로 ㄱㄱ.

Varese에 도착하여
주변은 보지도 않고 곧장 들렀으나

헐, 여긴 신발 자체가 없는데?
이런 시부엉.. 나 인터넷 사이트에 낚인 듯.

일은 공쳤으니 서둘러 동네 탐방에 들어갔다.


요기는 Piazza San Vittore.


Basilica di San Vittore e Campanile.

첫짤에 보았던 통로를 따라 나온 곳은 Piazza del Podestà. 


Monumento ai Cacciatori delle Alpi.
혹은 Monumento alla battaglia di Varese (detto Garibaldino).

Luigi Buzzi Leone가 만든 이 동상은
26/05/1859, Biumo Inferiore에서 일어난
Garibaldi의 군대와 오스트리아군의 전투에서 목숨을 거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세웠단다.

Ai Cacciatori delle Alpi
che nel mattino 26 maggio 1859
duce Garibaldi
combatterono e vinsero
acclamando
all'Italia ed al Re

Eroi caduti nuovi eroi suscitate 

본 뜻과 다를 수 있는 번역이지만 해보자면

26/05/1859 아침, Alps의 사냥꾼들이
Garibaldi 장군과 함께 싸워 이탈리아와 왕을 기쁘게한 승리를 거뒀다.

영웅들이 사라지고 새 영웅들이 일어선다.


Campanile.


Piazza Monte Grappa 혹은 Piazza Montegrappa e Torre Civica.
Torre Civica는 Giuseppe Bernasconi가 디자인하여 1774년에 완성되었단다.


건물이랑 배치가 이뻐서 한 컷.


비율 달리해서 또 한 컷.


Ronald McDonald가 '와서 먹고 가~' 라며 손짓한다.


viale Milano에 있는 주상복합 다세대 집.

그리고는 막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
..
.

나는 시방 길 잃은 짐승이다.
나의 발이 닿을 수록 내 앞길은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
..
.

30분 넘게 발길 닫는 대로 그냥 갈색 표지판 보이는 곳으로
이리저리 가다보니 언덕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Chiesa di Sant'Anna 뒤편.
정면은 요기로.


요기를 지나 도착한 곳은

Villa Panza. 
,
Doumo 앞으로 왔드아.

Doumo di Milano는 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London의 St Paul's Cathedral,
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 de Sevilla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다.



지금 Duomo가 서 있는 위치엔 Antica cattedrale di Santa Maria Maggiore, cattedrale invernale와
Basilica di Santa Tecla, cattedrale estiva가 자리했다.

종탑이 무너진 후, 대주교 Antonio de 'Saluzzi는
도시의 가장 오래된 종교적 심장부에 새로우며 더 큰 성당을 재건을 촉진했다. 1386년 5월 12일.

아, 이 뒤는 귀찮아서 패스.



그래도 시작이 언젠지 썰을 풀었으면 완공에 대한 얘기는 적어야 할 것 같으니..
완공은 이탈리아 위키피디아는 1892년, 영어 위키피디아는 1965년 1월 6일이라고 한다.




Duomo의 오른편, 사진 찍는 내 왼편에 자리한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반질반질~





이제 입장.


Altare di Santa Caterina.
Duomo에서 유일한 고딕양식의 제단이다.
좌우의 San Girolamo와 Sant'Agostino는 16c 초에 Cristoforo Solari가 만들었고,
하단의 작은 조각상들은 14c 후반에 Giovannino de' Grassi의 공방에서 만들었단다.






오르간.


Cappella della Madonna dell'Albero.
Giovanni Battista Bertini의 작품.




Monumento a Carlo Borromeo.




Monumento funebre del cardinale Marino Ascanio Caracciolo.
'Il Bambaia' 라고 불린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조각가 Agostino Busti의 작품.

추기경 Marino Ascanio Caracciolo는 스페인 점령기의 밀라노 공국 총독(Governatore del Ducato di Milano)이기도 했다.
좌에서 우로 Sant'Ambrogio, San Pietro, 부활한 지쟈쓰(Gesù Risorto), San Paolo, San Girolamo.

2007년에 복원되었다.

그리고는 지하로 내려갔다.




