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에 해당되는 글 6건

  1. Nothing Special 2012.02.22
  2. An ISIC Hunter 2012.02.21
  3. Beirut National Museum Part 2 1 2012.01.01
  4. Beirut National Museum Part 1 2011.12.31
  5. Beirut 2011.12.11
  6. Overland Border Crossings Are Always Crap!! 2011.11.30
6일.

끄어..
레바논에 온 뒤로 한 없이 게을러진 듯 싶다.

더운 날씨, 바다덕에 시리아보단 시원하다.
반면에 에어컨 빵빵한 숙소. 
하악~ 별로 밖엘 나가고 싶지 않아~

선거일은 내일.

밖엔 사람도 차도 거의 안 보인다.

도서관에서 어제 잠시 스치듯 지나쳐 본
501 Must-visit Series를 보러 도서관엘 나섰다.

حمراء‎Hamra 지역에 있다고 했는데
일단은 American University of Beirut (AUB)로 고고싱~

AUB에 도착해서 입장하려고 했는데
어딜 가냐 묻길래 도서관 간다니 문 닫았단다.

오늘 토요일인데?
내일 선거라 휴일임.
그럼 근처 도서관은?
거기도 닫았음. 다 닫았음.
헐, 알았음.

헐퀴, 40분 동안 좀비마냥 걸어갔는데 휴관이라니..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돌아오는 길에 한 컷.

결국, 다시 Virgin Store로 가서 이것 저것 둘러보는 척하면서
잽싸게 501 시리즈 City와 Natural Wonders를 훑어보기 시작 -_+

Natural Wonders엔 한국은 없었다.
어제 잠깐 봤을 때 남부 잉글랜드에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곳이 있어서 이번에 가보기로 마음 먹고
본격적으로 가려고 하는 곳 주변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나 찾아봤는데 별달리 뭐 없었다.

근데 중국은 확실히 좀 땡기는 곳이 있더라.

중국의 자연이 마음에 든다.
언젠간 가보고 싶다.
가까우니까 시간 내면 갈 수야 있겠지 뭐.

도시들 가운데에는 경주랑 서울이 있었다.
안동은 있을 것 같았는데 안동이 없네..

사실 안동도 하회마을 그거 조그만한 거 하나 있는 거 생각하면 뭐..
그래도 '여왕도 방문한 곳인데,' 하는 마음도 한편에 자리 잡기도 하고 뭐 복잡스럽군.

오늘의 외출은 여기서 끝.


7일.

끄어...

선거일.

집구석에 계속 짱박혀있다가 아마도 4시 넘어서 느지막히
숙소 근처는 아니지만 그나마 가까운 대형 마켓엘 나섰다.

가는데 25분 걸렸다.
수퍼로 가는 길에 인적이 이렇게 드물 줄이야..

투표할 사람들 다 어디갔나그래..

Spinneys에 도착해서 밥을 해먹을까 하다가
그거 이틀만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귀찮은 마음에 시리얼이랑 우유랑 사왔다;;

오는데는 20분 밖에 안 걸렸다.
어째서?!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도 여기서 끝.


8일.

오늘은 الخيامKhiam 방문의 날.

일찍 일어났지만
일단 컴퓨터 켜고 인터넷의 바다에 빠지기 시작해
계속 붙잡고 있는 몹쓸 습관 때문에 12시 넘어까지 삐댔다;
20분이 지나면 딱히 할 것도 없는데 계속 붙잡게 되네..

갈까 말까 귀찮아 그래도 가야지
귀차니즘과의 사투에서 겨우 승리하고 숙소 밖으로 나섰는데
오늘도 차가 없다.

뭐야, 오늘도 휴일인가!!

Charles Helou 정류장 앞에서 Cola 정류장으로 가는
سرفيس[英 Service]를 잡으려고 10분은 기다린 것 같다만
그 사이에 지나간 차는 꼴랑 석 대.

두 대는 안 간다고 하고 한 대는 L£3,000 부른다.
내가 미쳤냐 سرفيس[英 Service] 따위에 L£3,000나 쳐박게.

