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Ridiculous

from Daily Events 2013. 3. 19. 22:34
지난번에 전화기를 바꾸고 나서 T world에서 이것저것 디벼보는데 내 TTL 카드 정보가 사라졌네?
그리고 가입정보를 보니 최초 가입일자가 얼마전에 개통한 날짜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TTL 카드 만들러 간 김에 왜 가입일자가 최근으로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나는 신규 에이징으로 개통했으니 당연히 가입도 다시 신규로 되었단다.

여태껏 가입되어왔던 이력을 유지하려면 기변을 했어야 했단다.
이건 뭥미.. 2G에서 LTE로 기변이 될 수 있었단 말인가.
난 그게 여태 안 되는 줄 알아서 신규만 쳐다봤단 말이여...

지금껏 SKT에서 개통하려고 가격 정보 알아보며 별 지랄을 떨었던 게 한 순간에 부정당했다.

난 그동안 무엇을 위해서 이런 뻘짓을 했지..

애초에 신규로 들어가는 것이 이런 것인 줄 알았다면
헬지던 슼이던 킅이던 아무 상관이 없었는데..

8년차 중고참 슼 유저였는데 순식간에 초기화 돼서 뉴비 유저가 됐다.

하... 이게 무슨 병신같은 시스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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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 마지막에 강릉IC 방향으로 가라고 했는데
그 첫번째 골목, 샘터 교회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그리로 올라가면 된다.


조기 계단 끝에서 우회전 해야 초희길 코스지만,
나는 경치 좀 보려고 좌회전했다.


사진 중앙의 삼거리가 지난 포스팅 지도 중앙에 있던 원대로다.


강릉시청이 조기잉네?



사진 찍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ㄱㄱ.




운동하는 분들이 좀 있어서 최대한 그 분들 사진에 담기지 않도록 찍다보니 요거 하나.




미끄럼틀이 있어서 꼬맹이들도 많았다.
노인과 아이가 공존하는 원대재 삼림욕장.



신발 때문에 발뒤꿈치 물집이 터져서 걸을 때마다 죽을 맛이다.


사진에 보이는 저 골목에서 산으로 가는 비포장 좁은 길로 올라가야 한다.

계단 내려가는데 나무 턱으로 만든 계단이라 신발이랑 뒤꿈치랑 자꾸 닿아서 죽을 맛이다..



길 건너서 저기 올라갈 때도 뒤꿈치 ㅅㅂ... ㅠㅠ




올ㅋ 강릉제일고등학교 (舊 강릉상고) 운동장에 잔디 깔았네.
국민학교 다녔을 때 이후로는 한 번도 가보질 않아서 허허..


화면 우측 중앙에 있는 빌딩은 강일여자고등학교 기숙사다.


사진 뒤에 있는 고층 아파트는 지은지 2~3년 정도 된 아파트고,
앞에 있는 현대 아파트는 지은지 한 20년 정도 됐지 싶다.

현대 아파트 지을 때 그 주변에 있던 연립 주택에서
이 아파트가 우리집 햇빛 가린다고 막 플래카드 내걸고 시위하던 기억이 나네.

화면 중앙에 3층짜리 건물 세개 서린빌인가 뭔가는 언제 생긴 건물이지...
처음 보는 것 같다. 이 건물만 빼면 내 국민학교 시절이랑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는 듯.

이제 강릉제일고교로 내려갔다.

이 길도 국민학교 때나 내려갔을 텐데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바뀌지 않은 듯 싶다.


강릉제일고 뒤편에 난 길로 진입했는데 공사중인 모습보고 깜놀..
길 사라진 줄 알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길을 뚫고 있는 듯.
이 동네 사는 사람들 편해지겠네.


법무부 강릉보호관찰소와 동북지방통계청 강릉사무소.
이 자리는 옛날 춘천지법 강릉지원과 춘천지검 강릉지청 건물이다.

국민학교 때 친구 아버지가 검사셔서 한 번 놀러(?), 견학차(?) 간 적이 있었다.

