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얼마 안가 차를 세우는데 바위 위에 성이 두둥!!


Yeni Kale.



잠깐 내려 사진만 파파팍 찍고 바로 다음으로 이동.

커브길을 돌자마자 차를 세우더니
여기 경치 좋다며 사진 찍고 오란다.

그래서 하차.


괜찮긴 하네.













가자, 목적지로!

조금 가다보니 주차장 드나들 때 입구에 있는 바리케이드가 있다.
오홋, 티케팅을 했다.

드디어 보는가!

꼬불꼬불한 길을 좀 가다보니 차를 세웠다.

여긴 또 어디야..

들어갔다 오란다.

Arsameia Ruins.


뭔가를 잔뜩 새겨놨다.


아래만 남은 두 기둥.
Mithridates 1세 Callinicus와 Antiochus 1세란다.


아까 사진 찍은 곳이 지금 우측 하단 바위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다.


난 감성이 풍부하니까 꽃도 찍었다.
며 익명의 힘을 빌어 막글 싸질러 본다.




아래로 가는 터널? 동굴?인데 막혔다.


여기로 들어갔다.
예전에 종교 의식을 하던 곳이라고 했나?

이 글 쓴다고 자료 좀 찾아봤는데
이 부분은 그냥 패스 했었더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시 찾긴 귀찮고.



산 위로 조금 더 올라가니 요런 터널이 또 하나 있었다.




무슨 글들을 잔뜩 새겨놓았다.
Arsameia의 설립에 관한 이야기란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네.


깊었다. 무척이나.
Lonley Planet에서였나? 158m라고 했었나..
꽤나 깊어 보이기도 하고 좁고 무섭고 해서 깊이 들어가진 않았다.


돋을새김으로 만든 Mithridates 1세와 Heracles가 악수하는 모습.
여기 안내판에는 Antiochus 1세라고 하고
Lonley Planet은 Mithridates 1세라고 하고 있다.


돋을새김은 양각이란 말을 순화하여 사용하는 갑다.
음각은 오목새김으로 순화.






아까 찍었던 Yeni Kale를 반대편에서 찍게 됐다.


정상엔 이런 나무 한 그루.









이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아까 그 동굴에 다시 내려가
조금 더 깊은 곳에서 플래쉬 터뜨렸으나 그래도 어둡다.


잘도 올려놨네.


Mithras 혹은 Apollo.

이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Nemrut Dağı다.
,
Kahta였나?
어디에 내려서 점심을 먹었다.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무난한 Tavuk Şiş Kebab을 시켰을 거다.
Tavuk = Chicken

점심을 먹는데 호텔 사장이
자기도 한국에 가본 적 있다면서 터키와 다른 식사 예절에 관해서 이야길 했다.
터키에선 빈 접시는 바로 치우는데 한국에선 절대로 치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한국에서도 치운다고 했다.
그러자 아니라면서 내가 한국에 반 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보질 못했단다.

그래서 이내 대답하기를,
'난 한국에서 滿 23년 살았다긔.'

그러자 일본인 아저씨와 서양 청년이 웃었다.

이어서, 넌 무척이나 바쁜 식당에 간 것 같다고 하고
바로바로 치우기도 하지만
한국은 원래 다 먹고 손님들이 자리를 뜨고 나서야 치운다고 이야기 했다.

나오는 길에 음식점 사장님이
치킨집 자석 쿠폰 같은 식당 홍보 자석을 줬다.

그거 가지고 있긴 한데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정확히 어디서 먹었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Karakuş Tümülüsü.
Kadınlar Anıt Mezarı라는 말도 쓰이나 보다.

이 고분은 BC 36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몇 개의 기둥Column이 주변에 세워져있다.

원래는 기둥이 더 있었는데
로마 시대에 Cendere Köprüsü[Cendere Bridge]를 만드는데
기둥 조각들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남쪽 기둥엔 독수리가[주차장 방향], 사자와 동쪽 기둥에 있다.
그리고 세 번째 기둥엔 Mithridates 2세의 여자 친족이 잠들어 있다고 새겨진 석판이 있다.










