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시 25분에 기상하여 컴퓨터질 하다가
10시 30분에 체크 아웃 몇 시까지냐고 물으니
11시까지래서 부랴부랴 샤워하고
겨우 체크 아웃 완료.

터키에서 가장 덥다는 Urfa에서 본의 아니게 5박이나 하고
이제 시리아로 내려가야 되는데 거기도 여기 못지 않게 더우니 이거 원..

리셉션 겸 커먼 에어리어에서 컴퓨터질과 간단한 조식을 하고
시리아 입국을 위해 달러 환전하러 은행 몇 군델 돌아다녔는데
점심시간이라 죄다 문닫았다. 아오.. 이 뭥미.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아무데도 환전 안해줘.. [심지어 우체국도!!]

나간 김에 샴푸랑 보디샴푸 다 떨어져가서 사왔는데
영국보다 더 비싸...... 아오 ㄱ-
터키 공산품 물가 ㅎㄷㄷ
과일도 바나나 가격 ㅎㄷㄷㄷ
영국에선 싸서 먹었는데 여긴 고급과일 ㅎㄷㄷㄷㄷ

환전 시세 나와있는 은행 점심시간 끝날 때까지
호텔에서 삐대다가 시간 맞춰 갔는데 환전 업무 안함.

이런 썅, 그럼 환전 시세표는 왜 붙여놨어. 죽여벌라.

그래서 아까 갔던 HSBC에 영어 통하는 언니에게 다시 가서
근처에 환전소 없냐고 물으니까 마침 있길래 환전 하고

Otogar로 가서 Gaziantep 行 대형버스를 탈까 Dolmuş를 탈까하다가
결국 Dolmuş를 탔는데 14시 20분에 출발한다고 해놓고
10분에 출발하길래 얼씨구나~ 했다가 근처에서 25분까지 정차 ㅋㅋㅋ

마침 또 뒤에 분쇄기에 갈아넣어도 시원찮을 개구진 꼬맹이랑 젊은 청년 하나가
재키 찬~ 재키~ 재키~ 이 지랄 하면서 뒤에서 죤내 신경 긁는데 [이 씌발 새끼들!!]
앉을 자리 없는데 없는 와중에도 여자 손님은 꿋꿋하게 태우면서
결국 나는 뒷자리로 쫓겨나고 4명 자리에 나는 불청객일 뿐이고..

존니스트 뒤에서 신경 긁던 놈들이랑 낑겨서 옆에 앉으니 더 신경 긁어고..
그러다 쪼맨한 꼬맹이 새키 결국 내 자리 뺏어간 아줌마한테 머리 꿀밤 한 대 맞고..
나는 좁아 터진 데 5명 앉아서 다리를 어쩌질 못해 사타구니 습진 걸릴 것 같고..

중간에 내려서 차 바꿔타라고 해서 바꿔탄 뒤
한 시간정도 타니 Gaziantep Otogar에 도착.

حلبHalab[英 Aleppo, 터 Halep] 가는 거 없나 물어보니
국경 Kilis 가는 차만 있어서 올라 탄 뒤 기다리는데
이 빌어먹을 Dolmuş는 30분이 넘도록 갈 생각을 안하니 짜증은 극도로 올라간다.

Kilis 에 도착해서 시리아 국경까지 데려다 주는 줄 알았는데
국경 넘어가는 택시회사 세워주고 휭하고 떠나버리네.. 헐..

다행히 튀지니 여행객이 영어도 되면서 터키어인지 아랍어인지 아무튼 대화가 잘 통해서
어떻게 엮여서 함께 갈까 했는데 택시비 비싸다고 안갈라고 존니 삐댐.

나한테는 국경까지 20 TL, 국경에서 حلبHalab까지 20 TL,
총 40 TL 불렀는데 물어보니 얘는 25 TL 불렀더만.

이 색희 25 TL에 툴툴거리다니..