걸어가기엔 더위와 나의 귀차니즘이 용납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
숙소에 돌아가기 전 دمشقDamascus 가는 버스 시간 확인하러 정류장으로 갔다.

오늘 가는 버스는 없단다.
어차피 오늘 갈 건 아니었으니까 내일 시간을 물어봤는데 오전 7시 30분과 오후 4시.

가격은 공히 L£14,000.

음...

어쩌지... 아침엔 일어나지 못할 것 같고
오후에 가자니 너무 늦고 딱히 بيروتBeirut에서 더 할 것도 없고..

그래도 دمشقDamascus에서 하루 일정 줄이려면
오전이 낫겠다 싶어 오전 티켓 발권.

그리곤 숙소에 돌아왔다.

...
..
.

오밤중에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아까 나갔을 때 자주 양식을 해결하던
근처 두 점빵이 모두 문을 닫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오늘은 어디서 먹지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챔스리그 결승전 보러 갔던 그 골목엘 갔는데
딱히 내가 갈만한 점빵이 안 보였다.

음... 왜인지 모르겠지만 피자가 땡기는데..

결국 시계탑 근처까지 갔다. -_-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 근처로 가는 길에 또 다시 일식이 땡겼지만
돌아오는 길에 배가 다 꺼질 것 같은 적은 양의 일식은 역시 패스.

오호.. TGI가 있네?
한국에서도 안 가보고 영국에서도 안 가봤지만
이런 체인점 가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
이래놓고 레바논에서 먹은 첫번째 음식이 버거킹 햄버거.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까지 설렁 설렁 내려가는데 피자집이 있다.

갈까 말까 하면서 시계탑까지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 결국 거기로 가기로 했다.

해물 들어간 피자 골랐는데
마르게리따에 해산물 이것 저것 올렸더라..

치즈 올리겠냐고 해서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는데 이게 추가 요금을 받을 줄이야..ㄱ-

오렌지 주스 250ml나 제대로 담겠나 싶은 꼬뿌가  L£5,500. ㄱ-

게다가 생애 처음으로 Tip까지 주고 왔다.
테이블에서 빌 받으면 주려고 했는데
당최 내 쪽으로 오지도 않고 눈도 안 마주치고 해서
계산대까지 갔는데 안 줘도 되지 싶었지만 그냥 줘버렸다.

돌아오는 길엔 방값이 모자라 $50 추가로 인출하고
아이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50 내고 잔돈으로 레바논 돈 줄까봐 결국 못마셨다.

입에선 비린내가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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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ABC Mall을 들렀다가 City Mall에 가서
군것질거리 사러 갔던 일 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이건 아르메니안 교회라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5일.

American University of Beirut 근처의 여행사에서도
국제 학생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오늘은 여기서 국제 학생증을 발급 받으러 갔다.

AUB를 향해 직진.


가는 길에 찍은 Emanuel Ungaro의 부띠끄.

왜 굳이 찍었느냐 하면 예전에 무한도전, 도전! 슈퍼모델 편에서
유재석이 Ungaro를 이야기한 것이 불현듯 떠올라서 한 컷 담았다.
그런데 사진이 너무 작아서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네.



곧장 그 여행사로 가서 국제 학생증 연장하려고 왔다고 했다.

지난번 جامعة حلب‎ University of Aleppo에선 재학증명서를 요청했었기에
저번에 가라로 대충 만든 걸 혹시나 하여 들고 갔었는데 보지 않았다.

그냥 날 믿고 새로 발급해줬다. 물론 돈은 내고.

학생증에 새겨야 해서 학교랑 이름이랑 생년월일 말하라길래
학교 이름을 온전히 얘기했더만 그렇게 말고 약자로 얘기하라고 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풀 네임을 얘기해버렸네..

이름은 한 글자씩 불러줬으니 됐고 생일을 얘기해줬더니..

엄머? 자기랑 생년월일이 똑같단다.
오호.. 이런 우연이 다 있나 그래..

근데 이 여성은 직장인이고 난 아직 학생을 가장한 떠돌이 방ㅋ랑ㅋ객ㅋ.