대관령삼양목장도 이런 느낌일까?













한 바퀴 둘러보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얼마 안가 정차.


오호, 경치가 좋다.


이 다리 때문에 섰다.
Cendere Köprüsü.
[英 Severan Bridge, Septimius Severus Bridge, Cendere Bridge]


경치가 좋구만 좋아.




이 기둥들을 아까 거기서 가져왔나보다.



차로 돌아가려는데 개가 잔다.


아, 왜 이 개는 하필이면 여기 있는 거야!!
아, 왜 이 아저씨는 하필이면 차를 여기 세운 거야!!

터키에서 개와의 개같은 추억들 덕에
갑자기 일어나서 물까봐 심장이 쿵덕쿵덕.


옆에선 염소들이 무리지어 이동하고 있다.
털이 개같다. 아프간하운드 말이다.



염소 사진 찍는 와중에 서양인 녀석은 개를 잘도 쓰다듬는다.
자는 애를 왜 깨우나 그래..


그덕에 일어났다.


뭘 보나? 경제를 살리자는데.


이놈 설마 양치기 개는 아니겠지?
,
오늘은 호텔 주인장의 가이드를 따라 Nemrut Dağı에 가기로 했다.

투어비 90 TL ㄷㄷㄷ..

진짜 가보곤 싶었는데 Malatiya나 Kahta로
다시 올라가는 여정을 거치는 것은 부담이 있었고

Kahta에서 누굴 찾으라는 글을 봤는데..

이거 뭐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도 아니고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찾냐고요..-,.-

여하튼 일행으론 일본인 어르신 한 분과
유럽인 한 명이었는데 국적이 어디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독일 청년이었나? 더치였나?

뭐,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 됐고 고고싱~

차는 막 달리더니 무슨 카페 같은 곳에 정차했다.

차에서 내려서 카페 테라스로 가니 댐 등장.
Atatürk Barajı다.
수력발전도 한다.


뚜둥!!
사진엔 안보이지만 댐 뒤의 호수는 당연히 Atatürk Barajı Gölü.

터키 내에서 인공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천연 호수와 합쳐도 세 번째로 크다.


지금 서 있는 부분 아래 절벽에
양귀비가 잔뜩 피어있었는데 사진을 지웠나보다.



댐에 관해서 더 봐서 무엇하고
할 말도 없고 하니 다음으로 이동.

다음 행선지로 가다가 차를 세우더니
아저씨가 아까 그 물이 진짜 차다면서
한 번 가서 만져보라기에 가서 봤는데 진짜 차가웠다.


그리고 이와 같이 맑았다.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사진이 너무 적어서 뒷편이랑 같이 올릴까 했는데 Localog 입력할 때 지방이 달라서 나눠 올리게 됐다.
,
Otogar에서 내려 Balıklıgöl에 또 갔다.


Aynzeliha Gölü

이거 사이즈 얼마나 된다고 여기 안에서 뱃놀이 하라고 배도 띄운다.

Halil-ür Rahman Gölü로 가는 길에
어제 날 그렇게 부르던 한 상인이 날 또 보곤 'Go to hell!!' 이란다

날 막 불렀는데 내가 그냥 계속 못들은 척 쌩깠거든..
물건 사달라고 할까봐 그냥 못들은 척 했다.






이브라힘이라고 써있는 걸로 봐선
아브라함이랑 관련된 뭔가일 텐데 모르겠다.
[터키어로 이브라힘 = 영어, 한국어로 아브라함]









한 바퀴 스윽 둘러보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Ulu Cami로 가 사진 몇 컷 남겼다.





,
오늘은 Beehive House가 있다는 Harran에 가기로 했다.

창세기는 기원전 1900년,
Harran과 여기에 몇 년간 머물렀던
가장 유명한 거주자 아브라함을 언급한다.

Atatürk Barajı에서 출발하여 Urfa를 거쳐
이곳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수로를 따라 이동했다.

도착.

Dolmuş에서 내리자마자 청년들 둘이
자기가 가이드 해주겠다고 난리다.

아, 괜찮다고 괜찮다고 안한다고 하는데
5 TL에 해준다고 하란다.