같이 히치할까 했는데 그러자고 하더만 5분 뒤에 택시 타는 이 썅놈. 이 뭥미?
나한테는 넌 비자가 없으니 기다리는 시간도 고려해서 40 TL 이라고 통역해준 건 감사.
하지만 난 국경까지만 선택.

택시타고 국경에 가서 나 비자 기다리는 동안 내 짐 떨궈놓고 갔다.
헐, 매몰찬 것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자 따기 위해 인터뷰 하는데
너 어디 어디 가려고 하냐길래
Aleppo, Hama, Damascus, Palmyra에 들렀다가
요르단으로 내려가서 Petra 보고 다시 돌아올 거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왜 Gaziantep에서 미리 안받았냐고 물었다.
응? Gaziantep에도 있었나?

Ankara, İstanbul, Gaziantep에 있다고 했는데 난 몰랐다.
알았으면 Gaziantep에서 땄을 거라고 했다.

여차저차 30분 정도만에 겟.

밖은 이미 땅거미가 졌고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는 계속 들렸다.

국경에서 근처 도시까지 걸어갈까 했는데
거기 군바리가 '이 밤에?'
그래서 그럼 택시는 얼마라고 물으니 $7~8 이러길래 음..했는데

바로 국경 바깥에 있던 사제 택시 운전사들이 Aleppo?? 하길래
어~ 얼마? 하니 $30.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개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끼들ㅋㅋㅋ

No, Thx. لاLa~ لاLa~

그러고 그냥 가니까 $20까지 내려간다.
어떻게 한번에 $10를 내려 이 개놈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키에서 20 TL에 올 수 있었는데
-총 40 TL이지만 국경에서 حلبHalab까지 구간 계산하면 20 TL-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20를 쓸 것 같냐 이 씌발놈들앜ㅋㅋㅋㅋ

لاLa~ لاLa~ 하니까 $5에 근처 도시까지 가잔다.
꺼져라 이 씌발놈들아~

그러고 몇 발짝 가니까 $3 부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돈 없어서 $2 + 1 TL 줄게 하니까 못알아듣는다.
이 걔섀끼들 귓구녕에 Jot 박았나
결국 돈 꺼내면서 보여주니까 가자고 해서
أعزازAzaz라는 국경도시까지 갔더만 Dolmuş 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냐고 물으니 S£100[시리아 파운드]란다.
뭔가 미심쩍어서 다른 사람한테 얼만지 물어보니 70 SP 찍었는데
그 옆에서 또 다른 사람이 급히 막네.
얘는 짐이 있다고 뭐라 뭐라 하면서..

나 시리아 돈 없어서 돌라[Dollar] 돌라~ 하니까 $4란다.
$4면 6 TL가 넘는데 안탄다고 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내 주위에 모여서 뭐라뭐라 씨부리는데
이런 씌앙 뭘 알아먹을 수가 있나..
그냥 짜증나는 투로 لاLa~ لاLa~하고 حلبHalab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양카 느낌 충만한 Dolmuş가 오더니 가잔다.
나이도 어린노무 색키 같은게 $5 부르네?
씌발새끼가 쳐맞을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لاLa~ لاLa~를 입에 달고 사는 나.

لاLa~ لاLa~하며 무시하고 가던 길 갔다.

씌발놈 계속 쫒아온다.
끈질긴 새끼.
결국 $2에 합의보고 타기로 했다.

아까 돌무쉬 양반도 $2 얘기했는데 뭐 결국 거기서 거기.

근데 날 태우고는 다시 되돌아가네?
바로 안가고 또 사람 잔뜩 태워가지고 가느라 또 20분 정도 날렸다.

씌앙 이거 오늘 안에 가겠나?

영어 되는 놈 친구인 듯 한놈 데려다가 통역으로 태웠다.

결국 차는 출발하고
한 10Km 쯤 가니 운전사 이런 개 씌발 니기미 좆도
마른하늘에 날벼락맞을 새끼가 본성을 드러냈다.