여튼 15분도 안돼서 국제학생증 겟.

1일에 London 가는 뱅기표 질렀을 때
그곳에서 떠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재입국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해 London > Paris 열차표 역시 같이 질렀다.

문제는 국제 학생증을 가지고 있어야만 탈 수 있는
학생 할인 티켓을 질러버렸던거지..ㅋㅋㅋ

그런데 이제 국제 학생증을 득하였으니 문제는 없어졌다~ Hooray~

이제 미션은 컴플리트 했기에 별달리 할 것이 없어서 대학 구경에 나섰다.

박물관이 있길래 한 바퀴 스윽 돌았다.
사진을 안찍은 걸 보니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었나 보다.


캠퍼스를 거닐다가 발견한 LG의 위엄.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왠지 모르게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것만 같은 사진이다.





계속 캠퍼스를 거닐다가 담장 아래 벤치가 있길래
거기에 앉아 정면에 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갠춘한 듯.


정문을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다.
나오는 길에 찍었다.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되돌아왔다.

COSTA 카페가 있길래 찬 카페 모카 한 잔 시켰는데
저번에 Starbucks@City Mall에서 마셨던 그 맛이 아니다.

COSTA 역시 London 살면서도 한 번도 안가본 곳인데
بيروتBeirut에서 가보다니.. 내가 가면서도 참 별일이다.

커피 한 잔을 그렇게 마시고 다시 루트 개척에 나섰다.


이리저리 언덕빼기로 올라갔더니 마당을 갠춘하게 꾸민 집이 보여 한 컷.


저기 계신 분은 경비일까, 거주민일까.


그 건물 근처에 있던 교회.
교회 좌측 건물은 Grand Serail로 레바논 총리공관이다.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Western Asia.
약칭 UN-ESCWA 본부.


어제 찍은 아르메니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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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파양스 도자기.
Byblos, 중기 청동기 시대
이 하마 조각상들은 the Obelisk Temple에서 발견된 봉헌품들 사이에서 찾아냈다.
이놈들은 존니스트 쳐묵쳐묵 하는 것과 농장을 파괴하는 것 때문에
이집트인들이 싫어하는 동물을 나타낸다.
암놈 하마만이 출산력?(fertility)의 심볼이다.






육체파냐?






젖주랴?




턱이 ㄷㄷㄷ.
홍턱, 조턱 저리가라.




저쪽이랑께~
































이건 무슨 싸움 장면이지?






보석, 금, 진주와 준보석들
Beirut , 비잔틴 시대
아이벡스 머리 모양의 팔찌 2개, 금
이 보석들은 5c 말 ~ 6c 초 A.D.의 보물이다.
요것들은 아마도 551년의 대지진 이후 재건축된
Beirut의 비잔틴 시대의 저택의 바닥 아래 묻혀있던 단지에 숨겨져 있었다.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리 저리 지나다니며 보았던 건물을 가까이서 보고자 접근.


이건 원래 무슨 건물이었을까나.

내전으로 인한 총탄의 흔적이 가득했다.
짓다만 건물인지 철근이 보기 싫게 튀어나오기도 했다.

숙소에서 잠시 삐대다가 صخرة الروشة비둘기 바위를 보러 갔다.

걷기엔 다소 먼 거리였지만 난 또 여전히 걸어갔다.


오호..
해수욕장이 요기잉네?

여기서부턴 어린노무 새퀴들이
동물원 원숭이 보듯 계속 쳐다보고
신경 긁어대는 놈이 몇 놈이 나타나서 아주 씅이나!


비둘기 바위.



씅이 막막막 나서 사진만 찍고 바로 귀환을 시도했다.


도보 이동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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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프로토메 기둥머리, 대리암
Sidon, 5c. B.C.

이 기둥머리는 Ford Collection 소유이며,
후기 철기 시대의 Susa와 Persepolis의 페르시안 예술의 강한 영향을 보여준다.


둘 중 왼쪽 녀석에 관한 설명이다.