아, 됐다고 하는데도 계속 들러붙는다.

말해도 안통하니 쌩까고 갈 길 갔더니 결국은 포기한다.

그런데 이젠 꼬맹이 새퀴들이 들러붙네..-,.-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싸면서
내 뒤로 졸졸 따라오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내가 뭐 알아들을 수가 있나..;

그러다 안따라오는 듯 싶더니
뒤에서 내 엉덩이를 툭 치고는 막 낄낄 거리면서 도망갔다.

아오, 씌발 꼬맹이 새끼들!!

소리치려다가 소리 쳐 봐야
달라지는 건 없으니 이내 포기.

마침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아저씨가
그 꼬맹이들에게 꾸중인지 잔소린지 했다.

야트마한 둔덕을 넘으니 유적이 보였다.


주거지 유적이었나?




이건 Ulu Cami와 대학의 흔적.
저 크고 사각의 Minare가 몹시 Un-Turkish 하다는데 뭐 난 잘 모르겠다.

또한 대학은 첫번째 이슬람교 대학이었단다.


Harran Kültür Evi.
[英 Harran Culture House]

목이 타서 Pepsi 한 캔 샀다.


내부로 들어갔다.


장신구.




여성 의류.










저 아저씨 너무 멋졌다.
복장에서 오는 포스가 ㅎㄷㄷ.

그래서 터키는 비싸고 해서 시리아에서 저 옷 살까 했었는데
검정색이 안보이기도 했고, 바가지 씌울까봐 못샀다. ㅡㅜ


일반 민가도 벌집 모양.


Harran Kültür Evi 입구.




이건 아마 Kale.




염소? 양?




Kale에 올라서서 바라본 민가.












새가 찍혔네.


새를 찍었네.


확대.


저건 뭐여.. 물 저장고?




연료로 쓸 똥 둥글게 만들어 말리는 중인 듯?





돌아가는 길,




이건 또 무슨 유적이더라..

,

Mardin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Türkiye 2011. 10. 27. 15:04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인근 자미에서
아잔أَذَان‎[英 Adhan, 터 Ezan]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은 Mardin에 가기로 했다.

지도를 보아하니 Diyarbakır에서 Mardin을 찍고
이리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이동에의 아쉬움이 다소 남았다.


파란색이 먼저 이동한 경로고 검은 색은 그 다음.

더워서 미적대다가 결국엔 가긴 갔다.

Mardin은 언덕 위에 있는 도시였다.

어디 이상한 곳에 내려서 중심부까지 여차저차 걸어왔다.
암만봐도 중심부 같진 않아서 내릴 때
Urfa로 돌아갈 땐 어디서 타냐니 저기 보이는 저곳에서 타라고 알려줬다.

돌아갈 방법은 알아놨으니 안심하고 투어에 나섰다.


보수의 흔적이 역력한 자미.
이 정도면 그냥 새 건물인 듯.




요런 옛스러운 골목을 돌아다녔다.


으흥흥흥~


우체국 건물에 들어가서 찍은
Şehidiye Medresesi와 광활한 메소포타미아 평원.


그리고 우체국 건물.

1층이 우체국으로 쓰이고 있고 2층은 뭔지 모르겠다.
그냥 올라와서 찍었다. -_-;


Ulu Cami Hamamı.
하맘이야 자미야 뭐야..-_-a
'난 둘 돠~'인가?

나름대로 광장같은 넓은 터에 갔더니
Mardin 인근에서 일어난 결혼식 총기난사 때문에
중무장한 경찰이 무리지어 서있었다.

관련 기사 1 - BBC
관련 기사 2 - SKY
관련 기사 3 - 한겨레
Wikipedia에 실린 사건 - Mardin Engagement Ceremony Massacre



저기 위에 빨간줄 쳐놓은 곳이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난 사건이 일어난지 정확히 8일 뒤에 Mardin에 갔다.
뭐..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Internet Cafe에 가서 인터넷도 잠깐 할 겸
Kale에 어떻게 올라가는지 물어볼 겸 겸사겸사 들어갔다.