요즘이야 개나 소나 다 대학을 가니 대학엘 가지 않은 사람 찾는 게 더 어렵지만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부모님 중에 대학 나온 분 찾는 게 희귀한 케이스였다.

지방에 살았다 보니 아무래도 부모님 최종학력이 다소 낮은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위에 언급한 이 친구 아버지는 최종학력이 반에서 유일한 대학원 졸이라 더 기억에 남네.


강릉보호관찰소.

여기도 언덕 위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


거지같은 폰 카메라의 한계.


동북지방통계청 강릉사무소.


아까 그 건물 맞은편엔 강릉미술관이 있다.
이 건물은 예전에 강릉시립도서관 자리였다.


지금은 요런 거 하고 있데..
잠깐 들어가봤는데 입장료는 없었다.
전시실 하나만 대충 빠르게 스윽~ 둘러보고 나왔다.


출입구 옆에 있던 조각.

이제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이명고개를 향해 올라갔다.


이명고개에서 행복한모루 도서관으로 향했다.
네이버 지도상에는 이 도서관은 코스가 아닌 것으로 나오지만
바우길 홈페이지에 가면 이 도서관 앞으로 올라가서 뒤로 내려오는 게 코스다.


어린 친구들이 꾸민 걸 이래이래 붙여놨다.


도서관 전경.

이 건물은 원래 명주군청이었는데
1995년, 강릉시와 명주군이 통합되면서 강릉시청 별관으로 쓰였었고
그 이후에도 이런 저런 용도로 쓰였다가 현재는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솥뚜껑 같은 건물이 보이는 곳으로 진입해야 한다.

저 솥뚜껑 지붕 건물은 황영조 체육관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업적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그의 모교인 강릉 명륜고등학교에서 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지었나보다.

벗뜨, 초희길은 저 건물로 향하면 안 되고 교문 왼쪽에 난 길로 진입해야 한다.


어린 친구들이 요런 놀이를 했네. 이게 이름이 뭐더라?








건물들. 舊 브이오락실과 舊 열린글방도 보인다.


지혜의 계단.




이 지혜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우회전 한 뒤에 횡단보도를 건너 강릉 명륜고등학교 진입로로 가면 된다.

하지만 난 발 뒤꿈치가 너무 아파서 다음에 마저 걷기로 하고 퇴각했다.

...
..
.



흐엥.. 발뒤꿈치 좀 보소..
군대에서 행군했을 때도 이런 크기의 물집을 내 가진 적이 없었소.


피 묻은 양말.


네이버 지도를 통해 본 이동 경로.
임영교차로, 행복한모루까지만 이동했다.

* 눈 온 사진은 당연하게도 나중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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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우길 14구간 지도. 다음 지도는 구간에 대한 표시가 없어서 네이버 지도에서 캡쳐했다.

강릉시청~경포해변까지 강릉시내에 있는 산, 숲을 묘하게 찾아서 걸어가는 코스다.


강릉시청 가는 길에 찍은 사제 육공 트럭.

춘천에서 군생활 할 때 우리 부대 앞으로 난 길에서 두어 번 마주친 적이 있긴 했지만
전역하고 사제로 나와서 저 트럭을 보긴 처음이다.

혹시 저 육공이 내가 예전에 춘천에서 마주쳤던 그 육공은 아닐까?


강릉시청 앞, 쪼맨한 공원에 있는 임영대종각.


임영대종.
내가 알기에는 새해가 되면 보신각에서 타종하듯 여기서도 종 치는 걸로 알고 있다.


강릉시청사.




종각 옆에 자리한 준공비석?


그리고 그 앞면엔 시 한 편.


인구 22만의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청사의 규모.

예전에 우체국 옆에 자리했을 때엔 아마 3층 건물이었던 걸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돌덩이에 새긴 제일강릉.
레바논 بعلبكBaalbek에 있던 돌덩이 보단 작았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이만한 크기의 돌 보기도 쉽지 않을 듯.