조금 있다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을 건데 나보고 내 달라네?

얼마?
$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소리 하냐고 기름값을 내가 왜 내냐고 하니까
حلبHalab까지 $20을 쳐부른다.

이 병싄 새끼가 내가 좆도 만만하게 보이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실갱이하다가 너 안그러면 여기서 내려버린다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그럼 내가 쫄 줄 알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럼 니가 탄 데서 여기까진 얼마줄래? 하길래
$2 줄 게 했다가 가만 생각하니 حلبHalab까지 $2에 간다고 했는데
중간에 세워서 $2 주면 내가 병싄 인증하는 거라 $1라고 했다.

그러자 조금 더 가더니 차 진짜 세워버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짜증나서 내려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안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국경에서 가까워서
히치하이크를 아예 배제하고 있진 않았던 터라 존나 자신감 충만하게 내렸다.
근처 민가로 가서 حلبHalab이 여기서 얼마나 떨어져있냐고 물으니 한 30Km 떨어져있단다.

오늘 씌발 야간행군 해.
30Km 씌발 그까이꺼 한 6시간이면 가잖아?

약 30m 정도 걸으니 저만치 앞에서 차량이 한대 섰다.
난 무심한 듯 쉬크하게 조수석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Hello~' 라고 하면서 가던 길 계속 가니까 빵빵~ 하길래
다시 뒤돌아 가니 Aleppo 가냐길래 그렇다고 하니
타라고 해서 매우 몹시 무척 땡큐 베리 감사!! شكرا슈크란!!

차에 타서 أعزازAzaz에서 حلبHalab까지 얼마하냐고 하니까 S£30란다.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캐리어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두 배를 더 받아쳐먹을라고 하다니ㅋㅋㅋ [S£70]
게다가 달러로 냈으면 몇 푼을 더 손해보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핸드폰으로 100을 찍어서 보여주니까 아주머니랑 꼬마 아이가 기겁을 한다.

여차저차 큰 도움을 받아 حلبHalab 초입까지 와서 노선이 달라 나는 내렸고
내리는 와중에도 친절하게 버스와 버스비를 알려줬다.

하지만 그러면 뭐해.. 시리아 돈이 없는 걸..-ㅅ-
난 걷기로 했고 쥰내 걸었다.

City Centre 표지판만 보고 그냥 무작정 걷다가
마침 문 아직 안닫은 약국에 들어가 길을 물었다.

아무도 Clock tower라고 하면 몰라..
그래서 그림 그려 보여줬더니 그제사 안다.
아랍어로 친절하게 글 써주고 버스기사한테 보여주면 안다고 했다. شكرا슈크란.

하지만 난 뚜벅이일 뿐이고.
계속 City Centre로 향해 가다가
어설픈 갈림길이 내 앞을 가로막는데 뭔가 게이 분위기 물씬 나게
남자끼리 팔짱끼며 걷고 있는 청년 두명이 가는 길 도와줬다.

'땡큐~ شكرا슈크란'~ 하니 '오~'하며 놀라워 했다.

겨우 한 시간 여만에 시계탑 근처 호텔촌에 도착해서 또 물어물어 갔는데
아까 시리아 국경에서 직원이 어디서 묵을 거냐고 하길래
영어로 Tourist Hotel이라고 분명히 썼는데
아랍어로 Tourism Hotel을 적어줘서 다시 Tourist Hotel 찾는데 또 얼마간 시간 뺏고
결국 5성 호텔에 들어가 위치 확인하고 호텔에 도착.

Full.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ㅇ아아ㅏ아아아ㅏ아아앙

마침 아는 호텔이 한 군데 더 있어서 이리로 와
지금 한 시간에 100 SP 짜리 인터넷 하며 글을 쓰고 있다.

이거 글 쓰는데 거의 한 시간 쏟아부은 듯.

바가지 썅!!


오늘의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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