마침 Mardin 지도도 있길래 그거 하나 집어들고
어딜갈까 쳐다보곤 인터넷 하는 처자에게
Kale 가려면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거기 못간단다.

알겠다고 고맙다고 하곤 성을 쳐다보니 군사지역인 듯 싶기도..

인근에 있는 박물관으로 입장.










새집.


좌측엔 카메라, 우측엔 새집.








화약 담는 플라스크.






디테일 쩐다.























뭐 장신구, 무기, 돌덩이 등등 소박한 규모로 있었다.


박물관 앞 공터에서 찍은 Kale.
사진 하단에 있는 Free Internet에서 인터넷 잠깐 했다.


박물관.


성을 조금 더 크게 줌.


아까 구한 지도에서 어디어디로 가면
뭐가 나온다고 해서 갔더니 교회 등장.



다시 되돌아가는 길에 바자르엘 들러 서쪽으로 가보니 뭐 이런 곳이 나왔다.


사람이 적어서 한 컷 찍었다.


이것!!


샤마란 혹은 샤흐마란Şahmaran!!
쿠르드족의 신화에서 풍요를 관장하는 지혜의 신이란다.

아오, 이름이 도무지 생각이 안나
세계테마기행이랑 걸어서 세계속으로 검색해서 어디서 나왔나 찾아봤다.

EBS 세계 테마기행 - 고대 문명의 요람, 터키 동부.
1부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도시, 마르딘 [21/02/2011]

편에 Mardin이 나오니 궁금한 사람은 찾아서 볼테면 보라지.
난 Premier League 따위도 안나오는 Qook TV에서 찾아봤다. -_-;


골목.


구시가지 옆에 주거지.


광활한 메소포타미아 평원.



해가 지고 나서야 Dolmuş를 타고 Urfa로 돌아올 수 있었다.

Urfa에 와서 Otogar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육교 옆에 그냥 세웠다.


그래서 육교에 올라가서 야경 찍는다고 한 컷.


숙소 앞에 뭐 이런 걸 달아놨길래 한 컷.
,
Şanlıurfa에 도착을 하기까지 세 시간 정도 걸렸다.

자, 내렸는데.. 난 어디로 가야하나..

숙소 위치는 아는데 동서남북을 모르겠다. ㄷㄷㄷ
내 다음부터 여행다닐 땐 나침반을 가지고 다니던가 해야지 -,.-


카메라에 담은 Urfa 지도.
항상 이런 식으로 카메라로 찍어서 이동했다.

Şanlıurfa에서 Şanlı는
'위대한, 영광스런, 고귀한' 등의 뜻을 가진 형용사란다.
왜 이런 형용사가 붙었느냐 하면
제 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오스만 제국을 분할하려는
서구 열강에 맞서 일어난 터키 독립전쟁 당시에
서구 연합국에 맞서 싸운 Urfa 지역 민병대의 공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1984년, 터키 대국민의회에서 Urfa를 Şanlıurfa로 공식적으로 명명했다.

곁다리로 하나 적자면 Şanlıurfa의 Ş는 /ʃ/ 발음을 해야한다.
따라서 /산르우르파/가 아니라 /샨르우르파/라고 해야한다.

+곁다리 하나 더 보기

길을 잃고 언덕 꼭대기로 가다보니
오호라.. 어쨌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긴 가는 듯.

숙소에 들어가서 짐 풀고 바깥 구경 출바알~


숙소에 있던 지도도 찍어서 남쪽으로 고고싱~

일단은 최남단 Kale로 갔다.


오르는 길에 찍었나?


전망이 괜찮다.



공동묘지.

死者가 되어 Urfa를
굽어살피라는 뜻으로 이렇게 높은 곳에 만들었나?


Urfa는 노랗다.



Mevlidi Halil Camii.
혹은 Mevlid-i Halil Camisi.


안으로 입장.




사람들 사진은 모자이크.
학생들 소풍왔나?


얼굴이 작게 나와서 모자이크 안함.
이곳이 바로 아브라함이 태어났다는 동굴 입구다.
하지만 난 들어가보지 않ㅋ았ㅋ엉ㅋ
터키어로는 Hz.İbrahim makamı인 듯 하다.