저수지에서 무슨 수로 발견했을까.


정체 모를 조형물.


벌써부터 꽃을 요로코롬 심어놨다.

그럼 본격적으로 강릉 바우길 14구간 - 초희길을 걸어볼거나.


시청 뒤편에 세워둔 저 표지판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면 된다.


터널 끝에 보이는 저 건물, 용지빌딩 옆 길로 들어가면 된다.
용지빌딩엔 예전에 세진 컴퓨터랜드가 자리했었지..

추억의 그 이름, 세진 컴퓨터랜드.
여기서 96년에 처음 컴퓨터를 샀었다. 그리고 光營사의 삼국지 IV도.


언제 설치한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걸 세워놔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들어오면 이 길로 걸어가면 된다.


이 위에 있는 사진의 트럭이 세워진 자리가 갈림길인데
이 사진 전봇대에 바우길 표시가 있으니 이 길로 들어서면 된다.
그리고 저 집 옆에 난 길로 올라간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길이다.
국민학생 때 잠자리, 매미 잡으러 이런 느낌의 길을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그 자리가 죄다 아파트와 도로로 바뀌었다.


또 다른 갈림길.
움찔 했는데 좌측에 파란색 바우길 표시가 보이니 좌측 오르막으로 이동하면 된다.


또 다른 갈림길.


아까 좌측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이 사진 우측의 울타리를 따라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이 사진 좌측에 있는 길로 우회전하면 된다.


조금만 가면 쉼터와 철봉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본 강릉시내의 모습이다.
Optimus G Pro 카메라 성능 대.다.나.다. 너무 구려서 못 써먹겠다.

사진을 찍고 나서 계속 길을 따라 전진하면 아래와 같은 여러 갈래의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두 시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면 멀리 파란색 바우길 표시가 보인다.


두 시 방향 내리막 곡선길을 벗어나자마자 보이는 길.


갈림길이 많다하되 직진하면 되리로다.

이 다음 갈림길에서 좌회전 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내리막 경사가 심했다.
이 길을 코스로 만든 이유는 아무래도 횡단보도로 가는 길이기 때문인데 무단횡단 할 사람이라면 우회전해라.
참 좋~은 거 알려준다, 그죠?


화면 중앙에 있는 정원로에서 위로 가는 길이 아까 내가 말한 좌회전 길이고,
4시 방향으로 가는 길이 무단횡단-_- 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단축 코스다. 지도는 다음 지도 이용.


아까 그 내리막을 내려오면 표지판이 반기고 있다.


여기서 사진에 보이는 두 횡단보도를 거친 뒤 강릉 IC라고 써 있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그냥 우회전 하면 되는데 횡단보도가 없어서 이렇게 코스를 설정한 것이니
'나는 바로 우회전 해서 무단횡단 할란다' 할 사람이라면 아까 내가 말한 단축 코스로 가라 그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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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공한 페르난도 께사디야.


하지만 썰었을 때 김칫국물이 줄줄 흐르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Tortilla에 Mozzarella를 얹어서 전자렌지에 30초 돌렸더니 모짜렐라가 적당히 녹았다.
조금 더 돌려줘도 될 듯 싶으나 다음에 츄라이 하기로 하고 이번엔 바로 프라이팬으로 이동.

약불에 미리 데워 둔 프라이팬 위에 또르띠야를 얹고 바로 볶음 김치를 투하.

볶음 김치 위에 모짜렐라 두어 점 더 올려놓고 또르띠야가 마르기 전에 바로 반으로 접었다.
그렇게 하니 보기 좋게 잘 접혔다.

이다음엔 김칫국물을 최대한 제거한 다음에 올려봐야겠다.


이건 Pico de Gallo. 다른 말로 Salsa Mexicana.

토마토 반 개, 양파 반의 반 개, 청양고추 적당한 사이즈 하나를 씨 제거 후에 투하.
그리고 라임즙을 적당량 넣었다.