여기는 Scurolo di San Carlo로
크리스탈과 은으로 된 저 관엔 San Carlo Borromeo이 잠들어있는데
저 관을 스페인 국왕 Felipe 4세가 줬다는 얘기가 있다.

Felipe IV : Rey de España, Re di Sicilia, Re di Napoli (31/03/1621–17/09/1665),
Rei de Portugal e dos Algarves daquém e dalém-mar em África (31/03/1621–1/12/1640) as Filipe III.





이건 모르겠다.

다시 위로 고고~ 고고~


요것도 모르겠네.


La statua di San Bartolomeo scorticato.


Altare di San Martino의 디테일한 사진.




Monumento funebre al condottiero Gian Giacomo Medici.
줄여서 Tomba del Medeghino. Leone Leoni가 만들었다.

Condottiero는 용병대장이고, 'Il Medeghino'는 '작은 Medici' 라는 뜻이다.

Gian Giacomo Medici는 Firenze의 Medici 가문과는 관련이 없다.
그의 동생은 훗날 교황으로 선출된다. 교황 Pius IV [英 : 左同, 한 : 비오 4세, 伊 : Pio IV].





이제 나간다.


밖이다~ Piazza del Duomo의 모습.
구름이가 한 점도 없스무니다.


오른편에 있는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로 이동하여 한 컷.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사진을 못찍겠어서 한 컷만 찍고 이동했다.


Piazza della Scala에 서 있는 Monumento a Leonardo da Vinci.


Teatro alla Scala.
지난 해엔 Aida를 보려고 줄을 서? 말어? 했었는데 올해는 계획에 없다.

숙소로 가자.
,
성에서 나와 서쪽으로 이동했다.


Università degli Studi di Brescia 건물.
마.. 검색을 하니 La facoltà di Economia라고 나와있다.


한 블럭 옆에 있는 Università degli Studi di Brescia 건물.
요고이 아까 위에서 봤던 그 건물이다.


Chiesa dei Santi Faustino e Giovita.
이 교회는 Brescia 수호성인의 교회로 이 때문에
Duomo vecchio와 Duomo nuovo 다음으로 중요한 예배당이란다.


Chiesa di Santa Maria del Carmine.





이리 저리 오다니다
Piazza Paolo VI 혹은 Piazza del Duomo에 도착했다. 


Broletto.
과거에는 이 지역 영주의 일터?였고, 현재는 Provincia di Brescia 청사.


Duomo Nuovo - Cattedrale Estiva di Santa Maria Assunta.
새 두오모.

이 두오모는 1603년에 Basilica di San Pietro de Dom를 철거한 뒤 이듬해에 새로 지어 1825년에 완공했다.








Duomo Vecchio - Concattedrale Invernale di Santa Maria Assunta.
옛 두오모.

이탈리아의 둥근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본보기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옛 두오모는 많은 수의 중요한 작품을 가지고 있는데
당시 최고의 고딕 양식 조각가인 Bonino da Campione가 만든 주교 Balduino Lambertini의 묘,
Giangiacomo Antegnati의 오르간, Berardo Maggi의 대리석 석관, Moretto와 Romanino의 그림들.
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6세기에 만들고 8세기에 복구한 크립트 등이 있다.
그림들은 Basilica di San Pietro de Dom의 Cappella del Santissimo Sacramento를 위해 만들었으나 철거된 후 여기로 옴.






Piazza Vittoria에 있는 건물들.
Piazza Vittoria는 Marcello Piacentini에 의해 1927년부터 1932년 사이에 만들어진 광장이다.



구경할 만큼 했다 싶어 다시 그 매장으로 돌아가
하아.. 이걸 사.. 말아.. 하는 깊은 내적갈등에 휩싸이다가 결국 질러버렸다.

그리고 Milano로 귀환.
,
이곳 Castello di Brescia는 13세기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16세기에 대규모 개조를 하였다고 한다.

1859년에 프랑스-피에몬테 연합군이 Brescia를 다시 점령한 뒤
이 성을 군사 감옥으로 사용하면서 성으로서의 기능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입구.

아치 위에 Leone di san Marco가 있다.
이 날개 달린 사자는 복음사가 마르코(마가)를 나타내며,
과거 Repubblica di Venezia와 도시 Venizia의 심볼이다.