이 자미 옆 공원에 가니 다음과 같은 사진이..


생선이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고기가 너무 많아 징그러운 수준.
Gölbaşı라는 곳에 있다.

이 생선들은 님로드[혹은 니므롯]가
성자 아브라함을 불에 태워 죽이려고 했을 때,
신이 은총을 내려 불은 물로, 장작은 생선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생선들은 Kutsal balıklar성스러운 생선이라 하여 잡지 않는다.

그런 고로 생선 수가 저 지경 ㄷㄷㄷ


Balıklıgöl[英 Fish Lake] 혹은 Halil-Ür Rahman Gölu.
뒤의 건물은 Rızvaniye Vakfı Camii & Medresesi.


써 있는 사람 무덤?

이름을 모르겠다.








뭔 설명인지 모르겠다.


위에 위 사진 건물 안인가?

올라가는 길에 원해서 간 것도 있긴하지만 가다보니 Old Houses가 나왔다.


인적이 전혀 없어서 을씨년스러웠던지라
사진 한 컷만 찍고 미로같은 골목을 잽싸게 나왔다.

전날 아침에 신발 신고 숙소에 돌아와 신발 벗었는데
한 30시간 넘게 신고 있었더니 냄새가....ㄱ-
내 발 냄새지만 이게 사람 발에서 나는 냄샌지 금수한테서 나는 냄샌지..ㄱ-
,
이런 씌발..
글 쓰고 있었는데 노트북이 다운 되는 바람에 날렸다. ㅜㅜ

다음 행선지는 İç Kale內城.

내성으로 들어가자마자
조그마한 장이 열린 듯 이래 저래 좌판이 많았다.

하지만 날 쳐다보는 엄청난 시선에
카메라는 꺼낼 엄두도 하지 못한채
재빨리 스스슥~ 하고 지나왔다.


이 사진은 들어올 때의 출입구가 아니라
나갈 때 이용했던 길인데 미리 찍었다.




저 멀리 Minare가 네 개인 자미가 보이길래 줌 인~


특별히 문화재 혹은 관광지로의 가치가 있는 자미는 아닌 듯 하다.
그 옆은 Dicle Üniversitesi.

사진 앞쪽의 큰 건물 또한 이름을 모르겠다.


Kale Camii[혹은 Hazreti Suleyman Camii]의 Minare.


Diyarbakır의 내성에 관한 설명.
터키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보나마나.

여긴 Jandarma였나 군인이었나 경찰이었나
여튼 이 중의 뭔가가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나무 밑에서 잡담하던 이 양반들한테
저쪽으로 들어가봐도 되냐고 물었는데
한 명이 나서서 또 가이드 해줬다. -_-;


여긴 예전에 뭐하던 건물이었누..


이 건물은 문을 열어줘서 입장할 수 있었다.


이 곳을 열어줬당께~
근데 뭐가 그리 대단한 건물이길래 유리도 설치했을꼬?


건물의 정중앙 돔은 뻥 뚫려서 해가 들어왔다.




살아남은 지붕.


살아남은 게 아니라 복구를 한 건가.
여튼 나무와 돌의 콜라보레이션.


세월의 흔적인가..






감옥 및 수용소.
언제까지 쓰였던 건가..

나름대로 추측건데
저렇게 알파벳으로 된 설명이 있다면
적어도 오늘날의 터키가 만들어진 뒤인데
그렇게 보기엔 건물이 너무 부실하다.


내부.


중앙은 휑하다.


저 검은 물체는 아마도 말똥.


계단도 있었으나 올라가진 않았다.

가이드 투어-_-는 여기서 끝.


뭔가 뾰족한 아치형 터널? 교각?


Kale Camii.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지도에 보이는 4번 박물관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이 뭐 이래? 박물관이 안보이네?

박물관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메던 중
군부대도 지나갔다.

갑자기 부대에서 나온 친절한 아저씨가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며 타란다.

오오미 난 괜찮당께~

그런데도 자꾸 타라셔서 탔다.