함 무 봤는데 양파향이 좀 배어나와서 라임즙을 더 넣었더니
양파향은 잡았는데 한 수저 물고 나니 신맛이 입안을 장악했다.

씹는 와중엔 신맛이 강한 줄 모르겠는데 다 먹고 나서 시큼함이 남아있어서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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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t Fernando Quesadilla

from Daily Events 2013. 3. 16. 02:02

중불에 했음에도 Mozzarella가 잘 녹지 않아 Tortilla가 타고 있다.
흰 연기가 폴폴~

모짜렐라는 봉다리에 담겨있던 물을 버린 후
키친 타올로 두 번 눌러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상태였음에도 잘 녹지 않았다.

처음에 해 먹은게 너무 타서 두 번째엔 또르띠야 밑판에 물을 좀 발라서 했었는데
이것도 불이 너무 센 탓인지 금방 흰 연기가 솟구쳤다.

위 사진은 두 번째 해먹을 때 찍은 것이다.


망한 페르난도 께사디야. 두 번째 작품 역시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 곳 가운데 벗겨질락 말락 하는 곳 두 곳을 벗겨 내고 먹어도 입안에 탄 내가.. ㄷㄷ




만들기 전에 해피투게더를 다시 한 번 봤어야 했는데 그냥 만들다 폭망한 전형적인 사례.

그래도 모짜렐라와 볶은김치의 조화가 생각 외로 좋았다.

내일은 전자렌지에 2~30초 정도 먼저 돌려 모짜렐라를 녹여놓은 뒤에 프라이팬에 옮겨봐야겠다.
Pico de gallo도 만들어서 같이 함 무 보고.

그리고 성공적이면 또르띠야 도우로 Pizza Margherita도 한 번 시도해 봐야지.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파열음 표기는 된소리로 적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서도
토르티야, 케사디야보다는 또르띠야, 께사디야가 정감있어서 후자로 적었다.


성공한 페르난도 께사디야도 포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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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s Drinks

from Daily Events 2013. 3. 15. 01:38


옵티머스 G 프로로 찍어 올리는 첫 사진이다.

포토샵에서 샤픈 한 번 넣고 자동대비로 조절 살짝 하고 리사이즈 해서 올린다.

큰 사이즈로 찍은 다음에 위에 있는 포토샵질 살짝 하고 나서
1,000px로 리사이즈 하니 봐줄 만하네.

이번에 산 맥주는 サントリー ザ・プレミアム・モルツ, Duvel, Budějovický Budvar다.

サントリー ザ・プレミアム・モルツ(Suntory The Premium Malt's,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살까 말까 고민 좀 했는데 오랜만에 함 마셔보자 하고 골랐다.

사람들이 그리도 맛있다고 정식으로 판매되기만을 바라마지 않던 맥주 중 하나였는데
막상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어 마셔보니 그렇게 땡기는 맛은 아니었다. 그냥 그렇다.
그래서 자연스레 찾지 않게 되었다. 꽤 오랜만에 다시 마신다.

나머지 두 맥주는 일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으므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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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us G Pro Rooting

from Daily Events 2013. 3. 14. 20:56

루팅 후의 모습.

루팅했다.

실은 어제 했었는데 루팅만 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알아서 지워지거나 쉽게 지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루팅만 했지 정작 애플리케이션 삭제하는 법을 몰라서 다시 언루팅 후에 오늘 초기화했다가
검색 열심히 해서 다시 루팅하고 필요 없는 앱들 삭제하고 캡쳐했다.

스마트폰 뉴비 of the 뉴비인 나도 루팅에 성공한 걸 보면 시키는 대로만 잘 따라 하면 어렵지 않다.

몇 가지 더 지워도 될 만한 것들이 눈에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앱인지 좀 더 알아본 뒤에 지워도 늦지 않을 거란 판단에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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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동 다사랑과 주막 맞은 편,
이서 대각선 맞은 편에 '육앤샤' 라는 고깃집이 새로 생겼다.