페니키아어 비문이 적히 Baalshamar의 석판묘비[Stele]
석회암, 헬레니즘시대
스텔레[Stele]에 베니키아어로 적힌 비문은 
이 기간 동안 지역의 강한 헬레니즘화에도 불구하고 현지어와 숭배 집단의 지속을 보여준다.












에우로페의 납치Αρπαγή της Ευρώπης.
Byblos, 3c A.D. 로마 시대
이것은 이탈리아와 아프리카 양쪽에서 널리 퍼진 매우 인기있는 주제이다.
모자이크는 Ευρωπη에우로페를 나타내며 에우로페는 Tyre[現 صورSour]의 왕의 딸이다.
어느 날 Ζεύς제우스가 꽃을 따러나온 Ευρωπη에우로페에게 반하여 황소의 모습으로 변한 뒤 납치했다.
그리스의 전설에 따르면 그녀의 오빠인 Κάδμος카드모스는 그녀를 찾으러 떠났고
그 여정에서 페니키아 알파벳을 헬레네스에 전파한 최초의 인물이다.


페니키아어 비문이 적힌 아이 조각상. 대리암.
Bustan esh Sheikh (Sidon 부근), 5c. B.C. 철기 시대.
이 조각상은 치유의 신이자 Sidon의 수호신인 Eshmun을 봉헌하는 성역에서 발견 되었다.
이 제물은 부모가 그들의 아이를 치유해준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봉헌되어졌다. 


트리뷴, 대리암.
Bustan esh Sheikh (Sidon 부근), 약 350 B.C. 헬레니즘 시대.
몇몇 철학자들에게 제단으로 간주되어지는 이 트리뷴은 페니키아에서 만든 그리스 조각품의 한 예다.

위는 중앙에 키타라를 들고 있는 Apollo를 포함한 신들의 모임을 나타내며,
아래는 무희와 악사들의 행진을 나타낸다.






Αχιλλέας아킬레우스의 전설을 새긴 석관, 대리암
Tyre, 2nd c. A.D. 로마 시대. 
Ιλιάδα(Ιλιάς)일리아스의 트로이 전쟁의 에피소드를 나타낸 장면들은
Tyre[現 صورSour]의 로마식 공동묘지의 석관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페니키아 신 Reshep의 도금한 청동 조각상.
Byblos, 19-18c. B.C. 중기 청동기 시대.
이 조각상은 Byblos의 the Obelisk Temple 아래에서 발견된 봉헌품이다.
이것들은 보통 남성의 모양을 하고 알몸에 헬멧이나 이집트의 왕관 비스무레한 원뿔 모양의 헤드 드레스를 쓴다. 
이것은 이집트와 비블로스 사이의 가까운 관계를 드러낸다.










구멍난 도끼, 금.
Byblos, 중기 청동기 시대.
이 작은 도끼들은 화살, 단검같은 다른 의장용 무기들과 함께 Byblos의 the Obelisk Temple에서 발견되었다 
이 무기들은 전사의 도시 신들, Reshef나 여신 Anat에게 바치는 봉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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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요 며칠 동안 بيروتBeirut엘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바깥으로만 나돌아서 오늘은 여길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은 뻔히 보이는 جامع محمد الأمينMohammad Al-Amin Mosque부터 가기로 했다.


جامع محمد الأمينMohammad Al-Amin Mosque.


ساحة الشهداء‎[英 Martyrs' Square]에서 찍은 동상과 자미.



동상의 특별한 이름이 있어보이는 것 같진 않다.
제 1차 세계 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에 의해 목숨을 잃은
민족주의자와 지식인들을 추모하는 의미라고 한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팔이 떨어져 나가있는데
이는 15년 동안 지속됐던 내전 때문이다.

팔 떨어진 것 말고도 자세히 보면 총알 자국 때문에 구멍이 잔뜩 나있다.


예전의 모습.                                                                                    출처 : Habeeb


St. George Maronite Cathedral의 우측 문.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جامع محمد الأمينMohammad Al-Amin Mosque다.

자미 바로 옆에 성당이 있다.
레바논은 다음과 같은 종교 분포도를 가지고 있다.


출처 : Wikipedia

중동하면 무슬림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슬람이 아닌 기타 종교의 비율도 어마어마하다.