근데 이 아저씨네 가족도
아들래미 휴가인지 면회인지 때문에 와서 길을 잘 몰ㅋ라ㅋ

아들래미가 여기서 군생활을 한단다.

너 어느 나라에서 왔냐길래
한국이라고 했더니 '박지성' 요러고 있다.

오, 박지성 아냐고 그랬더니 안다길래
나도 Tuncay 드립을 또 날렸더랬다.

여튼 이리저리 찾다가 아주머니가 화장실이 급한지
아니면 무슨 용무가 있던지 하차하고
난 다시 박물관 찾아 떠돌았으나 소득이 없었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곤 내렸다.

Çok Sağolun이라고 했는데
내 발음이 거지같은지 별 반응이 없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있다면
Thank you의 의미로 Teşekkür ederim을 쓰길 바란다.

/테셱큐레데림/이라고 읽으면 된다.
/레/와 /림/의 /ㄹ/은 영어의 /r/처럼 굴려라.

다시 박물관으로 떠나기 전, 처음 그 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엔 찾고 말리라.
다시 갔던 길로 가서 이리 저리 들어가다보니 빙고.

찾았다!!

근데 공사중이라 문 닫았다!!

그리하여 하릴없이 나오는 길에
바깥에 전시된 돌덩이나 몇 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Koruma-Restorasyon만 보라.
Conservation-Restoration의 뜻이다.

버스를 타고 Otogar로 돌아가 12시 버스를 기다렸다.
,
다시 Ulu Cami 근처 대로로 돌아와
이 친구랑 헤어졌다.

계속 데려다 주는데 부담스러워서..
이 친구도 자기 시간이 있을 텐데 내가 빼앗는 건 아닌가 싶었다.

이제 간다고 뻥치고 고마웠다고 하곤 헤어졌다.


Şeyh Mutahhar Camii.
문 닫았다.


이 Minare는 Dört Ayaklı Minare라고
고유의 이름이 있는 듯 하다.


또 다시 좁은 골목길을 거닐었다..만
아까와 같이 헤매지는 않았다.


지척에 있는 Keldani Kilisesi.


고양이 한 마리.



인부가 돌을 힘껏 던져 고양이를 내쫓았다.


건물 몰골이 참..


그 와중에도 꽃을 기르는 여유?






이 몰골을 보니 복구 공사를 안할 수는 없겠지.


부실해 보이는 계단.


이거 뭐 무너질까 무서워 오르겠어?

인부의 안내를 따라 교회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 사진을 이리 저리 찍고 있는데
돈이 얼만큼 올려진 작은 상자를 하나 가져오더니 나한테 내밀었다.

이건 뭐... 입장료가 없지만 없는게 아녀..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다 집어다 냈다.
5 TL까진 안돼도 3~4 TL 정도 됐을 것 같다.

다음 경로는 다음 블럭에 있는
Surp Giregos Kilisesi 혹은 Surpağab Kilisesi.

지도상으론 건물 맞은 편에
Esma Ocak Evi도 있어서 같이 보려고 했는데
이거 뭐 이 동넨 죄다 문을 닫았어..-_-

Surpağab Kilisesi도 문 닫았는데
옆에 있던 칼 가는 가게였나?
무슨 자그마한 점빵 아저씨가
문 두들기면 열어준다고 해서 두들겼더만 열어줬다.

여긴 무슨 사적, 박물관 이런 개념이 아니고 일반 민가인 듯 ㄷㄷ

집에 사는 꼬맹이가 가이드 했다.




여기가 메인이 되는 곳이리라.
교인이 아니라 뭐 이런 곳의 명칭을 모르겠다.


벽과 기둥만 남은 폐허.
사진에 나온 꼬맹이가 안내...겸 감시?


고양이 한 마리가 날 쳐다보네.
뭘 보나? 경제를 살리자는데...하는 눈빛?






불장난의 흔적인가.


꼬맹이한테 사진 찍을래 했는데 거절했다.
근데 나름 광각이라 얘가 잡히는 바람에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
Şanlıurfa에 가기 전에
Diyarbakır를 찍고 가기로 했다.