이 자리는 원래 세븐 페이스 자리로 맥주 가격이 다소 저렴해서
맥주 마실 땐 비교적 자주 찾아갔던 곳이었다. 없어지니 아쉽네.

마, 어찌 됐든 친구랑 한 잔 빨아삐리뽀~ 하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대학로159번길 19, 1층.
상호명 : 육앤샤

상호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육회와 샤부샤부 전문 판매점이다.

궁동에서 육회를 판매하는 점빵은
육회본가, 육회천하, 연탄찾는 사람들로
이미 공급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샤부샤부 전문점은 등촌 샤브샤브와
충남대학교 정문 앞, 봉명동에 있는 두울샤브칼국수가 유이할 듯 싶네.

간판에서 프랜차이즈 냄새가 나길래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대전 지역에만 일곱 곳에 점빵을 냈다.

입장.

실내가 엄청나게 어두웠다.
그리고 음악 소리가 너무 컸다.

육회를 시켰는데 기본 안주로 쇠고기뭇국을 주는 게 아니라 라면(쇠고기면)을 줬다.
오호? 신기한데?

혹시 국물에 추가해서 주나 싶어 한 수저 떠먹어봤는데
헐, 그냥 맹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회 맛은 뭐라고 평을 못하겠다. 다들 거기서 거기인 듯.
정말 맛있어서 몸부림칠 정도도 아니고 완전 구려서 뱉어낼 정도도 아니다.
好와 不好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다른 점빵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好.

소스는 특이한 게 한 종지에 이것 저것 섞어 내왔다.
서너 가지 정도 되는 소스인 듯. 소스 맛은 괜찮았다.

조명이 너무 어두워 이점은 좀 개선을 바라는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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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과 함께 저녁 먹으려고 육앤샤에 또 갔다.
기旣 방문하였으나 샤부샤부를 먹지는 않았기에 샤부샤부 먹으러 다시 가게 되었다.
간 김에 먹어 보고 싶었던 한우불초밥도 같이 시켰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엔 내부가 꽤 밝은 편이었다.

대화 중에 이곳은 다른 육횟집과 다르게 쇠고기뭇국 대신 라면을 준다고 했는데
막상 옆테이블들 쳐다보니 쇠고기뭇국이네? 으응? 헐? 何?

저번엔 너무 늦은 시간에 찾아가서 다 떨어졌었는 갑다.

아니 그럴 거면 다 떨어져서 라면 준다고 얘기라도 해주던가..
착석하니 4시에 영업 마치는데 괜찮겠냐고는 물어 보고
왜 뭇국이 떨어져서 대신 라면을 준다고는 얘기를 안 하니..

샤부샤부를 시켜 결국 이 점빵의 쇠고기뭇국 맛은 못봤다.

샤부샤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한우불초밥에 사이드로 딸려오는 우동은 구렸다. 무척 실망스러웠다.
한우불초밥은 좋았다. 완전 딱 내 스타일~

초밥이 이 점빵에서 먹은 라면, 육회, 샤부샤부, 우동, 칼국수, 밥 가운데 가장 좋았다.
헌데 초밥 크기가 너무 작아서 크기를 다소 키워줬으면 좋겠다.

샤부샤부를 다 먹고 나서 칼국수 담가서 쳐묵쳐묵 하고
남은 국물을 졸인 다음 밥을 넣고 비벼 먹는데
밥을 하나 추가 시켜서 절반 정도 먹고 1.5개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넣은 달걀에 맛이 완전히 제압당하면서 계란밥 맛만 났다.

뭐야 이거.. 국물맛이 하나도 안나.. 국물을 졸인 의미가 없잖아 ㄷㄷㄷ

칼국수 먹을 즈음이었나?
갑자기 조명을 소등하더니 또 새벽에 찾아갔던 것 마냥 취침등 st로 실내를 꾸몄다.
그리고 음악소리는 더 커졌다. 아니 왜 이러지?

