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조식을 위해 거실에 위치한 식탁으로 갔는데
헉.. 뭐지.. 호텔인가 -ㅁ-;

넓게 잘 차려진 상을 보고 쵸큼 당황했다.
시리얼과 빵, 비스킷, 토스트..
양은 별로라 배는 좀 고팠는데 그래도 이런 고급스러움이;;
부근에 올려져있는 사진을 보아하니 아주머니께서
젊은 시절에 호텔이나 레스토랑같은데서 일 했나보다.

그리고 일행 중 한 분이 독일어로 뭐라뭐라 하셨는데
알아듣는 걸로 봐선 독일어 리스닝은 꽤 되는 듯 -ㅁ-;

Verona가 딱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랑 가깝지는 않은데
독일말이 다소 쓰이는 듯 하다.
공연할 때도 이탈이아어 다음으로 독일어로 설명하고 그 다음 영어니까..

오늘은 Verona 투어를 위해 밖으로 나왔고
일단 주된 목적이었던 Gucci와 Dolce & Gabbana를 찾아갔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이럴 수가!! 난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한단 말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네를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이곳을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늦은 점심을 해결했었다. 케밥과 콜라.






오호..
저곳은 무엇이지?


San Giorgio in Braida.

Ponte Pietra를 지나자 골목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 길.

그래서 올라갔다.













Castel San Pietro에 가서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하고 있었다가
아까 눈에 들어온 정체 모르게 생긴 사원이 자꾸 눈에 밟힌다.

옳다쿠나~ 저기로 올라가자~ 하고 
내려와서 사원[Santuario Madonna Di Lourdes]을 찾아 여차저차 갔는데
옆에 병원으로 잘못 들어가서 되돌아 나오고
골목길 힘겹게 올라가니 보이는 큰 도로....

그랬었군...여긴 버스가 다니는 길이었다. ㄱ-

하지만 나는 1일권 티켓을 사지 않은 관계로 
줄리엣의 집Casa di Giulietta이고 뭐고
돈 내는 곳은 안들어가기로 마음 먹었기에 가볍게 무시하고 계속 걸었다.

이 망할 언덕은 대체 끝이 안보이네...

계속 가고 또 가고 계속 가기를 수 시간 째..
뭔가 이상하다..
내가 멀리서 봤던 그 곳이 송전탑이었던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하면서 어차피 들어갈 수 없는 송전탑.
지나치고 Centro를 향해 계속 걸었다.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비가올 징조를 보이다가
결국 소나기가 ㄱ-... 한 10여분 밖에 안 쏟아졌기에 망정이지
길 가에 불쌍하게 걷는 동양인.. 어떡하면 좋니 -ㅇ-;;

다행이 비는 그치고 갈림길에 접어들었는데..
어라? 뭔가 낯이 익네... 아까 낮에 사진 찍었던 장소였다.

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다시 사진 몇 번 찍어주고..


좌측에 보이는 사원인지 찾아가려했다가 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송전탑까지 걸었다.

거길 지나쳐서 Centro까지 돌아왔지.. 이런 히밤..
사진으로는 오르막이 아닐 것 같은데 실제 길은 계속 오르막;;


















San Fermo Maggiore.

집으로 귀환~ 하자마자 내일 Gucci랑 Dolce & Gabbana도 가고
또 너무 일찍 집을 나서는 것 같아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되어
역으로 티켓 시간 조정하러 고고싱~ 했으나

다음 시간은 09시 몇 분이었고 그 다음은 16시 몇 분...
이런 제길 이탈리아 열차 파업 ㄱ-
다음 날 밀라노 갔을 땐 지하철도 같이 파업 이런 썅썅바들 ㄱ-

하릴없이 집으로 돌아가서 열차표는 놔두고 오페라 티켓 들고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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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샀던 그 피자 가게에서 오늘도 한 판 사고 들어갈까 하다가
왠지 1등석에서 쉬는 시간에 피자 먹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입장하기 전 공원에서 먹고 당당하게 메인 출입구로 갔는데..

Oh, Shit!!

대부분 수트, 드레스.. 나는 라운드넥 반팔에 청바지;;
어제는 티케팅하던 자매분 반팔 피케 입고 있었는데
여기는 다들 수트 ㄱ-......

하지만 나는 여행객이니까~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며 입장.
자리에 앉으니까 오케스트라는 안보이네. 딱 무대가 눈 높이에 있었다.

오늘은 Aida
The King    Konstantin Gorny
Amneris    Dolora Zajick
Aida    Micaela Carosi
Radames    Carlo Ventre
Ramfis    Paata Burchuladze
Amonasro    Ambrogio Maestri
A messenger    Antonello Ceron
High Priestess    Antonella Trevisan
Lead guest dancer    Myrna Kamara
Lead Dancer    Ghislaine Valeriani
Male lead dancer    Giovanni Patti
Male lead dancer    Antonio Russo
왜 Male lead dancer가 둘인지 모르겠다만 그냥 그렇게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또 내용은 생략하고 Aida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피곤한 탓[수면 부족, 언덕 오르기 뻘짓]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액션보다는 서서 노래부르는 신이 많아서 그랬다.
공연 내내 연신 하품했다. -ㅁ-;




Aida 막이 바뀌는 중에 한 컷.

옆에 쳐않은 커플 색히들은 핸드폰 액정으로 줄거리 보고
카메라들고 계속 플래쉬 터트리면서 사진 찍고.. 아오 짜증나!! :@

Verona에서의 이틀은 이렇게 저물었다.



위 사진에 관한 저작권은 Arena official site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