성에 올라 밖을 내다보니 저기 멀리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있다.


Duomo도 보인다.

테니스 치는 소리가 들려서 소리 따라 가봤다.


오홋, 클레이 코트가 요기잉네?


건물 출입문 위에 CIVICA SPECOLA CIDNEA라고 써있다.
나름대로 검색해본 결과 확실하진 않지만 천체관측소와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La torre dei prigionieri.




내성문.


proteggi nei nostri animi
o Maria
la fede e la forza
onde Brescia diede nei secoli
sublimi eroi di Dio e della Patria

뭔가 종교적인 어투로 적어야 할 것 같은데
난 교회나 성당을 안다녀서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대충 적어보라고 하면 또 그렇게도 못하겠다. ㅠㅠ






Palazzo della Loggia의 지붕이 보인다.
우측은 Università degli Studi di Brescia 건물들.


London에서 간혹가다 타던 연결된 버스가 보인다.










La torre Mirabella.














Università degli Studi di Brescia 건물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올해(2012)가 개교 30주년이란다.


기차는 왜 여기에 뒀을까?


밖으로 다시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 컷.
,
다음 날,
지난해에 가보지 못한 곳으로의 첫 행선지는 Brescia.

Lanvin 신발 판매 매장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결정.

예전에 같이 수업 듣던 이탈리아 청년 고향이 여기이기도 하고
Andrea Pirlo가 축구 인생의 첫발을 내딛은 팀이자,
Roberto Baggio가 선수 말년을 보낼 때 소속팀이 이곳 Brescia Calcio였다.

그래서 조금 더 관심이 갔던 도시였다.

도착하자마자 매장으로 직행.

어라? 여기가 아닌가?

주소 상으로 주변을 돌아보다 못찾겠어서
아까 COMME des GARÇONS 옷이 보였던 매장에 가서
괜히 살 것처럼 스윽 둘러본 다음에 Lanvin 있냐고 물어봤더니
여긴 안팔고 아까 내가 찾으려던 매장에서 판다고 했다.

그래서 여성복 매장은 보이는데 남성복이 안보인다고 하니
골목으로 슥슥 가면 나온다고 해서 Grazie 날리고 다시 고고.

재방문 길에 골목에 짱박힌 매장을 찾아내서
내가 찾던 신발이 있나 없나 봤는데.. 없다.

하아.. 여기도 없네.

대강 둘러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주변 탐방을 시작했다.


Palazzo Martinengo Palatini.


Piazza del Mercato.
번역하면 시장 광장.


Poste e Telegrafi라고 써있는 걸 보니 우체국.


Via XXIV Maggio에서.


Palazzo della Loggia.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었으나 무슨 행사가 있는지
광장 중간에 구조물을 세워놔서 이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촬영이었다.


Piazza della Loggia 한 곳에 세워놓은 동상,
Monumento ai caduti delle Dieci giornate di Brescia.
짧게는 Monumento Bell'Italia.

Giovanni Battista Lombardi가 1964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IL POPOLO INSORTO
CONTRO L'AUSTRIACA TIRANNIDE
DIECI GIORNI PUGNAVA
MDCCCXLIX

대강 번역해보면 반란하는 인민.
오스트리아 제국의 압제에 항거한 열흘 간의 싸움.
1849.

Dieci giornate di Brescia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이 'Brescia의 열흘(10일)'은
Brescia에서 1849년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일어난 반란이다.

19c 초 Brescia는 Kaisertum Österreich의 괴뢰 국가인 Regno Lombardo–Veneto의 도시였다.
우국지사인 Tito Speri가 이끄는 반란은 Novara 전투와 같은 날 시작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제국의 승리 소식은 Brescia까지 도달하지 않았었다.
 
Johan Nugent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군대는 처음엔 기습 당해 성으로 퇴각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Brescia 전면포위는 증원군이 도착한 반란 8일째에 이루어졌다.

다음 날, 후에 'Brescia의 하이에나'로 불리워진 Julius Jacob von Haynau 장군은 도착 후 Brescia인들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그 이튿 날인 4월 1일, 오스트리아 제국의 군대는 항복 문서에 사인하기 전에 도시를 약탈하고 수 많은 주민들을 학살했다.

