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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 The Fatal Encounter

from Films/2014 2014. 5. 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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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이재규(Lee Jae-gyu)
Starring 현빈(Hyun Bin), 정재영(Jung Jae-young), 조정석(Jo Jung-suk), 조재현(Cho Jae-hyun), 한지민(Han Ji-min), 김성령(Kim Sung-ryung), 박성웅(Park Sung-woong), 정은채(Jung Eun-chae)

시사회 평이 워낙 안 좋아서 쟁여놓은 CGV 영화 관람권으로 보려 했었는데 전주에 무대인사를 온다지 않나?
그리하여 롯데시네마로 행선지를 돌려 OK Cashbag 포인트를 소비하며 한 군데 남은 빈자리를 뙇!! 하고 결제해버렸다.

하.. 평소같았으면 N열이면 안 보는데 무대인사를 오기도 하고 그나마 센터자리라 일단 결제했다.
센터가 아니라 사이드 였으면 무대인사고 나발이고 결제 안 했을 듯.

+헌데... 그런데... 그런데!!

오랜만에 연예인을 눈앞에서 본다는 부푼 가슴을 안고 관람 시작.

으어... 한지민 연기 톤 시망.

'나 악역이오~' 하는 구연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톤으로 대사를 치는데 실소가 나오는걸 억지로 참으면서 봤다.

조정석은 좀 안 어울렸다. 좋은 배우지만 이 역할엔 어울린다... 하는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홍국영이 나올 땐 홍국영은 역시 한상진이지.. 라고 생각했다.
김상경이 아니라 한상진을 먼저 떠올린 걸 보면 역시 이산 탓인 듯.
헌데 정조인 현빈을 보면서는 그 누구의 앞선 정조를 떠올리지도, 떠오르지도 않았다.

조재현은 얼굴은 분장을 정성껏 했는데 손은 젊음이 느껴질 정도라 다소 아쉬웠다.
기왕 분장 할 거면 제대로 다 해야지. 아니면 손을 화면에 담아주질 말던가.

내용은 사족이라 부를만한 부분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좀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

인물들이 서로의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초반에 각 배역의 히스토리를 나열하는데 이게 너무 길다.

아무래도 두 시간 남짓하는 영화라면
흐름을 다소 빠르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싶은데
배역들 각자가 얽히고 섥히는 얘기를 다 집어넣다보니
굳이 저렇게 알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시간과 장면을 많이 잡아먹지 않았나 한다.

드라마 만들다 넘어와서 그런가? 16부작 드라마로 만들면 좋았을 듯.



영화가 끝나고 곧 있으면 무대인사가 있다고 나가지 말고 자리로 돌아가라 제지 했다.


배우들 등장.
하지만 폰카가 구려서 얼굴은 사진에 담기질 않는데...

처음 들어선 현빈의 옆모습을 보고
'저게 현빈인가? 뭐 저렇게 비쩍 말랐지' 라고 생각하기도 잠시,

현빈느님의 보조개를 보고는
'아.. 남자한테 반해도 되나.. 내 성 정체성을 의심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매력이 철철 흘러넘쳤다. -_-*

그리고 옆에선 한지민!!
한지민느님이시다!! 연기가 뭐 어때서? 한지민느님이신데!!


특별히 한지민느님만 동영상 촬영.

나머지 분들은 패스.
현빈을 담지 못한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 목표?는 달성했다.
조정석은 일정이 안 맞아 함께 참석하지 못했단다.

박성웅 목소리 실제로 들으니 오우.. 저음이 매력적이었다. 이야기도 재밌게 잘 하시고.
그리고 정재영이 마이크 잡고 얘기하는데 뭐지 이 환호성은? 현빈급인데? 은근 놀랐다.



앉은 자리가 멀기도 하고 폰카메라도 구려서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 흔적 남기기용으로 촬영해서 찍은 컷 수가 총 세 컷 밖에 없다.
그 중에 한 컷은 다소 흔들려서 없애치우고 살아남은 게 위의 두 컷과 동영상이다.