조명을 팍 줄이니 시끌시끌 떠들던 손님들이 일순간 정적 ㅋㅋㅋ

계속 반복해서 적고 있지만
조명이 어두우면 눈으로 고기 질이 어떤지 따위의
선도를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이 부분은 꼭 개선되었으면 한다.



Yuk is short for Yukhoe(육회, 肉膾) which is raw beef sashimi.
Sha is short for Shabu-shabu(샤부샤부, しゃぶしゃ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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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aná Antarctica

from Daily Events 2013. 2. 26. 17:33


Guaraná Antarctica는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청량음료란다.
Wikipedia 브라질판에 따르면 관련 업계 1위라고 하고, 영어판에 따르면 코카콜라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음료라고 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청량음료 브랜드 15개 가운데 하나라고는 하는데 출처가 불문명하다.

현재 Guaraná Antarctica를 생산하는 국가는 브라질, 포르투갈, 일본 3국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입되는 제품은 일본 생산품이다.
그래서 뒷면에는 일본어로 제품이 쓰여있으나 사진을 찍진 않았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도 특히 유니폼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라면 저 상표가 익숙할 것인데,
다름 아닌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후원 회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닝복 가슴팍에 자리한 Guaraná Antarctica 상표를 보라. 링크.


캔 하단에도 브라질 대표팀 공식 스폰서라고 적어놨다. Patrocinador Oficial da Seleção Brasileira.



내용물 색깔은 위와 같다.
색만 보면 진하게 우린 보리차 또는 결명자차 같은 색이다.

맛은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냥 과라나 맛인 듯.
코카콜라Coca-Cola가 무슨 맛이냐고 묻거든 코카콜라 맛이라고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네..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다양한 에너지 드링크에도 과라나 추출물이 들어있지만
그 음료들에게서 Guaraná Antarctica의 맛을 느낄 수는 없다.

내 입맛에 맞으면 24캔짜리 박스로 사서 쟁여놓고 마셔볼까 했는데
입에 영 안 맞아서 어쩌다 한 번 찾는 별미로 만족해야겠다.


잔에 따른 뒤 탄산때문에 방울이 캔에 튄 흔적.

탄산이 어마어마한 듯.
마셨을 때 목구멍이 따끔따끔한 건 콜라에 비하면 훨씬 덜한데
잔 위로 물방울이 막 튀어서 거짓말 엄청 보태서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명칭 : 탄산음료, 원재료명 : 과당포도당액당, 과라나 엑기스, 산미료, 카라멜색소, 보존료 (안식향산나트륨), 비타민C
내용량 : 350ml, 유통기한 : 캔 하단에 기재, 판매자 : 아라이荒井상사 주식회사, 가나가와현神奈川県 히라쓰카시平塚市 베니야쵸 17-2


우리나라 말로 적힌 설명.

하나 재미난 것은 2006년에 했던 광고 중에
Diego Maradona가 브라질 대표팀의 옷을 입고 브라질 국가(Hino Nacional Brasileiro)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악몽에서 깬 Maradona가 Guaraná Antarctica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렇다는 혼잣말을 하며 다시 잠자리에 드는데
아무래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영원한 맞수기에 이 광고는 아르헨티나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Caramba. Qué pesadelo(pesadilla). Creo que estuve bebiendo mucha Guaraná Antarc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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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s Drinks

from Daily Events 2013. 2. 21. 23:43


금주의 음료는 Guaraná Antarctica, Duvel, Tsingtao青島.

과라나 안타르찌카는 우연히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구입했다.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 예정이라 여기선 패스.

지난번에 들렀을 땐 에델바이스 Edelweiss가 보이더니
오늘은 듀블 Duvel이 보이네!!

줄곧 큰 병 밖에 없어서 혼자 한 번에 다 마실 수 없으니까
그냥 바라만 보았는데 작은 병이 입고돼 즐거운 마음으로 한 병.

칭따오青島는 석식으로 광어 쳐묵쳐묵하며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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