Diyarbakır하면 성벽으로 유명한데 둘레 5.5Km로 만리장성 다음이다.

만리장성은 워낙에 넘사벽이다 보니
Diyarbakır의 옛 도심을 두르고 있는 성벽 또한 얼마나 잘 살아남았는지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 Virtual Tourist

버스회사에서도 볼 수 있듯, 성벽이 유명하고 수박이 특산품이다.
내가 저 버스를 타고 오진 않았다.

23시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5시 40분에 도착했다.
세 번째 야간 버스.

Otogar에 도착해서
12시에 Şanlıurfa에 가는 버스를 예매하고 짐을 맡긴 뒤
Diyarbakır 시내로 고고싱~

무슨 호텔 근처에서 내려서 동서남북을 파악하곤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요기를 한 뒤 성벽 투어를 나섰다.


높다.










올라갈 수 있어서 올라갔다.


올라서도 계속 걸을 수 있어서
아래 지도의 11번 지점까지 걸어갔다.


지도는 Lonely Planet Turkey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그대로 올리면 안될 것 같아서 이렇게 만들었다.

지도 우측상단에 보이는 저 강이
메소포타미아의 한 축이되는 강 티그리스 강[英 Tigris River, 터 Dicle Nehri, 아랍어 دجلة]이다.

티그리스강을 영어로 읽으면 얘와 발음이 같다.

얜 Tigress,
철자는 다르다.

메소포타미아는 고대 그리스어로 Μεσοποταμία에서 왔으며,
뜻은 '강들의 사이' 라는 뜻이란다.

지리적으로 현재의 이라크, 시리아 북서부, 터키 남동부 그리고 이란 남서부 지역이다.

이 글은 메소포타미아에 관한 글이 아니므로
역사와 문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이게 11번 지점에서 찍은 공원.


그리고 이건 성곽 바깥쪽인데..
아마 남쪽을 찍은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이쓰요.



12번 교회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이런 십라.. 미로같은 골목길이다.

이리저리 가다가 길을 잃어서 빵가게에 들러 카메라 들이밀고
12번 가려면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이래저래 가라고 하는 것 같았다.

고맙다고 하고 나갔는데
사장님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자기가 같이 가주겠단다.

그래서 도착한 Meryem Ana Kilisesi.

문이 닫혀 있어서 오늘 안여나 싶었는데
이 젊은 친구가 뭐라뭐라 얘기하니 열어줬다.


이 사진 찍고 안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가지 말란다.
그리곤 문을 닫았다.


관심 있는 사람은 직접 읽어보라.


교회 안.


이건 아마도 예배당?
사진에 나온 이 친구가 날 가이드 해준 Tuncay.

얼굴 식별이 불가능하기에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았다.

마침 당시 Middlesbrough에 뛰고 있던
Tuncay Şanlı와 이름이 같아서
오, 나 축구 선수 Tuncay Şanlı 안다고 아는 척, 친한 척 -_-;

현재는 구자봉이 뛰고 있는
VfL Wolfsburg 소속이나 Bolton 임대 中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맞은편에 또 다른 교회가 있었다.
복음주의Evangelical 교회란다.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철자가 매우 비슷한 관계로 더헙!!


다음으로 도착한 Behram Paşa Cami.
문이 걸려 있어서 문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Ulu Cami.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찍었는데
광량을 다르게 받아서 색감이 요로코롬 나왔다.

바로 인근에 Cahit Sıtkı Tarancı Müzesi가 있어서
이리 왔는데 마침 앞에 주차장에서 아는 사람인지 있어서 이 친구가 아는 체 했다.


이 개가 날 보곤 막 짖었는데
주인이 한 마디 하니까 바로 입 다물었다.

개 주인이 준 홍차 한 잔 마시며
잠깐 얘기 좀 나눴다가 박물관에 입장.


Cahit Sıtkı Tarancı.
터키의 시인 겸 작가.

이게 生家인지..
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박물관인지 잘 모르겠다.








새끼 고양이.
저 철망? 안에 있는 어미가 물어서 데려 올라갔다.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박물관인 듯.







역시나 도대체 이 박물관의 정체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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