그리고 이날의 경험으로 인해......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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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이용주(Lee Yong-ju)
Starring 엄태웅(Uhm Tae-woong), 한가인(Han Ga-in), 이제훈(Lee Je-hoon), 수지(Suzy, Su-ji)

수지가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올라가는 입꼬리를 어찌하면 좋누..

이것은 마치 '만추'에서 탕웨이湯唯가 웃을 때 함께 올라가는 내 입꼬리를 연상시켰지만,
탕웨이湯唯는 웃을 때가 한 번인가? 밖에 없었는데 수지는 그냥 존재 자체로... 이 이상은 생략한다.

빈 집에서 수지가 앉기 전에 내밀었던 그 노트에 학번이 나와있었는데 제대로 못봐서 너무 궁금하네..
학교 배경에 96년 뭐 어쩌고 저쩌고가 있었으니 배경은 96년 같긴 한데 확신은 못하겠다.

소품이 다소 아쉬운 게 있었는데
컴퓨터는 내가 96년 3월에 제일 괜찮은 모델을 샀을 때 사양이
펜티엄 1.66GHz에 1.6GB HDD, 램은 16MB였나? 그랬던 듯.
추억의 세진 컴퓨터 랜드에서 샀었는데.. 아, 옛날이여.

압서방에 잘사는 선배가 1GB짜리 HDD를 단 컴퓨터라..
내꺼보다 구린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CDP가 디자인은 촌티나긴 했지만
그 정도로 얇은 두께의 CDP가 그 시절에 있었나?

영화 마지막에 보낸 소포도 뾱뾱이도 없이 배송했는데
CD는 케이스에서 빠지지도 않고 CDP 역시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설정.

난 뾱뾱이로 잘 둘러싼 새제품!을 배송 받았는데도
케이스 안에서 디스크가 떨어져 이리저리 돌아다녔던 적이 있단 말이다!!

그리고 보내는 사람 이름만 띡 써냈는데 우체국에서 보내줘? 그래?

아, 난 너무 때가 탄 것인가..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고-_-;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음..스포일러 포함.
이제훈 연기가 참 좋았다. 그리고 코 크기 ㅎㄷㄷ..

수지(어린 서연 役)때문에 이제훈(어린 승민 役) 연기가 더 좋았던 듯 하다. -_-;

초반부터 하나하나 적기는 그렇고 중후반만 적어보자면,
만취한 어린 서연이 음주운전한 선배와 집에서 했네, 했어.

거기에 승민은 충격 받고 공대 건물 앞으로 찾아온 서연에게
'이제 좀 꺼져줄래,' 할 때 내 마음이 다 아프더이다.

엄태웅(승민 役)이 본인의 작품을 보고 화를 낼 때
웬 역정이지? 싶었는데 한가인(서연 役)의 고백 후 난데 없는 키스.
할 거면 진작하지 왜 승질이지? 여튼 곧 마누라될 사람 두고 밤에 했네, 했어. 

고준희(은채 役)는 특별출연이라고 했는데
그 정도 분량이면 특별출연이 아니고 조연인데?
납뜩이만큼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말이야..

납뜩이 조정석은 초반에 '넘버 3'의 조필(송강호)을 오마쥬한 건지
그냥 따라한 건지 아니면 연기하다보니 그냥 느낌이 비슷하게 난건지
여튼 '넘버 3'의 송강호가 떠올랐다.

그리고 철로에서 손목 때리기 얘기할 때
그럼 뭐할까? 아구창 날리기할까? 할 때 빵~ ㅋㅋㅋㅋㅋㅋㅋㅋ

범죄와의 전쟁의 김성균(박창우 役)처럼
조정석도 이 작품이 충무로 데뷔작인데
자꾸 괜찮은 연기자들이 하나, 둘 스크린에 등장하니 좋다.

끝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서
어느 순간부터는 '아, 또 보고 싶다,'에서 '이거 언제 끝나?'로 마음이 바뀌었다.

그래도 DVD나 Blu-ray 나오면 사야지.
집에 모셔놓고 생각날 때 한 번씩 찾아보면 좋을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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