열흘 간의 격렬한 저항 덕에 Brescia는 Leonessa d'Italia [이탈리아의 암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이곳 Piazza della Loggia는 1974년 5월 28일 오전 10시 경에 폭탄 테러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광장의 동쪽 끝에 있던 쓰레기 통에서 터진 이 폭탄 테러로 인해 8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했다.


위의 그 동상 뒤편.






Piazza Speri.


Tito Speri.
이탈리아 통일운동인 Risorgimento에 힘쓴 우국지사이자
Dieci giornate di Brescia를 이끈 지도자.


루피!! 옆은 모르겠다.


Castello를 향하는 길이다.


Brescia 언덕 공원이라고 하는 건가...


계단을 오르고..


Duomo가 보인다.


Maurizio Malvestiti 신부 동상.

이 신부는 Dieci giornate di Brescia에서
Julius Jacob von Haynau과 항복 협상을 시도했던 사람이다.

FORTE DI CRISTIANO AMOR CITTADINO
IMPAVIDO ED INERME
TRA IL GRANDINARE DEL PIOMBO STRANIERO
NEL I APRILE MDCCCIL
CON
FRATE ILARIO DA MILANO
E
PIETRO MARCHESINI.

SALIVA QUEST'ERTA A PLACARE IL NEMICO
SALVANDO CON BRESCIA LA SPERANZA
DI SALUTARE UN GIORNO L'ITALIA
LIBERA E GRANDE
MDCCCIC

라고 적혀있다.
번역은 패스. ㅠㅠ



다 와 간다.
,
착륙을 하려는데 Aeroporto di Milano-Malpensa 주변에 비가 막 퍼붓는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착륙을 못하고 주변에서 뱅뱅 돌다가
그냥 강행을 하는건지 착륙을 시도하는데 덜커덩~ 소리와 함께 착륙에 성공.

승객들이 박수쳤다.
야호! 살았다! ㅋㅋㅋ

수화물 찾을 때 첫번째로 나온 가방이
비에 젖지 않아서 다행으로 여겼으나 그 다음 가방부터는 죄다 젖었다.

내 가방도 역시 홀딱 젖었수다.


비 내리는 Aeroporto di Milano-Malpensa, Somma Lombardo.

시내로 가는 공항 셔틀 버스에 올라 Milano로 진입하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시간이 존니스트 오래 걸렸다. 2시간 30분?

차 안에서 삐대는 동안 비는 그쳤다.

숙소에 도착하니 같이 CDG에서 비행기를 탔지만
나보다 늦은 비행기 탄 사람이 어째 더 빨리 와있냐 -_-

난 06시 50분 비행기고 다음 비행기는 08시 30분인데?
심지어 내가 위에 있는 사진 찍을 땐 그 사람은 Paris에 있었는데?

이보시오, 기사 양반.
대체 어느 길로 온 겐가 ㅠㅠ

숙소에서 잠시 정보 수집 겸 여독을 풀고 밖을 나서려고 했는데
아침 청소 시간이라고 밖으로 나가란다. -_-

쫓겨나듯 숙소 밖으로 나와버렸네..

일단 San Babila 역에서 내려 Via Monte Napoleone로 향했다.
여긴 작년에도 와서 길이 익숙하다.

Lanvin 신발 외엔 특별히 땡기는 물건이 없었기에
작년 여름 정기 세일때 둘러보았던 편집 매장과 주변에 몇 군데 매장에 가봤다.

버거킹에서 조식 겸 중식을 해결하고
마 이래 저래 둘러봤는데 기억이 안나서 그만 적을란다.
,
다섯째날.

전날 밀라노에서 1박하고 세일 때문에
10시 20여분 전에 Via Monte Napoleone로 갔다.
길로 들어섰는데 멀리서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게 보인다.

ETRO.
'오호... 이탈리아에선 ETRO가 인기구나'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데..

그 옆 매장이 Gucci.
그렇다.
Gucci에서 물건을 사기위한 줄이
옆 매장인 ETRO까지 점령했던 것이었다;

방송사에서 취재도 나오고
사람들도 줄 서 있는 게 신기했는지 사진도 막 찍었다.
내 뒷사람이 마침 인터뷰하는 바람에
아마 이탈리아 방송에 내 오른팔이 나갔을지도 모를일이다.

