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ma Mia!

from Interest/Theatre 2009. 3. 20. 08:17


Starring
Linzi Hateley as 'Donna Sheridan'
Joanna Monro as 'Rosie'
Jane Gurnett as 'Tanya'
Richard Laing as 'Sam Carmichael'
Paul Ryan as 'Harry Bright'
Andrew Hall as 'Bill Austin'
Katie Brayben as 'Sophie Sheridan'
Oliver Hembrough as 'Sky'
Jodie Read as 'Ali'
Laura Selwood as 'Lisa'
Giovanni Spano as 'Pepper'
Matt Wilman as 'Eddie'


영화로 봐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던 Mamma Mia,
과연 눈 앞에서 펼쳐지는 연극으로 본다면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도입부분 I have a dream을 비롯 많은 장면들이 영화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나이는 알 수 없지만 Katie Brayben는 극중 Sophie를 맡기엔 좀 노안이 아닐까?
Donna役의 Linzi Hateley는 나중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젊더라. 1970年 生.
전혀 안그래보였다. 어머니 역할이 딱 어울렸으니까.
외려 영화에 나왔던 Meryl Streep이 지나치게 나이들어 보였지. 실제 나이도 많고.

Lisa인지 Ali인지 모르겠는데 한 명은 동양인처럼 보였다.
내게 있어 Mamma Mia에 동양인은 왠지 모르게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였다.
근데 Cast를 보면 동양인이 없는 게 함정. 내 눈이 몹쓸 눈인가 보다.
Tanya와 Rosie는 영화에서 봤던 그네들과 비슷해 딱히 이질감이 들진 않았다.

삼인방이 Honey, Honey를 부르고
Donna와 The Dynamos가 재회를 한 뒤
Donna가 Money, Money, Money를 부를 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노래를 너무 못해......털썩....이건 아니야..
내가 기대한 건 노사연, BMK같이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를 기대했는데
효녀가수 현숙 마냥 비음 잔뜩 섞인 노래라니...이건 아니야.. ㄱ-

Sophie의 아버지 3인방
Bill Anderson, Sam Carmichael, Harry Bright도 인상적이었는데
Sam의 경우는 목소리가 굉장히 저음에 매력적이었는데 노래는 썩 잘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Harry의 경우, 영화에서 Colin Firth가 연기했던 것과는 달리 더 방정맞고 까불거린다고 해야하나?
코믹하게 어설프게 놀았던 것 같은 연기를 펼쳤다.

영화에서 검은형제가 연기했던 Pepper가 아마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춤도 잘추고 연기력도 좋았던 것 같다. 딱히 얘가 메인이 돼서 부른 노래는 없었던 것 같으니 패스.
극 중에서 Tanya의 가슴을 만지는 신이 있는데 관객들 다 같이 '오우~'

Donna가 노래할 때 나는 불편한 마음 감출 길이 없었고
Meryl Streep이 노래했던 The Winner Takes It All의 그 감동을
Linzi Hateley가 전해줄 거란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으며
예상은 슬프게도 정확히 맞아들었다.

전체적으로 연주 소리가 컸는지 노래할 때 목소리가 죄다 연주에 가려졌다.
근데 연주 소리가 너무 컸다기보단 배우들의 성량이 다들 모자란 감이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는 기대에 한참 못미쳤지만 춤은 정말 대단했다.
군무랄까? 마스 게임[Mass Calisthenics]은 극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주조연도 아닌 그냥 단역인 배우가 있었는데
허리 정도까지 오는 머리칼로 머리를 휙휙 돌리면서 열정적으로 추는데 너무 멋진 자태였다.
뒤로 가니 머리 묶고 나와서 너무 아쉬웠지만 공연이 끝나고 앙콜 공연할 때 그 언니만 쳐다봤다능. -ㅅ-

공연 끝나고 Dancing Queen이랑 Waterloo 불렀나?
먼저 불렀던 노래가 기억이 잘 안난다만 정말 신나고 좋았다.
[노래는 배제. 어차피 연주 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았고 노래도 내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


Linzi가 공연할 때까지는[13/06/2009] 절대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Sophie는 노안인 것만 제하면 노래도 부분부분 괜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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