레바논은 중동 지역의 국가 가운데 이스라엘 다음으로
비이슬람 종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군데군데 옛 유적의 흔적이 보인다.


카페와 ساحة النجمةNejmeh Square의 시계탑이 보인다.


시계탑.
Rolex란다.


4면이 시계.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




Roman Baths Garden.

기둥은 어디가고 밑단 부분만 오와 열을 맞춰 잘 늘어놓았나..




건물 이름을 모르겠다.



더워서 대강 한 바퀴만 돌고 돌아왔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가 이번엔 City Mall로 가기로 했다.

걸어서!!


이동 거리.
약 5.2Km 정도.


가는 길에 본 추억의 TAMIYA!!

소싯적에 미니카 한 번 안잡아 본 이,
그 누가 있으랴!!

한 시간 남짓 걸어서 도착.

대형 영화 포스터가 걸려있다.


아, 이거 진짜 보고 싶었는데..
근데 이 글을 포스팅하는 지금까지 안봤다.

뭐 살만한 브랜드 있나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2층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찬 카페모카 한 잔 했다.

대학 다닐 적에도, London에서 1년을 넘게 살면서도
한 번을 안 가봤는데 레바논에서 스타벅스에 갈 줄이야..

근데 너무 맛있어!!
헐, 뭐 이런 천상의 맛이 다 있지..
질~질~ 싸겄소잉ㅜㅜ

이후로 한동안 카페에서 카페 모카만 시키던 때가 있었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이와 같은 맛을 느껴볼 순 없었다.

여기서 돼지고기를 판다는 정보를 접해서
City Mall 내 마트에도 가보았지만 돼지고기 구경도 못했다.

돌아올 땐 سرفيس[英 Service, 터 Dolmuş]를 타고 귀소.
포스터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저작권사에 있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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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بيروتBeirut 가는 날이다.

시리아에서 인터넷 끊고 산지 한 일주일 정도 됐나?
그 사이 여운계 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계하셨다.

작년에 인터넷 안될 때는 이언, 최진실 씨가
각기 다른 날짜에 생을 마감했는데
이상하게 인터넷을 못하면 사망 소식이 들린다.

나중 이야기기지만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자고 일어나니 돌아가셨다고 뉴스에 떴었다.

미국인 룸메가 아침 일찍 서둘러 떠났다.

나는 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정류장에 갔는데
بيروتBeirut 가는 택시 안에서 기다리고 있네? ㅋㅋㅋㅋ

다른 손님 안오나 한 30분을 더 기다렸는데
안오길래 그냥 승객 둘이 태우고 출바알~

해안 쪽 국경으로 이동했다.
국경을 넘어가고 얼마 안있어 차가 정차하더니
고물상 주인이랑 뭔가 이래저래 얘기한다.

아, 왜 돌아올 때 들리면 되지
지금 들리고 지랄이야, 지랄이!!

약 10분 정도 시간 깨먹고 이동.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طرابلسTripoli 가는 길에
이동식 검문소를 몇 곳이나 지나쳤는지 모를 정도로 꽤 많은 수의 검문소가 있었다.

여하튼 이래저래 بيروتBeirut에 도착을 해서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이 망할 택시기사가 S£1,000를 달란다.

이 뭔 개소리임.
처음에 올 땐 S£800이었는데 뭔소리 하냐고 막 따졌다.

서로 실갱이 하다 대화가 전혀 안돼서
내가 S£50씩 올리면서 협상 들어갔다. -_-;

그래도 막무가내.
S£1,000 내놓으란다.

난 계속 조금씩 올리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데
미국인 녀석이 성질이 났는지
나한테 돈을 주며 자긴 바쁘다고 이거 주고 먼저 간단다.

헐.. 이러기임?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돈 줘버리고 말았다.

택시비 존니스트 바가지 써서 짜증 오만상이다.

사실 합쳐봤자 택시로 왔는데 50 TL 조금 넘는 돈 밖에 안되긴 하다만..

그래도 한 10 TL 넘게 뒤집어 쓴 거 같아서 짜증..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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