전날 The Mall에서 크게 실망을 했던터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본사!!라는 기대를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10시가 약간 넘은 시각 드디어 오픈!!
우왁~~ 양키나 옐로우나 세일 앞에서는 다들 한국 아줌마化가 되는 거다!!

1층 여성 가방 매장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나는 옷가지를 찾으러 3층에 올라갔지만
마음에 두고있던 옷도 없었거니와
그나마 있는 옷들도 죄다 사이즈가 3~5 치수가 큰 옷들 뿐이었다.

에잉..-_-

하릴 없이 발걸음을 지하로 돌려 신발 매장으로 갔는데
오호.. 내가 London에서 샀던 스니커즈 발견!!
가격을 비교했는데 London이 더 쌌다.

뭐야..이거..

실망을 금할 길 없이 Gucci를 빠져나와 근처에 Burberry로 갔다.
Burberry도 이탈리아가 더 싸다해서 기대를 하며 또 줄을 섰다.
여긴 10시 35분여 경에 열었다. 그래서 또 20여분 가량 줄을 섰더랬다.

오홋. 드디어 입장~
3층이었나 2층이었나 아무튼 올라서 내가 찾던 가방을 봤는데!!
여기도 여기가 더 비싸...-_-
비슷한 [리테일價 €10 더 비싼] 가방은 60% 후렸는데
내가 찾던 가방은 30%밖에 안후려서 더 비쌌다.

아~~~~~ 이건 아냐~~~~~~~~~~~~
하며 다른 프로섬 옷들 좀 봐주고 나왔다.

이제 들러볼 곳은 Dsquared2랑
Dolce & Gabbana 그리고 편집매장 몇 군데..

Dsqared2에 들어갔는데
매장 직원들이 죄다 손수건진에 흰색 셔츠 검정색 스키니 벨트..
헉.. 손수건진과 모델과의 포스에 압도!! 헉헉헉 -0-;;
근데 물건은 거의 없었다. 쳇.

Dsquared2에서의 소득도 전혀 없이
Dolce & Gabbana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골목에서 찾아냈는데 줄 서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여자..

'어라.. 뭔가 이상하다.'

눈치로 여긴 안들어가야지 하고
두리번 거리다 실수로 편집매장 하나 발견;;
들어갔는데 이건 뭐 A/W 옷들만 있고 세일 안하는 듯..
그래서 한 번 스윽 둘러보고 나왔다.

또 거리를 방황하며 돌아다니다 Diesel 매장을 발견했으나
딱히 Diesel에서 지를 것은 없어서
가볍게 패스하고 계속 걸어다니니 남자들이 우루루 줄을 서있었다.

그렇다. 드디어 Dolce & Gabbana 발견!!
나도 줄을 섰고...땡볕에 30여분을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_-;

들어가서 세일 물건들 좀 확인했는데 역시나 내 사이즈는 없었다.
런던에서 본 신상 가격 비교를 좀 하려고 했으나 신상이 안보인다;;

악!! 땡볕에서 30분이나 기다려 들어갔는데
아무 소득도 없이 나오기엔 막 짜증이 났다.
그래서 신발 진열된 곳에서 로퍼하나 질렀다.

그리고 결제를 하려 내려갔는데 무슨 놈에 줄이 또 이렇게 긴지
한 시간 가량 기다려서 겨우 결제했다.
세 놈이 결제하더니 내가 마침 자리가 나서 그 놈 앞에 가서 섰더만
그 색히 자리를 떠버리는 바람에 한 5~6명 밀렸다...-_-;

내 뒤에 있던 대만 놈들 두 놈은
내가 줄을 잘못선 틈을 타 나보다 빨리 결제했는데
한 놈은 €1,900 넘게 쓰고 한 놈은 €2,000 넘게 썼다. -0-;;;
근데 카드를 냈는데 한도가 문제가 있었는지
현금으로 일정액 지불한다고 했는데 가방에서 현금 한뭉텅이!!
€500 짜리를 막 꺼내는데 나 €500짜리가 있는지 그 때 처음 알았다;;

어쨌든 힘들게 Dolce & Gabbana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민박에 들어와 짐을 맡기고 베로나로 고고싱~

※밀라노에서의 3일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